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을 배우고 말을 나누는게 가족에서부터 시작해서 친구들로 확장되어가니까요. 사고방식과 행동도 주변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은쏘

최영장군
성장 과정에서 가족과 친구의 영향은 정말 크고 중요하죠!!

김시작
저도 처음엔 언어의 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책을 읽을수록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한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까지도 뒤흔들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해요. 때로는 친밀한 관계에서마저 같은 언어로도 소통이 안될때가 있는데... 언어가 달라지면 개인적. 사회적 모든 관계가 전복될수도 있겠구나.내가 속한 세상에서 완전 고립될수도 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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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장군
정체성에 관한 논의가 언어와 결부되면서, '소통' 측면에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장마 소강기에 맞춰, '소통'과 관련한 가벼운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댓글을 가벼워도, 무거워도 상관 없습니다 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최영장군
@장맥주 독자님이 보내 주신 질문인데요.
9.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은 수키 증후군이라는 가상의 병을 소재로 소통과 언어의 문제를 다룹니다. 서로의 언어를 전혀 모르는 상대와 의사소통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셨나요?"
밍묭
예전에 대학 재학 시절에 수어를 배운 적이 있어요. 유학생이었기에 같이 배우는 학생들과 구어로 소통이 전혀 안되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저는 수어로 대화했을 때 오히려 교류가 더 잘되는 것 같았어요. 수어라는 것이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라서 그런지 말로 표현할 때보다 더 직관적이고 분명한 감이 있어요. 수어도 다른 언어처럼 나라마다 다 다르긴 한데,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국제 수어로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통 창구 중 하나입니다ㅎㅎ

최영장군
수어를 하시는군요!! 외상 등으로 인해 언어 학습이 불가능하면 (일반적인 선입견과 달리) 수어 학습도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책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수서동 주민
이모티콘 ♡👍🙏😁으로
좋아하는 외국 가수의 유튜브에서 다른 팬들과 댓글로
좋아함을 나눴어요

최영장군
와우~ 전혀 생각지 못한 답변인데요!!
포인트 바로 드리겠습니다~ㅎ

전승민
오, 있어요! 제가 일본어를 모르는데 한 밤중에 일본분이 지하철 환승에 대해서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저는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영어로 시도했는데 그분은 할 줄 모르셔서 서로 난감해 하다가 지하철 노선도 어플을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그리고 몸짓 ㅎㅎ 으로 열심히 노력했던 기억이...
재밌었던 건, 둘 다에게 공통적인 언어가 없는 상황에서 그 어떤 때보다 소통을 위해 절실해지더라고요. 어떻게든 말하려고 하고,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너무나 강하게 와닿았던 기억이 있어요. 언어가 없는 불편한 상황에서야 말로 우리는 서로의 진심을 남김없이 내보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던... 꽤 오래전의 기억인데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최영장군
호모 사피엔스가 왜 언어를 혁명적으로 고도화시켰는지 알 것 같습니다ㅎ 언어 없는 상황에서 진심 내보이기!! @전승민 평론가님께도 포인트 드리겠습니다~

장맥주
올 초에 베트남에서 한 달 머물렀어요. 베트남어는 인삿말 정도만 알고요. 그런데 구글 번역기와 파파고 앱 덕분에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거나 쇼핑하는 정도는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

최영장군
베트남도 맥주 종류 많다던데... 왜 가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ㅎㅎ
번역기의 발전을 가만 보면 인류 진화를 축소해 놓은 것 같습니다 별 진전 없어 보이다가 어느 순간 팍, 하고 터지는....

장맥주
마트에 가서 모르는 맥주 다 주워 담고 피자집에서 수제 맥주도 많이 마셨습니다. 세계맥주대회에서 수상했다는 유자맥주가 아무 맛있었고, 카메라로 찍으면 순식간에 번역해주는 기능이 정말 놀라웠어요. ^^

소설쓰는지영입니다
@장맥주 메뉴판 번역이 될 때의 짜릿함이란! 살았다...먹을 수 있는 걸 시킬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죠. 근데 저는 구글번역기와 파파고 앞에서 좌절했던 경험도 꽤 많아요. 일을 하면서 태국어를 마주해야 할 때가 많았는데 번역기를 돌리면 이게 무슨 말인가 고민하다가 '태국어->영어'나 '태국어-일어'의 번역 과정을 거치기도 했어요. 그럼 좀 알아 먹을 수 있게 번역이 되더라고요. 더 많은 정보가 축적되어야 무리 없이 번역이 되겠다 싶어요. 아, 태국도 베트남만큼은 아니지만 맥주 인프라가 늘고 있던 것 같아요!

장맥주
아... 지영 작가님처럼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겠죠...? 저도 메뉴판 번역 보면서 뜻은 얼추 알겠는데 표현이 엉성해서 웃은 적 많았는데요. 베트남에서 태국을 비롯한 다른 동남아 국가 맥주들도 많이 마셨습니다. 종류가 많은 것도 좋았지만 가격이 굉장히 싸서 입이 찢어졌습니다. 주세가 낮은 거 같았어요. ^^

소설쓰는지영입니다
@장맥주 사실 전문적으로 외국어를 하진 않아서 괜히 멋쩍습니다.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늘 공백이 많은 채로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졌다 싶으면서도 커다란 벽 앞에 설 때가 있더라고요.

장맥주
저에게는 영어부터가 40년째 커다란 벽입니다. ^^;;;

꽃의요정
제 동생이 캐나다로 이민 간 대만/홍콩 남자랑 20년 전에 결혼했는데, 그때 제부 쪽 부모님과 여동생이 한국에 2주 정도 머문 적이 있어요. 저도 그땐 영어가 듣기밖에 안 될 때라....아주 조용히 시댁 어르신들과 제주도에 여행도 가고, 식사도 하고...그리고 홍콩 가서 피로연도 하고.....계속 조용하게 지냈어요.
시댁과의 갈등 없이, 평화로운 가족간의 모임이었습니다. 동생하고 제부도 아주 중요한 것 외에는 디테일은 알아봤자 분란만 일으킨다며 통역 안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전 결심했습니다. 한국어 못하는 사람과는 결혼 못한다며....ㅎㅎㅎ 다행히 한국인과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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