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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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진주문고 블로그 포스팅 보기 https://blog.naver.com/jinjumoongo/223462605976 6/12(수) 저녁 7시 반 문학 독서모임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6/26(수) 저녁 7시 반 비문학 독서모임 <숙론>
"우리가 있는 곳은 거기다. 나를 산 채로 삼키지 않을 게 확실한, 단 하나의 큰 존재를 향해" 문장하나하나가 가슴에 스미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묘사된 사건들로 혼자서 씩씩거렸네요 우리를 둘러싼 울타리, 그 한계가 어디끼지인가?하고서 말입니다 자유와 책임은 동시에 이루어지는 개인의 소유권이 아닐는지... 사회는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책의 배경인 미국만이 아닌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생각에 많이 우울했네요 이기적유전자, 유전자지배사회 를 보고서 절망만이 아닌 거기서 희망을 찾는 우리는 주인공 데몬 코퍼헤드에게 미소짓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훌륭한 이야기는 삶을 베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마주 밀어낸다는 것! 책에 적힌 문장처럼 각자의 삶을, 오늘의 몫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힘을 내야겠습니다
사람들은 용기를 낸 것에 대해 아주 많은 점수를 받지만,갇혀서 지낸다.외로운 빛을 받으며 내가 이걸 이어갈 수 있을 만큼 용감한지 나 자신이 결정해야한다. p.779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바버라 킹솔버 지음, 강동혁 옮김
*앵거스에 관하여 앵거스는 알겠다고, 미식축구가 싫다고 말했다. 그런 뒤에는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게 엄마 없는 소녀 앵거스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무적이었다. 코치님은 커다란 손으로 세상의 목덜미를 쥔 거물이었다. 모든 게임의 승리가 아니면 세상이 무너지고 마는, 샷 잔에 담긴 폭풍 같은. 앵거스는 그와 반대였다. 그녀는 완전한 바다였다. 어둡고 차가운. 370 그녀의 등 뒤, 내 책상 위에는 그녀가 준 배가 보였다. 앵거스는 그 배가 나와 똑같다고 말했었다. 갈 길이 먼데, 병 안에 갇혀 있다고. 512 “내가 너를 안 게, 한 4년 되나? 5년째지? 그런데 나는 그동안 내내 네가 행복해하는 걸 본 적이 없어. 이때, 저때 행복해한 경우는 있었지만 하루 종일 행복한 날은 하루도 없었어. 그런데 지금은 행복하잖아. 도리랑 함께 있으면. 나도 알아.” 다른 누군가가 나의 행복을 바란 적이 있을까? 그랬다면 나를 아주 잘 속여 넘긴 셈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아마 엄마는 내 행복을 바랐을지도 모르겠다. 내 행복이 엄마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은. 사람들이 정말로 원하는 건 그것뿐이었다. 그들은 상대가 자신의 계획에 맞아 들어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앵거스는, 오, 주여. 앵거스는 미친 기적이었다. 621
*도리에 관하여 하지만 도리는 이 대화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도리는 패치 약물을 주사했고 침대 가장자리 너머로 팔을 늘어뜨린 채 누워 있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그녀의 발가락에 끼워진 작은 반지들에 입을 맞췄다. 피 맺힌 점이 흰 발 위 보석처럼 두드러졌다. 나는 그 점을 어루만지며 다른 시대의 매곳과 나를, 우리 스스로를 찔러 피로써 형제가 되기로 약속했던 일을 떠올렸다. 진실해지는 방법은 자신에게 상처를 내는 것밖에 없다는 듯이. 657
*토미에 관하여 ‘토미의 부모가 버지니아 동부 어딘가에 묻혀 있었으므로, 토미는 그들의 무덤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내가 아빠의 무덤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는 토미가 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토미는 그냥 무덤을 만들어냈다. 토미는 지금까지 여덟 가정을 돌아다녔다. 토미가 기억하는 한에서는 말이다. 토미는 그 모든 집에 작은 무덤을 남겨놓았다. 163 ㅡㅡㅡ크리키네 집에 살던 때, 담배꽃을 가짜 무덤에 갖다 놓던 토미. 토미는 비스듬한 조명 탁자 위로 허리를 숙인 채 시선을 내리깔고 있었다. 내가 이제야 익숙해지기 시작한 작은 턱수염을 한쪽 손이 당겨댔다. 배 속이 울렁거렸다. 토미는 맞서는 남자였다. 아마 내가 아는 한은 이 세상 최후의 그런 남자였다. 뼛속까지. 그가 나를 포기했다면 나는 길 잃은 인간이었다. 676 ㅡㅡㅡㅡㅡ신문사에 와서 만화를 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토미에게, 자기를 위해 신문사 주인과 맞서지 않았냐고 화내는 데몬
전쟁에서 처음 쓰러지는 사람은 잊힌다. 한 사람의 부주의한 실수로 사랑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없다. 자루에 들어간 시체가 산처럼 쌓이고 난 뒤에야 우리는 깃발을 들고 실수를 다른 이르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한 사람의 몰락에 천이라는 숫자를 곱하면 무언가의미가 있을 게 틀림없으니까. 그런 일에는 나름의 상표가 필요하다. 그 모든 희생의 의미가. p.184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바버라 킹솔버 지음, 강동혁 옮김
*패스트포워드에 관하여 패스트포워드는 아주 오래 나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야성적인 검은 곱슬머리를 갈기처럼 늘어뜨린 그는 내 머릿속 공간을 뒤지듯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마침내 그가 말했다. “다이아몬드. 찬란하고 빛나고 큰 가치가 있으니까. 존재하는 그 무엇보다 단단하지.” 127 ‘열살짜리가 약을 먹고 취하다니, 바보 같은 어린애들이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하는 말은 저 녀석들이 한 샌택을 봐,저런 선택이 인생 파멸로 이어지는 거야, 다. 하지만 인생이란 지금 이 순간, 양치하고 잘 자라는 인사와 꽉 찬 식료품 카트 사이의 더러운 틈새에서 벌어진다. 이곳에서는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다. 아이들, 선택, 파멸,그게 우리가 작업할 수 있도록 주어진 노동력과 재료였다. 스스로도 안전이 무엇인지 한 번도 알지 못했던 나이 든 소년이 우리에게 안전한 느낌을 갖게 해 주려던 것, 우리에게는 잠시 우리를 내려다보며 미소 짓고 세상이 우리 것이라고 말해줄 창문의 달이 있었다. 모든 어른은 어딘가로 가버렸으니까. 모든 것을 우리 손에 맡겨두고서.’ 130
*암스트롱, 애니 선생님 암스트롱 선생님이 말했다. “너도 알겠지만 가끔은 기적이 일어났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자동차가 사고로 완전히 망가졌는데 운전자가 산 채로 걸어나왔다는 식으로. 난 네가 그 운전자라는 말을 하는 거야.” 361 애니 선생님은 아주 많은 아이들이 자기 시간을 낭비하지만 나는 별똥별과 같다고 말했다. 650
*페곳 아줌마의 조각보 담요 이제는 그 담요를 모두 꺼내 몸을 감싸고 물가에 앉았다. 매곳과 에미는 둘 다, 페곳 아줌마가 모든 손자들에게, 그들이 커서 더는 입지 못하게 된 옷들을 잘라 만들어준 조각보 담요를 덮고 있었다. 나는 매곳의 침대에 누워 그의 조각보를 바라보며 우리의 모든 좋은 시절을 짚어보곤 했다. 예컨대 초록색 코듀로이는 매곳이 루얼틴 석탄 찌꺼기 위에서 놀다가 찢어먹은 것이었다. 586
*굶주렸던 엄마들, 그리고 자식들 ‘나는 그 주방에 있고 싶지 않았고 농장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나의 시간이 째깍째깍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152. 에미 매곳 나, 그리고 패스트포워드 까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최선을 다 했지만,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팠던 엄마들한테서 태어났다. 네 개의 서로 다른 굶주린 심장이 네 마리 악마라는 새끼를 깐 것이다. 592
미국의 그림자, 미국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 같은 책이네요. 힐빌리, 맬런전, 어떤 지역과 어떤 피의 역사. 인상 깊게 읽고 있습니다. 빈털터리에서 시작하는 인물, 성장하고 좌절하는 인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인상깊었던 기리오 나쓰오의 <메타볼라>가 생각났어요. 조금 더 밝은 버전이라면 요시다 슈이치의 <요노스케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빈곤층, 트레일러, 빈털터리 소년, 모험의 이미지로 미드 <웨인>에서 봤던 이미지들이 연상되어서 더 잘 와닿았습니다.
메타볼라나오키 상, 에도가와 란포 상, 추리작가 협회 상, 이즈미 교카 상, 시바타 렌자부로 상 등 굵직한 대중 문학상을 휩쓸며 일본 대중 소설계를 평정한 기리노 나쓰오의 2007년작. <메타볼라>는 추리, 스릴러, 하드보일드 등 대중 장르를 누비며 영광의 길을 걸어온 기리노 나쓰오가 사회소설적 작풍을 시도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요노스케 이야기요시다 슈이치가 <퍼레이드>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청춘소설.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에 걸쳐 「마이치니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된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출간된다. 요코미치 요노스케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도쿄로 상경한 규슈 태생의 열여덟 청년. 소설은 요노스케의 소란스럽고도 유쾌한 홀로서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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