[📕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영상물로는 모큐멘터리나 파운드 푸티지 장르 작품들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크로니클》은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랑종》은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고 불쾌하기도 했는데 무섭기도 하더군요.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도 모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진짜 어수선하고 제 기준에서 잘 만든 작품은 아닌데, 그래도 밑바닥의 실감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영상과 달리 문학에서는 좋아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회고록처럼 쓴 소설들은 다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예 제목에 ‘다큐멘터리’가 들어갔고, 형식도 다큐멘터리 같은 테드 창의 단편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굉장히 잘 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 한번 찾아보고 싶은 여러 작품들을 언급해 주셨네요 저는 <사라지는...> 읽어가다 초반에 다큐멘터리 형식이라는 걸 알고, 형식이 직접적으로 같진 않지만, 다큐와 연계해서 서사가 진행되는 <열광금지 에바로드>도 떠올렸습니다
정작 《블레어 위치》나 《패러노멀 액티비티》, 《클로버필드》 같은 유명한 작품은 저는 못 봤는데, 아마 앞으로도 안 볼 거 같아요. 흔들리는 화면 싫어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 『열광금지, 에바로드』도 다큐멘터리와 상관 있는 작품이었네요. ^^
저도 화면 한두 번 흔들리는 건 그려러니 하는데 계속 흔들리는 건 좀 그렇더라고요 ㅋ
저는 본 슈프리머시나 본 얼티메이텀까지는 문제 없이 보는데, 그보다 더 흔들어대면 괴롭습니다. 김새섬 그믐 대표는 극장에서 본 얼티메이텀 보다가 멀미를 일으켰더랬습니다.
그럼 그믐 대표님은 놀이동산에서 힘드시겠습니다... 회전목마 정도 가능??ㅎ
저도 아내도 딱히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놀이동산 가서 막 타지는 않았어요. 저는 자이로드롭은 좋아해서 몇 번 연속으로 탄 적이 있는데 아내를 만나기 전이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건 귀신의 집입니다. 핼로윈에 에버랜드에 간 적이 두 번 있는데 두 번 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한 번은 좀비 사파리라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는데 정말 끝내줬습니다. 또 가고 싶습니다. 아내는 그때 공포에 질려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더군요. ^^;;;
저는 자이로드롭은 순식간이니까 덜 힘든데, 롤러코스터는 내리지도 못하고 계속 타고 있어야 하니까 가능하면 안 타려고 합니다. 바이킹도 그렇고요... 굵고 짧은 게 나은 것 같습니다 ㅎ 말씀 듣고 보니 좀비 사파리도 한번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저 열광금지 에바로드 읽고 혼자 열광해서 그 다큐?도 찾아서 봤어요 5년도 넘은 얘기지만 중고시장에서 이 책이 3만원 넘는 가격에 올라와 있었어요
이 글에 답글을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위에 그냥 따로 글을 써버렸네요. ^^;;; --- 와... 감사합니다. 저도 아끼는 작품이에요. 중고 가격이 왜 그렇게 비쌌는지는 몇 달 뒤 수북탐독에서 말씀드릴게요! --- 중고 가격이 비쌌던 이유가 진짜... 지금 생각하면 눈물입니다... ㅠ.ㅠ
제가 예전에 교통방송인가에서 한 '당선합격계급' 북콘에서 작가님 사인받으면서 에바로드를 살 수없다며 여쭤 봤었는데..... 그때 대답해 주셨던거 같지만 에바로드 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제 기억이 흐릿해서요 ㅎㅎ
기다려주세요~~~. 깜짝 놀랄 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는 뻥이고... 별 거 없습니다. ^^;;;)
@장맥주 '크로니클' 메모.../랑종은, 초반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불쾌한 장면도 있고, 이런 시선으로 봐야만 하는가를 생각하게도 하고, 하지만 무엇보다 무섭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슬펐어요.^^ 사실 영상이라서 오히려 다큐멘터리 형식이 흥미롭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다큐 형식이 무너지는 지점이 있고 거기서 오는 아쉬움도 있었고요. 끝까지 페이크 다큐를 밀고 나갔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영화였어요.
헛... 작가님, 랑종 안 무서우셨나요...? 저는 기분 나쁘고 앞뒤도 안 맞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몇몇 장면 되게 무서웠거든요. 저 호러 영화 그리 겁먹지 않고 보는 사람인데... 대단하십니다. 띠용...
@장맥주 제가 대낮에 집에서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극장에서 보고 싶었으나 당시 한국이 아니라서.... 언어의 장벽이 있었어요. 무한한 기대를 품고 본 것도 영향일 듯..!하고요.
저는 아내와 부산에 종종 놀러 가는데, 송정해수욕장에 있는 한 모텔에서 맥주에 얼근히 취한 상태로 봤어요. 별 기대 없이 보는데 화면이 더럽고(?) 줄거리도 더럽고(?) 그런데 무서웠습니다. ^^
99년에 나온 호러영화 <블레어위치>가 생각나네요. (찾아보니 최근에 같은 제목의 속편격 영화가 나와 있군요!) 당시 마치 실화인 것처럼 홍보를 해서 많은 이들이 실화라고 생각하고 관람했었지요. 당시는 페이크다큐라는 장르가 최근처럼 흔하지 않아 관객들이 순진했던 시절였습니다 ㅋ. 영화는 상당한 긴장감을 주긴 했는데,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탐험을 기록하는 셀카(?) 시점이라 알 수 없는 힘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상당히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끝까지 그렇게 만들어 두는 깝깝함이 이 영화의 핵심 매력 포인트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 ㅎ
말씀해 주신 영화의 핵심 매력 포인트 부분에 대한 @SooHey 님의 설명(?), 묘사(?)가 아주 인상적인데요!! 어쩌면 상당수 독자들이 느끼는 <사라지는...>의 매력 포인트에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저도 블레어위치가 가장먼저 생각났습니다. 혼자서 자취할때 비디오테잎을 빌려서 봤는데 (아아 그때는 비디오 대여점이 동네마다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 저도 자취방에서 비디오로 봤어요. VHS의 화질이 음침하고 깝깝한 영화의 맛을 더 배가시켰던 것 같습니다. 왠지 DVD로 보면 그 맛이 안 날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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