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사라지기 아까운 기억들은 챙겨 둬야죠~ㅎ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들은 제 뇌가 자동적으로 지우는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떠올리려 해봐도 기억이 잘 나질 않더라고요. 사실 기쁘든 슬프든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긴 해요 ㅎ
지워서 흔적만 남기는... 기쁨도 슬픔도 어쩌면 새로 덧칠하는 것일지도...
4. 잊혀진 기억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소한의 자기방어기제가 아닐까 싶구요. 저는 잊어버린 기억은 굳이 떠올리려고 하지 않는데, 정말 잊고 싶은 기억이 너무 극적인 경험이었을 때는 아무리 애를 써도 쉽게 잊혀지지는 않아요.
가끔 돌아가신 외조부모님에 대한 추억이라든지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잖아요. 저만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들어서 하는 기억말고 영상으로 남는 기억을 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ㅠㅠ
초등학교 4학년때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요. 시간이 많이 흘러서 기억은 희미했졌지만 그때 친구들이 다 웃기고 재밌었어서 그 친구들이 다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야 이북으로 구매했습니다. 얼른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약마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 나누어요!!
사용자네임 @연약마녀 멋있습니다 ㅎ 함께 잘 읽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내게 남아 있는 서사는 절대적인 비극에서 부분적인 희극으로 달라졌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39, 지영 지음
와... 감사합니다. 저도 아끼는 작품이에요. 중고 가격이 왜 그렇게 비쌌는지는 몇 달 뒤 수북탐독에서 말씀드릴게요!
시련이 있어야 날 수 있어, 그렇게 되뇌며 오늘의 실패와 절망을 차곡차곡 쌓아 가던 이. 네가 겪어야 했던 상실들, 말을 잃고 몸을 잃은 것도 날기 위한 시련이었을까. 지금의 너는 그토록 원하던 세상을 날고 있을까.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26, 지영 지음
명백하게 나는 혼자이다. 말을 할 수 있으나 이것은 할 수 없는 것과 다르지 않고, 그래서 꽤나 깊은 외로움이다. 혼자 걸어야 하는 길은, 언제나 두려웠다. 나를 더 무섭게 하는 것은 마음을 나눌 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70~71, 지영 지음
화용은 내밀하게 작동한다. 통역과 번역기가 있다 한들 사람과 사람이 무심한 듯 섬세하게 쌓아 올린 시간과, 둘 사이를 떠도는 미묘한 감정까지 전할 수는 없었다. 그들의 대화가 진행되는 맥락은 타인이 헤아리기 어려운 영역의 일이었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72, 지영 지음
이 편지는 중국어로 쓸 수밖에 없었어. 왜냐면 내 온 마음을 담아서 적어야 했으니까. p. 30 (중략) 나한테 마침내 이야기할 사람이 생긴 거야. 나는 말이지, 너한테 내 언어를 가르치면, 내가 한때 사랑했지만 잃어버렸던 것들을 작게나마 다시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 네가 처음 나한테 말을 했을 때, 우리 어머니랑 나랑 똑같은 억양의 중국어로 말을 했을 때, 난 한참 동안 울었단다. p. 33 (중략) 또 너한테 중국어로 말을 못 걸게 했을 때 엄마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해할 수 있겠어? 그때 엄만 모든 걸 다시 잃어버린 기분이었어. p. 34
종이 동물원 p. 30-34,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종이 동물원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 환상문학 작가 켄 리우의 대표 단편 선집. 권위의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을 40년만에 첫 동시 수상한 대표작 「종이 동물원」을 비롯하여 SF에서부터 환상문학, 하드보일드, 대체 역사, 전기(傳奇)소설에 이르기까지 한 권에 담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주말이 되었네요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잘 읽고 계신가요? 오늘은 27페이지부터 55페이지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수키 라임즈가 당한 사고의 구체적 모습이 제시되는 부분인데요. 소설의 처음 16페이지에 나왔던 Mori, Upper 의 의미도 이번에 드디어 알게 되는군요... 머리 아퍼(아파)... (대뇌 좌측 측두엽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깨어났으니 머리가 아팠겠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기서 다섯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주말이니까 가벼운 걸로 해 볼까요? ㅎ 5. 발음이나 억양, 말투 등의 오해로 직접 곤란을 겪었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곤란을 겪는 걸 보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 질문 외에 기존의 1.2.3.4번 질문에 대한 댓글 또한 계속 환영합니다)
추억의 사오정 소환 엄마: 여(여기) 공물(곡물) 파는 데는 없심 니까? 노인: 동물이요? 엄마: 예, 공물요 노인: 무슨 동물이요? 엄마: 공물이 공물이지 무슨 공물이 어데 있심니까. 노인: 동물도 종류가 있지. 뱀 같은 거요? 엄마: 콩 같은 거요. 노인: 곰 같은 걸 왜 여기서 찾아요!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권남희 지음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일본 소설 좀 읽었다는 사람 중에 그를 모르는 사람 있을까? 유명 일본 소설 10권 중 반은 '권남희' 이름이 적혀 있을 것 같다. '권남희' 그는 일본 소설 번역가이다. 그가 이번에 진솔하고 유쾌한 에세이를 출간했다. <번역에 살고 죽고>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끝부분 '곰'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포인트 드리겠습니다!!
홍콩에 놀러갔을 때, mandarin중국어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길을 물을 때는 엄청 불친절했는데, 영어로 물어보니 현지인들이 친절했던 경험이 있네요. 당시 중국 대륙 자본이 홍콩으로 대규모로 넘어오던 시절이어서 반감이 컸었던 것같아요. 발음, 억양, 말투에 관련된 건 아니고, 언어에 관련된 거지만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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