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대학생때 중국인 유학생 친구랑 석촌호수 가는 버스 찾을때가 생각납니다. 중국인 친구가 버스 기사님께 한국어로 석촌호수 가냐고 물어봤는데, 억양이 부자연스러운 걸 바로 알아채시고 영어로 no라고 대답하시고 가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도 석촌호수는 잘 갔습니다.
친절한 억양의 노였길...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연달아 여섯 번째 질문도 함께 드릴게요 6 p.47에는 수키 증후군에 관한 구체적 설명이 있습니다. 독자분들께서는 다음윽 세 가지 상황 중에 반드시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면 '그나마' 어떤 상황을 고를 것 같나요? 1) 언어 표현에 문제가 있는 브로카 실어증 2) 언어 이해에 문제가 있는 베르니케 실어증 3) (먼지화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수키 신드롬
저는 차라리 수키 신드롬...? 그래도 이 세상 누군가와는 소통할 수 있다는 희망은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쵸, 그쵸... 희망의 크기가 그쪽이 더 클 것 같아요
사랑하는 가족들이 하는 언어를 적어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1번이 제일 좋을 듯 해요. 표현은 못하지만 최선의 청자가 될 수 있어서 ㅎㅎ
그렇네요, 가족이 있네요... 언어를 수용하고픈...
6. 고민할 것도 없이 1번 브로카 실어증입니다. 오히려 걸리고 싶다는 마음마저 약간 드는데요? 저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 게 스트레스거든요. 그런데 브로카 실어증이 있으면 그 핑계를 대고 아무 말도 안 해도 되니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책은 계속 읽을 수 있고요. 글을 못 쓰게 된다면... 음... 그냥 체념하고 육체노동자의 삶으로...
저는 1번과 2번 중 고르라면 당연히 1번인데, 1번과 3번을 고르라면 생각을 좀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 할 때 1번이 많이 불편할 것 같긴 한데, 스마트폰을 통한 비대면 소통이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 않을까 싶다가도 스마트폰 자판 잘못 누르면 어떡하지 고민도 되고...ㅎㅎ
외국어 한번 유창하게 해 보는 게 소원이라서 3번요.ㅋㅠ 1번은 속 터져 죽을 것 같고, 진단 받지 않을 만큼 경한 유사 2번 유형은 살면서 종종 만났던 것도 같은데.... 왕따 당하지 싶네요..^^;;;
언어 선택권 있는 수키 증후군이면 더 좋을 것 같아염 ㅋㅋ
그건 거의 초능력인데요? ㅎㅎㅎ
(월급사실주의 규칙: 초능력을 쓰지 않는다~ㅎㅎㅎ)
얼마 전에 본 '슬픔의 삼각형'에서 브로카 실어증에 걸린 듯한 여자 분이 있었는데....저는 보면서 왜 써서 표현하지 않는 거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찾아 보니 여러 양상으로는 나타나는데 쓰는 것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건지는 정확하게 안 나오네요. 근데 저도 차라리 다른 외국어 하면 알아 듣는 사람도 있고, 구글 번역기도 파파고도 있으니 3번 선택합니다.
브로카 실어증이 있으면 필담도 불가능합니다. 말을 소리내서 표현하는 것 뿐 아니라 글로 쓰는것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죠. 뇌에서 단어, 문장을 만들어내는 영역이 좌측 하전두회 (전두엽의 한 부분) 이고, 이 영역을 브로카 영역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손상이 있어서 언어를 만들어 낼 수가 없게 되는 실어증을 브로카 실어증이라고 부릅니다. 갑자기 말을 못 하는 환자가 응급실에 왔을 때 브로카영역의 손상인지 아니면 기능적 요인인지(흔히 심리적 요인이라고 부르는) 확인하는 방법이 필담을 해 보는 것입니다. 뇌졸중 등으로 인해 브로카영역의 손상이 있을 경우 필담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호!!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에겐 앞으로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할 번역기가 있죠~ <슬픔의 삼각형>도 보았는데, <기생충> 느낌도 나고...저는 <더 스퀘어>가 삼각형보다 더 취향에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ㅎ
오! 같은 감독 영화네요~이 분은 도형을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슬픔의 삼각형 보면서 이건 아카데미 영화 같은데 희한하네~하면서 봤네요...
심사위원들에 따라 선호하는 양식이나 주제가 있어서, 그런 것도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유명한 말: 다 운이야!)
저는 3번요. 뭐든지 유창하게 잘 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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