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외환위기 다시 보기1]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요.

D-29
저희 아버지가 동부그룹에 다니고 계셨거든요. 그때 명퇴하셨어요. 원래부터도 월급이 매우 적었는데, 퇴직금도 정말 적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부그룹은 제계 48위네요. 동부그룹보다 더 놀랐던건 대우그룹의 해체였어요. 부모님이 청소년이던 저에게 김우중 회장의 세계는넓고할일은많다를 필독서로 권하셨었거든요. 지금도 과거 삼성중공업 다니셨던 저희 거제도 사시는 시아버지께서는 얼마나 김우중 회장을 칭찬하시는 지 모릅니다. 아 예~ 하고 넘기지만, 그 시절 분들은 아직 대우를 잊지 못하고 계신 듯 해요. 이대환 (조한철 扮) : 총장님 대우가 위험하다고 합니다. 박대영 재정국 차관 (조우진 扮) : (좀 놀란 표정) 경제수석 (엄효섭 扮) : 뭐? 이대환 (조한철 扮) : 김우중 회장이 특별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총장(권해효 扮) : (제계 30위 순위를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카메라, 흔들리는 움직임으로 제계 사위의 대우를 포커스한다.) 경제수석 (엄효섭 扮) : 한 팀장! 한 팀장 어디 간거야? --> 그때 한 팀장은 한강다리에서 막히는 차들 속에 있었음. 그 때 한강다리에서 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투신함
@수서동주민 님께서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서 당시 어려움도 많으셨겠어요.. 지금은 그때의 상처들이 많이 회복되셨길요..
감사해요. 저는 추후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높은 월급과 불합리, 돈 벌고 싶음과 하고 싶지 않음이 정확히 대치된채 13년을 다녔어요. 그만두고 싶을때마다 동부그룹에서 명퇴하신 아빠는 평생직장개념을 버리지 못하시고 무조건 참으라고 하셨어요 ㅋㅋ저 나름대로 IMF때의 트라우마로 다른 길을 못 찾다가 결국 몸이 망가져서야 빠져나오게 되었어요. 회고하면서 상처를 지워나가는 것 같아여 ㅎㅎ
여기 그믐은.. 아무래도 친책적인 분들이 모여 있다보니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다 생각이 들어요.. 저도 상충하는 딜레마들을 그저 버티어 내는 순간이 많은데.. 여기서 버팀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네요.. @수서동주민 님도 좋은 에너지 많이 나눠주시고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요~
저희 아빠도 심지어 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시던 회장님을 가서 만나라고 까지 하셨었죠; 젊은 친구들 잘 만나준다며;; 정외과가라고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 내적갈등하시면서 십여 년을 다니셨군요. 저는 집을 잃은 이후로(이후로 세를 전전했었죠) 무너질 돈 💰 보다 무너지지 않을 가치에 방점을 두고 현실적인 감각을 그래서 발달시킨 동생과 정반대로 "돈이 안 되는 곳만 쫓아다닌다"할 정도로 제가 좋아하고 옳다 여긴 것만 찾아서 지독히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게, 그게 너무도 충분하기도 하고+ 더이상 그렇게 살면 안 되니까 ㅠ 베드로 사명 같은 걸 주신 것 같기도요.
"제가 좋아하고 옳다 여긴 것만 찾아서 지독히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 옳은 선택이셨을 거에요.
바보같았죠 ㅋ 저도 이제 이 영화 좀 보고 얘기할게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조우진 배우가 너무 악역으로 나오네요. 안 어울려! 자꾸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이 생각나서인가봐요. ㅎㅎ 저는 내일 다시 45분 ~ 60분 영화를 보고, 다음주에 다시 영화를 15분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조우진님 팬인데~ 그 안어울림을 연기로 아주 얄밉게 커버하네요..ㅎ
히히 그러시군요. 반가워여 헤헤
@흰벽 님의 추천책을 영화와 곁들여 보면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상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글자와 줄간의 편집이 여느 경제책 보다 시각적으로 부담이 없고 내용 또한 당시 기사 스크랩을 적절히 활용하여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함께 보고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책정보 감사합니다~~
그 책을 아무래도 봐야겠네요. 역사에 쥐약이지만. 영화로는 앞서 언급한 외환은행 론스타 먹튀사건의 추후 또 달라던 몇 해 전 때 썼던 글이 있는데 그걸 또 공유해봅니다. https://m.blog.naver.com/widerhorizon/222857816892
블랙머니일명 서울지검 ‘막프로’!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빅쇼트사회성이라곤 없는 캐피털 회사 대표 마이클 버리는 금융시장의 붕괴를 예측하고, 골드만삭스를 찾아가 부동산 폭락에 돈을 걸겠다고 말해 비웃음을 산다. 도이치뱅크의 트레이더인 자레드 베넷은 대형 은행들이 안전자산이라 홍보한 부채담보부증권의 부실을 파악하고 내부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흘린다. 펀드매니저 마크 바움은 자레드에게서 제공받은 정보로 대형 은행과 반대되는 투자를 감행한다. 은퇴 뒤 은둔 중인 전직 트레이더 벤 리커트는 눈밝고 대담한 젊은 펀드매니저 찰리와 제이미를 돕는다.
오.. 추천해주신 두 영화 못 봤는데.. 구미가 확~ 당기네요~ㅎ 감사합니다~~
짝짝짝. 영화 추천 넘 감사해여! ㅎㅎ
'블랙머니'를 보고 당시의 기록들을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 https://naver.me/xUwzFyho 본문에 3개의 시리즈 기사가 있네요..
론스타 수사검사 명단에 익숙한 분들 많네요 ㅋㅋ
추천해 주신 영화 꼭 봐야겠어요~ 저는 경제 관련 영화는 이해는 잘 못하고 그냥 플롯의 재미에 집중해서 봤었는데 경제 공부를 좀 하고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2008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는 터라... 책 읽고 기사 읽고 그러고 영화 봐야겠네요.
블랙머니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론스타 투기자본의 외환은행 먹튀 사태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구요. 빅쇼트가 리먼브라더스 등 줄도산 때 미리 팔아치우고 나온 작자들 얘기이긴 하겠네요.
(종금의 사람들이 아수라장이다. 주식이 망해서 모두 종금에 항의중이다.) 오렌지 : 대한민국 망한거 맞지? 씨발 우린 부자라고!!! 정학(유아인 분) : 오렌지의 뺨을 때린다. --> 굳이 오렌지족을 IMF를 이용한 철딱서니로 부각한 이유는 뭘까요? 호황기 때 미국유학갔다가 돌아온 어린 세대들이었던 것 같은데 선악구조를 좀더 부각시키고자 했던 걸까요?
당시의 물려 받은 부를 고민 없이 소비하며 누리고 살던 오늘날의 금수저.. 오렌지족이라고 모두 그렇게 막 살았던 건 물론 아니었겠지만.. 사회나 국가공동체에 대한 무개념을 질타하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관객에게 보여주는 의미상) 하지만 영화에서는 실제 유아인이 그런 측면의 질타를 위해 뺨을 때린 건 아닌 것 같고요.. 유아인의 다음 대사를 봐서는.. 돈 몇푼 더 번거에 이성 잃지 말고 인생역전을 위한 더 큰걸 위해 정신차리라는 의미에서 찰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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