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3. 저는 오랜 시간 일기를 쓰다가 그만둔지 2-3년쯤 된것 같아요. 요즘은 제가 느끼는 것들,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간단하게라도 그림으로 남겨두려고 애쓰는데, 자주 못하네요. 다만 두 아이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정도 편지를 써서 따로 챙겨두고 있습니다. 제가 세상을 떠난 후에 아이들이 제가 보냈던 시간속 자신들의 모습과 제게 어떤 존재였는지 기억해줬으면 싶어서요.
아름다운 기억 방식.... (진지한 상황에서 약간 웃기긴 하지만) 포인트 두 배 드리겠습니다!!
기억, 여행에서는 공간과 책으로의 기억이 오래 남고요, 가족들과의 기억은 사진으로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조카들이 쑥쑥 크고 있어서 사진을 보고 있으면 작년에는 애기였는데, 이랬었지~ 하며 생생히 떠오르더라고요. 일상의 소소한 기억은 사진에 메모를 하기도 하고요. 감정은 일기로 기록을 하기도 합니다.
선명한 기억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감정 기록 매체로 딱인 것 같아요, 일기~
저도 사진으로 남겨서 기억하는 편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사진 한장만 남겨도 대략적으로 기억에 남더라구요.
저는 주로 되새김질을 합니다. 의식적으로 한다기보다는, 뇌가 제멋대로 재생을 해버려요. 자주 재생되는 장면들이 오래 기억에 남죠. 재생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그 장면의 의미가 정리되어 다시 뇌에 저장되는 것 같습니다.
소설책을 많이 읽게 되면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이전에 벌어졌던 일들을 생각하게 되고, 시각화하면서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이 기억 아닐까요.. 소설책을 읽으면서 기억력이 좋아지고, 소설책을 멀리하면서 기억하는 것 없이 흘려보내지 않았나 싶네요.
'끝까지 갈 수 있는 힘, 기억'... 느낌 있는 표현이네요~
그런데... 제가 받은 책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97-112 페이지가 없더라고요ㅠㅠ 그리고 113-128 페이지가 중복으로 수록되어 있어요ㅠㅠㅠㅠ 혹시 종이책 읽고 계신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제 책은 괜찮기는 합니다. 요즘 이런 파본 정말 안 나오는데... 수림문화재단이나 광화문글방에서 당연히 다시 보내드릴 겁니다. 사과 말씀드려요. ㅠ.ㅠ
다행히(?) 제 것만 그런 거였군요...ㅎ 다른 분들은 괜찮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모임에 참석해야 하니 일단은 기존 책으로 계속 읽으려고요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
@밍묭 아, 파본이... 있군요. 죄송합니다.
수림문화재단측에 문의드렸어요! 새로 책을 보내주신다네요 ㅎㅎ 지금도 너무 재밌게 읽고 있는데 온전한 책으로 읽으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저는 전자책으로 읽고 있는데, 문장이 중간에 끊기고 매끄럽게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지 않는 느낌이라 제가 이용하는 싸이트에 문의해뒀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쯤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전승민 평론가님께 질문 드릴까 합니다. 지난 번 드린 질문인데, 평론가님께서 익숙하지 않아서 놓치셨을까봐 다시 한번...ㅎㅎ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의 경우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다, 혹은 계열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포스트'라는 말부터 연구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아주 깊게는 짧은 댓글이기에 어렵겠으나,) 포스트모더니즘 문학과 <사라지는...>과의 관계를 잠깐 언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앗, 이 댓글을 미처 보지 못하고 윗댓에 달았습니다^_ㅠ 늦어서 죄송해요! 오늘부터는 별 탈 없이 함께 씽씽 달릴 수 있습니다 ㅎㅎ
일정 많이 바쁘실 테니 정속 운전하셔도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리고 온라인 댓글로 커뮤니케이션 하니까, 독자분들께서 보시다가 이전의 질문에 답글 주셔도 되고, 혹은 본인이 모임에 참여한 분들과의견 나누고 싶은 것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억지로 기억하려고 하지 마요. 기억나지 않는 건 그래야 할 이유가 있는 거예요. 기억에게도 숨을 권리를 줘요.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81p, 지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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