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

D-29
아.. 작가님 글의 매력이죠. 결코 자극적이지도 않고 담백한데, 읽다보면 무언가를 건드리는.. 토끼풀b님도 그런 것들을 느끼셨었군요. 이 책을 다시 읽어나가면서 또 그런 순간들이 있을 때마다 이번에는 우리 함께 마음 깊이 나누어 보아요 : )
아, 우리 그 오뎅집에서 만났던 그 멤버군요! ㅎㅎㅎㅎㅎ 사실 이 책은 제가 쓴 책 중에서 판매가 제일 안되기도 했고 ㅋㅋ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나무들과 독자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한데 노견과 함께 살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어서 썼습니다. sns같은데에 보면 강아지랑 살고 있다는 내용이 100이라면 노견과 산다는 내용은 10도 안되니까요. 입양한 동물을 죽을 때까지 기른다는 수치도 너무 낮아서 충격받은 기억도 있구요.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여튼 우리 남은 기간동안 두런두런 얘기 나눠 보아요.
이런 책들이 앞으로 더더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걸상에서 초반에 남은 생을 준비하는 책들을 다뤘던 것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노견 노묘 등등의 반려동물들과 함께 하는 인생 또는 마음가짐에 대한 책들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반가웠어요.
네 작가님 :D 이 책으로 같이 얘기 나누게 되서 기뻐요. 이번에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고 있어요. ㅎㅎ
1. 작가님 책은 종이책 주문해서 받아야하는데, 제가 받을 때쯤에는 모임은 마무리가 되어 있을것 같아요. ㅠㅠ 2. 저는 13세된 슈나우저 푸들 믹스견인 비스킷(아들의 강아지에요), 12세된 렉돌 쌔미, 그리고 5세가된 미국 숏컷묘인 링스와 살고 있습니다. 쌔미와 비스킷은 각각 11개월쯤 되었을때 입양했고, 링스는 아주버님이 구조한 길고양이가 낳은 새끼중 막둥이였어요.
정작 모임 시작된 이후로 오늘 처음 왔어요 지송 ㅎㅎ 1.최경화작가님은 책걸상 독지가 연두누나님으로 먼저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책걸상 카페 통해서 책 내셨다는 이야기 듣고 구입했습니다~ 2.고양이 세마리와 개 세마리 함께 삽니다. 고양이는 세마리 모두 동복에서 나온 남매고요, 이름은 아봉 봉봉 쎄봉 올해로 13년 되었습니다. 개는 사실 세 마리까지 반려할 자신이 없었는데 시골집에 개 없으면 멧돼지 내려온다고 걱정하시면서 막 동네 어른들이 강아지를 놓고 가셔서;;; 반강제로 식구가 되었어요;;; 이름은 얀(암컷. 흰 개예요. 하얘서 전 주인이 하얀이,얀이 이렇게 부르셨대요. 그 이름에만 반응해서 저희도 얀이라고 계속 불러요), 동동(수컷.코만 까만 누렁이예요), 먼지(수컷. 동동이가 저희 예상보다 성성숙이 빨라서 중성화 수술 하기 전에 그만 얀이랑 짝짓기를;;; 하여 태어난 아들입니다. 흰개랑 누렁개의 자식인데 검은 놈이 나왔어요. 까매서 먼지라고 저희집 작은 인간이 지었습니다)이고, 모두 2019년부터 함께 살았어요.-얀,동동은 1월부터. 먼지는 11월생.
자자자 어서 아기들 사진을!
@이기린 저두 봉봉봉 고양이들이랑 (이름 정말 재밌네요>.<) 강아지들 사진 보고싶어요! ㅎㅎ 와 근데 전부 여섯마리네요!!
여섯 아이의 사진, 보여주세요~~ 기대됩니다! ^^
질문 1. 저는 최경화 작가님의 포르투갈 책부터 읽어온 독자인데요, 최경화 작가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이 책이 나왔을때, '노견과 함께 여행하기' 부제를 보고 읽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질문 2. 저는 이미 밝혔듯이 9살 행복이(고양이)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이가 저보다 나이드는 속도도 빠르고 세상도 먼저 뜨겠죠? 그에 대한 마음가짐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과 그러한 감정에 대해서도 나누고파서 이 그믐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워낙 동물을 위한 영양제, 건강보조제도 많아서 지병이 없는한 수명이 예전보다 늘긴 한것 같아요. 9살이면 한창때라고 생각해요! 잘생긴 행복이 종종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펫로스, 동물을 잃은 것에 대한 슬픔에 대해 쓴 책이 아니라, 나의 반려 동물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포인트가 있는 책이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세요. 행복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 이제 행복이가 나이가 있으니까.. 라는 말을 의사 선생님께 듣게 되면, 뭔가 마음이 조금 묘해지더라구요. 아직도 어릴 때의 이쁜 모습 그대로 인 것 같은데, 나이를 먹고 있구나, 너만의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에요.
행복이가 아홉 살이군요! 동물 친구의 어릴 때를 알고 그 모습을 기억하는 것도 행운이지만, 나이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는 것도 행운인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요즘은 뭐든지 너무 빠르게 변하잖아요. 기술도 인간관계도.. 그 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라는 것은 시간의 자연스러움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려동물은 자신에게 맞게 자신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니까요. 그리고 호두언니님 말씀처럼 조금씩 나이들어가는 반려동물의 모습에서 인생을 배우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노화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어야 하는 수순이니까요. 그걸 조금씩 아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과정, 행운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있다가 오늘 읽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또 질문을 남겨볼게요.
@모임 혹시 반려동물과 함께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려주시면서 소개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건 지금 보다 조금 어렸을때 행복이가 책과 함께 있는 모습을 찍어본 거예요. 결국 저 책은 행복이에게 편안한 베게? 가 되었답니다 ㅋ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책을 펼치면, "작가의 말"이 나와있고, 여행 경로가 소개되어 있고, "프롤로그"가 있습니다. 질문 1. 여러분은 지금의 반려동물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질문 2. 반려동물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면 그때의 상황과 심정에 대해 나눠주세요.
1. 고양이들은 남편과 결혼 후 딩크(로 살 줄 알았던) 시절에 가족이 되었어요. 제가 당시 일때문에 자주 집을 비워야했는데 남편이 (원래 결혼 전에 여동생이랑 살 때 여동생이 고양이를 키웠었음) 먼저 고양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다가 마침 인연이 닿아 한 배에서 나온 남매 세 마리를 한꺼번에 데려오게 되었어요. 2. 봉봉이가 지금 아파요. 재작년 9월에 갑자기 밥을 안먹고 토만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간암이라고 한달밖에 못살거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진짜 집안이 초토화가 됐었어요.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네 마네 안락사를 시키네 마네… 그러다가 일단 다른 병원에도 가보자고 해서 재진료 받았더니 엑스레이상 간이 부어있으니 이상이 있는건 맞는데 암인지 뭔지는 사실 정밀검사를 해 봐야 아는거고, 새 의사선생님 소견으로는 지금 간 보다 간이 부으면서 장이 눌려 밥을 못먹는게 더 급하다. 진통제랑 구토억제제랑 식욕촉진제랑 뭐 또 처방해주시면서 이거 먹고 밥 먹으면 더 살 수 있다. 하셨는데 정말 그 약 먹고 식욕 돌아온 뒤로는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외관상으로도 배가 자꾸 딴딴하게 부풀어 오르고 털은 퍼석퍼석해지고 있지만 벌써 1년을 훌쩍 넘어 아직도 귀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초반에 너무 많이 슬퍼해서 지금은 괜찮아요. 근데 가끔 손톱깎아주는데 정말 조금도 반항 안하고 얌전히 손 내주는 모습이나, 다른애들에 비해 확실히 손톱이 안자라는 모습을 보고 ‘깎을것도 없네~’하면서 다시 내려놓을때. 빗질하는데 빠지는 털이 다른애들에 비해 확실히 적을때. 이럴때 울컥하긴해요.
아.. 연두도 간이 안좋아서 간영양제 먹고 그랬었죠. 집에 누가 아프면 적어도 한사람은 정신줄 붙들고 머리를 차갑게 유지해야 하는 것 같아요. 봉봉아 즐겁게 누릴거 다 누리거라~
저는 둘째를 며칠새에 보내고 후폭풍이 컸지만, 아픈 아이를 돌보며 지켜보는 마음도 너무 너무 힘들것 같아요. 기린님 토닥토닥…
화제로 지정된 대화
1. 너는 나의 명상, 나의 아령 @모임 질문 1. 어떤 상황에서 또는 풍경에서 "이국적"이라고 느끼시나요? 질문 2. 여러분들에게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일이 있으신가요? 질문 3. 본인의 체력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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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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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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