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

D-29
저는 지방 살아서 어제 버스타고 기차타고 도서전 갔다가 다시 기차타고 밤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해서 오늘 오후까지 누워있었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후기와 팁을 남겨주셔서 정말 강조하고 싶은 것만 말씀드리자면 꼭! 운동화랑 생수 챙겨가세요.. 혹시라도 생수를 깜빡 하셨다면 가자마자 문학동네 부스에 가서 음료수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깜빡하고 생수를 못 챙겼다가 갈증에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문학동네 부스에서 준 음료수 덕분에 살았답니다! 그리고 카트나 캐리어 등을 챙겨오신 분들도 꽤 봤는데요, 책을 많이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정말정말 많아서 이동하시기에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빽팩을 챙겨갔는데 책 12권을 구매했습니다...! 다행히 거의 시집이라 두께가 두껍진 않았어요. 원래 생각은 사고 싶은 책 생각해뒀다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었는데, 자꾸 그 자리에서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차마 구매하지 못한 책도 있어서.. 온라인으로 몇 개 더 구매할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일어나서 인스타를 보니 입장 지연이 됐다고 하던데,,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더라구요. 모두들 안전하게 재미있게 보고 오시면 좋겠네요!
제 지인이 오늘 도서전 같이 왔는데, 입장이 저랑 한시간 차이나서 각자 구경하고 만나기로 했답니다 ㅋㅋㅋㅋㅋ 주말 코엑스는....흠흠...
헉..... 사람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일단 몇 군데 출판사 관계자분(?)의 얼굴은 알아봤는데.. 말을 걸고 싶어도 어그로가 잘 안끌립니다. ㅎㅎ;; 일단 돌고래부터.. 공략을 해봐야겠습니다.
입장 줄 서면서 책 한 권을 다 읽을 줄은 몰랐네요. 붐비는 가운데 내민 발을 디딜 자리가 바닥에 없던(!) 순간에도 놀라고...후이늠 서적 현장에서 사고 싶었는데 매진되어 결국 교보에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인파가 많으니 좀 힘들기는 해도, 다들 읽고 싶고 체험하고 싶어 이렇게 오는구나 생각하니 흐뭇하네요. 문학 자판기를 못 찾은 게 아쉽지만, 다시 인파를 헤치고 돌기에는 HP가 바닥나서 어쩔 수 없었네요. 그믐 분들과 분명히 스쳐지나갔겠다 생각하니, 어릴 때 보물찾기하던 때랑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결국 돌고래에만 어필하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ㅠㅠ
아이고, 고생 많으셨어요. 돌고래 출판사에는 저도 인사 드리려고 했는데 마침 제가 방문한 시간대가 돌고래 출판사 사인회 시작 전이라 사람들이 부스 옆에 줄을 쫙 섰더라구요. 사인회 끝나고 다시 찾았을 땐 돌고래 대표님과 편집자님이 잠깐 요기를 하러 가셨는지 안 계셔서 또 인사를 드리진 못했어요. 바닿늘님이 돌고래 인사해 주셔서 감사해요. ^^ 하루 가는 참석자들도 이렇게 힘든데 5일 연속 출근하는 부스 주인장들은 얼마나 피곤할까 싶네요. 저도 이곳저곳 많이 돌았는데 다들 피곤하고 정신이 혼미해 보이시더라구요. 그래도 썰렁한 것보단 훨씬 낫죠. 올해 도서전은 대성공인듯 합니다.~
어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오오... 그러면 그래도 저 그믐 특파원으로써 한 건 한거네요?? 진짜 진짜 다행입니다. ㅎㅎㅎ 돌고래 대표님은~ 줌 화상으로 봤던 느낌이랑 실제 모습이랑 너무 매칭이 되서 특히 좋았습니다. ^^ 그런데 너무 인기가 많으셔서.. 대화하기가 어렵더라고요. ㅋㅋ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저도 후기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욜에 왔다면 차라리 더 좋았으려나.. 하는 아쉬움을 안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믐을 더 알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ㅠㅠ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을 것 같은데..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한 건 맞는 거 같은데.. 성과는 많이 없었던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ㅠㅠ
토요일 도서전 가셨던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비도 내리는데 댁에서 빗소리 들으며, 책 읽으며 푹 쉬세요~ 일요일은 비가 많이 내려 도서전 기간 중 제일 조용한 하루가 되려나 싶기도 하네요.
문체부의 독서율 발표 듣고 '책 읽는 사람이 이젠 거의 없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도서전 가신 분들 온몸으로 체감하셨듯이 이번 도서전에 사람이 정말 많았잖아요. 코로나 종식으로 대면 행사의 거리낌이 사라진 것도 행사 성공의 한 이유가 될 테고 마침 즐길만한 큰 이벤트가 없는 것도 이유로 꼽을 수도 있을테지만 무엇보다 다들 '읽는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발걸음을 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책 읽는 사람이 없다구? 여기 내가 있다. 아직 죽지 않았어" 이런 응원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아직 우리는 사라지지 않았구나. 그런 안도감이 드는 행사였습니다.
맞아요. 마지막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좁은 데에서 하게 된 데에도 우리를 더 보여 주고자 했던 마음이 쌓인 게 아닌가 싶었고요. 금요일, 토요일 다녀왔는데... 토요일에 다니면서 와, 어제 무리해서라도 최대한 많이 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났답니다ㅠㅠ
정말 귀여워서 열심히 사진 찍고 있었더니, 부스 직원분께서 무척이나 유쾌하게 웃으시면서 사진 찍어드릴까요? 하시더라고요. 화들짝 놀라고 부끄러웠던 저는 어머어머 아니요~!! 하면서 도망쳤어요ㅋㅋㅋ 토요일엔 확실히 아이들이 많이 보였는데, 금요일과는 또다른 분위기라 즐거웠습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책을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게 하느냐에 관한 고민을 좀 했답니다.
토요일 오전 시간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까 네이버 예약으로 온 분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있더군요. 저는 초대장 덕분에 조금은 시간을 단축해서 3층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김새섬 님의 말씀처럼 대한민국의 독서 인구는 이제 소멸해버린 건가 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제 독서라는 행위는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처럼 인스타 게시용 뒷배경 정도가 아닐까 싶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도서전에 가득한 사람들을 보니 대체 이건 뭘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최근에 <읽지 못하는 사람들 - 우리의 인간다움을 완성하는읽기와 뇌과학의 세계>을 읽었는데 독서라는 행위가 발명된지가 인류 역사와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더군요. <어벤저스>를 만든 루소 형제가 AI 에 의해 영화 프로덕션이 2년 안에 재정의될 거라고 이야기했던 거 같은데 지금까지 규정된 독서의 정의가 완성형의 무언가는 아니고 언제든 어디서든 다른 형태로 변화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읽지 못하는 사람들 - 우리의 인간다움을 완성하는읽기와 뇌과학의 세계놀랍게도 학자들은 아직 ‘읽기’의 기본적인 정의조차 내리지 못했다.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는다. ‘읽기’의 스펙트럼은 방대하다. 저자는 직접 수집한 방대한 증언과 수기, 연구 문헌, 뇌과학과 인문학에 기반한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감춰졌던 ‘읽기’의 비밀을 파헤친다.
개인적으로는 모리 카오루의 팬이라서 <신부 이야기>관련한 특별 전시장부터 방문했습니다. 전일 라이브 드로잉에서 작업했던 거 같은 작품들이 같이 전시되어있더군요. 그리다가 만 듯한 드로잉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라이브 드로잉의 시간 제한에 걸렸나 싶더군요.
이번 도서전에서 관람객 이외에 충격적이었던 건 참여한 출판사들의 숫자였습니다. 부스를 다 돌아보진 못했을 정도로 업체들이 많았는데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한다니 새삼 출판업계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대단해보이더군요. 각 부스의 일정 부분은 굿즈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모 출판사의 경우는 SNS에서 굿즈로 관심을 끈 덕분에 굿즈 매진 이후 2일차부터는 굿즈 추가 예약을 받기도 하더군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빈국이었는데 이전 도서전에도 종종 역할을 했더군요. 사우디아라비아와 책은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 걸까요? 나중에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는 걸 깜빡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에서 켈리그라피를 그려주셔서 고양이 이름으로 하나 받아왔습니다. 고양이의 기원이 1만 년 전 중동 지역에서 시작된 걸 감안하면 중동 지역의 후손이 그들의 언어로 고양이 이름을 써준다는 게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집에 와서 고양이에게 보여줬더니 발톱으로 스크래치해서 모서리가 찢어졌습니다. 빨간색 잉크의 의미를 여쭤봤는데 그냥 데코레이션이라고 하더군요.
켈리그라피 하는 줄 전혀 몰랐어요. 알았으면 저도 받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근데 저게 그림이 아니고 글자인 것이지요? 획이 동글동글하게 빠지니 꼭 그림 같기도 해서 한참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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