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오~ 기억의 흩어짐.... @라아비현 님께 마음포인트 드리겠습니다!!
언어 문제는, 그게 또 심리적인 위축을 불러오기도 했어요. 되게 작아져요, 사람이. 저 매일 쪼그라들었어요. 동네 사람들과도, 다른 한국인 유학생 가족과도 자연스레 어울리지 못했는데 전 그게 말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때 제 곁에 있었던 이가 바로 수키예요.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지영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또 하루가 지나서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함께읽기도 이제 이틀 남은 것 같네요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을 묻기에 앞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구절에 얽힌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246페이지에 나오는 북스 액츄얼리 입구의 팻말 문구 '모든 인간은 한 권의 책이다.'와 관련한 내용인데요. 20. 여러분, 혹은 여러분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그 책은 어떤 종류의 책일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책이길 바라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책 종류는 온오프라인 서점에 보면, 소설,시, 경영경제, 인문 등으로 나뉘는데, 이러면 너무 중구난방이니까 '소설' 혹은 '영화'로 제한을 하겠습니다. 어떤 종류, 어떤 내용의 소설이나 영화이길 바라시나요?
저는 다큐3일 컨셉으로 ' 수서동 사람들의 장바구니'를 찍겠습니다. 수서는 빈곤층, 독거노인, 경기권 (동탄, 평택) 기차 출퇴근자, 병원종사자(삼성의료원 근무), 오피스텔 거주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있어요. 이마트에서 장보는 것만 해도 딱 그 분의 생활형태가 나옵니다. 저는 그들의 집요한 관찰자 ㅎㅎ 예) 다인가구 : 야채, 과일, 고기 등등, 요리하는 1인가구 노인 : 대파1단, 양파2개 등, 수서역에서 곧 기차타고 떠날 대학생무리 : 과자 왕창, 맥주, 라면, 곧 기차탈 평택 미군기지행 미군 : 초콜릿 등 1~2개 달달구리, 혼자 거주하는 남자노인의 장바구니 : 소주, 신라면 오피스텔 독거 거주자: 맥주, 마트에서 파는 치킨(완조리), 회
다양한 사람들이 교차하는 멋진 풍경 속 작품, 혹은 그 속에 살다간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울산 전체를 관찰하는 다큐요 조선소 자동차(아버지가 자동차 다녔음)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KTX 타고 외지로 나가는 사람들(제가 6개월에 한번씩 병원 진료다님) 학교로 등교하는 사람들 울산대공원으로 놀려가는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과 살고 있지요 ^^
눈을 감고 말씀하신 장면들을 떠올리니, 일상의 소중함이 가득 담긴 다큐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좀 뻔하지만 일대기 형식의 소설이 떠오릅니다. 찰스 디킨즈의 『데이비드 코퍼필드』나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에서』 같은 책들이요. 엄청나게 뛰어난 재주는 없고 약점도 많은 인간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또 가끔은 자기 의지로 결국 반듯한 인생을 살아내는 내용의 소설 같은 삶을 살고 싶네요.
[세트] 데이비드 코퍼필드 1~3 세트 - 전3권비꽃 세계 고전문학 16~18권. 찰스 디킨스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디킨스는 구두약 공장에서 일하는 등,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느라 정규교육을 받은 기간도 짧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건 2~3년에 불과하다. 이런 과거를 디킨스는 평생 외면하다 마흔을 앞두고 돌아본다. 그러면서 쓰기 시작한 작품이 <데이비드 코퍼필드>다.
인간의 굴레에서 1서머셋 몸의 <인간의 굴레에서>는 교양소설(Bildungsroman) 계열에 든다. 교양소설이란 젊은이가 인생과 사회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과도 비슷한 개념이다. 이 책 역시 고뇌를 짊어진 한 젊은이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면서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저 세 권을 고른 이유는 조용하고 묵묵히 살아내는 인생을 그려서입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다가 꼭꼭꼭 늙어서 수명이 다해 죽고 싶습니다. '아무 일 없는 하루'가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참고로 '배를 엮다'는 책도 영화도 아닌 애니메이션을 강추합니다.
스토너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가 존 윌리엄스의 장편소설. 2013년 영국 최대의 체인 서점인 '워터스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이다. 1965년 미국에서 발표된 후,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잊힌 <스토너>는 유럽 출판계와 평론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에브리맨1998년 퓰리처상 수상, 전미도서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을 각각 두 번, 그리고 펜/포크너 상을 유일하게 세 번 수상한 작가, 필립 로스의 장편소설. 오래전 해적판으로 몇몇 소설이 소개되기도 했으나, 판권 계약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에 출간되는 것은 <에브리맨>이 처음이다. 한 남자가 늙고 병들어 죽는 이야기인 이 소설을 통해 필립 로스는 삶과 죽음, 나이듦과 상실이라는 문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
배를 엮다 상·하 세트 - 전2권 (완결)출판사 겐부쇼보의 영업1부에 근무하는 마지메 미츠야는 언어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높이 평가받아 사전편집부로 이동하게 된다. 새로운 사전《대도해(大渡海)》의 완성을 목표로, 마지메는 언어라는 끈으로 엮인 사람들과 사전의 세계에 몰두해간다.
제 마음 속에 항상 꽂아두는 말입니다
@siouxsie 저도 좋아하는 문장이에요! 다시 곱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를 엮다 영화, 엄청 감동하며 봤는데, 더 강추하신다는 애니메이션도 있군요~!!
이건데 출판쪽이나 언어쪽 일 안하시는 분들은 지루해 하시더라고요 풀썩.... 애니에선 사전에 실린 의미 있는 단어들로 시작해 '사전 친구들'이 마지막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 등이 감초 같아요. 최고 명장면은 마지메 씨와 카쿠야 씨가 만나는 장면이었어요. 이름도 역할에 맞게 정말 잘 지었고요.
저도 알고 지내는 모 출판사 편집부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영화를 봤던...ㅎ
『배를 엮다』 소설도 애니도 영화도 몰랐다가 메모하고 갑니다. 저는 역시 일본 소설인 『배를 타라』 추천해봅니다. 클래식 음악을 하는 고교생들의 이야기인데 읽고 나면 기분이 되게 이상해집니다.
배를 타라 - 상일본 문단계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후지타니 오사무가 스스로도 트라우마였기에 쉽게 들추어낼 수 없었다고 고백한,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소설로 2010년 서점 대상 후보 7위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고교시절 겪는 청춘의 성장통과 음악학도들의 꿈과 절망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이 시대 최고의 성장소설!", "클래식의 지식이 없어도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배를 타라 - 하일본 문단계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후지타니 오사무가 스스로도 트라우마였기에 쉽게 들추어낼 수 없었다고 고백한,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소설로 2010년 서점 대상 후보 7위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고교시절 겪는 청춘의 성장통과 음악학도들의 꿈과 절망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이 시대 최고의 성장소설!", "클래식의 지식이 없어도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배 시리즈가 이렇게 많다니!! 꼭 읽어 보겠습니다. 전 사실 '배를 엮다'는 책도 영화도 애니메이션을 보고 봐서 그런지 감동이 좀 떨어졌습니다. 일드도 있던데 못 구해서 못 봤고요~ 11화짜리 애니메이션이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당 그림도 너무 아릅다웠고 마지메가 상상하는 언어의 세계도 환상적이었거든요. 무엇보다 15년이란 시간(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을 11화에 걸쳐 세세하게 잘 그려서요. 책이나 영화는 제 머릿속에서 혼자뿅 시간이동! 해야 되잖아요 ㅎㅎ
책만 읽었는데, 영화화되었군요?!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이 OTT매체 어딘가에 떴으면 하는 바람입니당
저는 고등학교 여름방학 한달동안의 내 모습을 그린 성장소설로 남기고 싶네요. 그 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던 때네요. 그 모습을 보면 지금 저의 절반은 이해할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의 일이 기억나시다니! 젊은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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