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말씀대로 소통 문제, 언어적 소통 외에도 가치관이나 신앙, 정치신조 등의 소통과 공유, 더 나아가 존중 혹은 공존 가능성 등도 관계 형성에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저도 조선족 이야기입니다 국적은 중국 국적인데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요즘 조선족을 않좋게 보는 이유가 소수의 조선족들이 불법 체류및 범죄를 저지르는거 때문에 한국인들이 조선족을 않좋게 보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거주 숫자가 워낙 많으니까 좋은 일로든 나쁜 일로든 아무래도 노출 빈도가 많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짐작은 그렇고 통계적 수치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을 구분하는 다양한 기준들 중에서도 국적이 문제시 또는 중요시 되는 것은 그것이 바로 법적 구분과 효력을 갖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외 민족, 인종, 언어, 종교 등의 구분은 법적 개념보다는 정체성의 관점에서 보는 사회적, 문화적 구분인 같구요. 국적의 법적 효력은 경제적, 사회적 혜택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근래에 들어와 생존권 문제까지 확장되어 더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갈등 상황은 민족이나 인종, 종교 때문에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지구요. 근래에 보았던 소설 중에서는 네이티브 아메리칸 소년과 백인 소녀의 사랑을 다루었던 <흐르는 강물처럼>이 인종 차별과 그에 따라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이없게도 사실 세상의 모든 차별에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다름(또는 차이)에 대해서 그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믿음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 국적이 갖는 법적 구분과 효력, 거기에 생존권 문제로까지 확장되어 복잡해지는 것 같다는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근래에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듯하고요.
제 대답은 ‘집단적 정체성은 얼마든지 발명할 수 있고, 문제 삼는 곳 어디에서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점점 더 정체성을 발명하고 문제 삼는 세상이 되어가는 거 같아요. 별로 어렵지 않게 ‘그믐 이용자’라는 정체성도 발명할 수 있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배타적 우월감 같은 것을 재료 삼아 더 끈끈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극도로 경계하는 일입니다.) 자기 정체성을 탐구하거나 발명하는 것 자체는 효용이 있다고 봐요. 제 경우 ‘월급사실주의 소설가’라든가 ‘STS SF’ 같은 말을 지어냈고 거기서 소설가로서 제 정체성을 구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 작업도 더 뾰족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끈끈한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정체성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마음이 들어요. 제가 속한 문학계를 예로 들면 저는 ‘장르 작가’라는 정체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시간을 견다는 것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일 것 같은데, 당장의 먹잇감은 늑대들이 더 쉽게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기초과학(학문), 응용과학(학문)으로, 물론 명확한 경계가 있는 건 아니겠지만, 대체로 구분하듯이 '지향점'의 차이에 주목해야지 작품 소재나 서사형식의 문제로 나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증류주는 고급, 발효주는 저급이 아니라 위스키도 위스키 나름이고 와인도 와인 나름이다, 어떤 지향성을 갖는 술인가가,굳이 카테고리로 나눠야 한다면, 좀더 타당한 분류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현재로선 그렇게 여기고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14. 올려주신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국적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것 같아요. 다만 이중국적 허용문제에 대해선 여러번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한국의 경우 특히 남성은 군대를 가야하니 국적이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고, 동부유럽 국가들중 민족의 정체성, 국적(국가)때문에 긴 싸움이 이어진 곳들이 있제 않나싶어 떠올려봤습니다.
말씀 주신 상황은 정말 정체성 문제가 첨예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14. 최근에 독도를 자기네땅이라고 주장하는 기사를 읽어서 그런지 질문을 읽자마자 재일교포의 자녀들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들의 뿌리 혹은 정체성에는 한국인이라는 생각도 있을텐데 살고있는 나라에서는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학교에서 배우는 갈등의 상황이 조성이 되고있다보니깐 그곳에서 오는 혼란함도 있을 것 같아요. 12.에서도 적을까 했던 부분이긴한데 국제 결혼을 하신 지인을 보면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대만인이여서 두분은 영어로 소통하는데 살고있는건 한국이고, 주 양육자는 엄마이다 보니깐 엄마의 나라언어도 자주쓰고요~ 그 지인의 자녀가 언어에 대해 느리기도 느리고 혼란하기도 했다라고 하더라구요. 전에 나는 어디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걸 본적이 있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D
제 동생도 대만/홍콩(이분도 부모님이 대만/홍콩) 남자랑 결혼해서 캐나다 사는데, 조카들은 캐나다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너넨 캐나다 사람이니까~어쩌고 하면서도 이모의 세상에 둘밖에 없는 사랑하는 조카라고 항상 강조해요...우리 조카들 생각하니 보고 싶어서 또 눙물이~ 한국을 사랑하라고 하진 않아요. 너네 같은 애들은 국적은 선택이지 운명이 아니라며~ 어렸을 땐 영어 거의 못하고 한국어만 했는데, 이젠 중고생 나이여서 영어만 해요. 근데 큰 조카는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억양없는 한국어를 하고(그래도 공부는 필요한 수준), 둘째는 외국인 한국어를 하는데 언니 때문인지 잘 안 하려고 하고요. 대만말은 알아 듣는 수준인 거 같더라고요.
독도와 재일교포... 시의적절하면서도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간 관찰이라 생각합니다!! 국제 결혼으로 태어난 자녀가 만약 자신의 부모가 각기 분쟁 당사자 국가나 민족, 종교 등에 속해 있다면 그 혼란은 더 클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화요일 아침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오늘 날씨가 맑은데 여러분이 계신 곳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함께읽기, 오늘은 191페이지 '13장 다시 호명된 이름, 수키'부터 '14장 어쩌면 우리 모두'의 끝인 221페이지까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설이 이제 거의 결말(?), 끝이 아닌 끝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일단 수키가 사라졌는데, 행방을 칮을 중요한 단서는 '한준의'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준의는 수키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것은 몇 해 전 수키가 한국의 영화관에 있을 때였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준의가 쓴 <수키에 대하여>라는 책을 보면, 수키는 인도로 가려다가 어처구니없는 오해로 인해 인도네시아로 갔다고 나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기서 열다섯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5. 수키는 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가는 티켓을 끊은 것일까요? 무엇이 수키로 하여금 '찬드라 굽타로 돌아가리라 결심'하게 만들었을까요?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아니면 인도인인지 본인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키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생각한 최선의 방법이 인도(네시아)로의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연결고리를 따라간것 같아요.
국적 정체성에서의 정착 실패(미국) 언어 정체성에서의 정착 실패(한국) 생물학적 정체성에서의 정착은 가능할까? 하며 시도한 것 같아요
정체성을 찾기위한 여행인거 같습니다
마지막 시도이자 희망이지 않았을까요?? 아무곳도 받아주지 않았는데 인도식당에서는 그래도 몇일 이긴 하지만 일할 기회가 주어졌으니.. 생물학적으로는 인도인이니까. 인도에 가면 잘 적응해서 살수 있을까 하는 마지막 희망이요..
식당인 맛살라 인디아에서 삶에 대한 생각을 수키가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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