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D-29
열린 결말인 거 같아요.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죽였다는 결말로 정해 버리면 장르가 추리소설이 돼서 재미없었을 거 같아요.
자, 떠나자. 속세를 벗어난 골짜기로. 바위는 험준하고, 산에서 흐르는 물은 맑고 약초 꽃은 향기로운 골짜기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 175,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꿈> 보르헤스의 단편들이 생각나는 작품이었어요.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묘한 느낌 좋았습니다. 근데 정말 꿈에 색깔이 없나요? 전 단 한번도 흑백으로 꿈을 꿔 본 적이 없어요. 꿈에는 색깔이 없다는 얘길 들은 후엔 일부러 꿈에서 뭐가 무슨 색이었는지도 기억해내고요.
꿈에 색깔이 없다는 문장을 저는 어떻게 읽은 걸까요. @siouxsie 님 질문 보고, 오잉? 저런 문장이 있었나? 했습니다(분명 여러 번 읽었는데, 저는 대체 뭘 읽고 있는 걸까요, 흠). 아마 다들 몰입하는 포인트가 다른가 봐요(라고 핑계를 대봅니다). 저는 꿈의 색깔이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마치 그동안 숨을 어떻게 쉬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은 것 같네요), 곰곰이 돌아보면 선명하게 기억되는 꿈들은 대체로 색깔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허둥지둥 쫓기거나 도망치거나 소리치면서 꿨던 악몽들은 무채색에 가까웠던 것 같고요. 목소리가 안 나오는 꿈도 마찬가지. 오늘은 출근길이 고단하여 버스에서 잠들었는데(하차하는 정류장에서는 기가 막히게 눈이 딱 떠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잘 때는 딱히 별다른 꿈을 꾸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도, 오늘에서야 '인식'했습니다(머쓱).
꿈에 색깔이 없다는 건 어디서 들은 거고, 이 작품 처음 부분에 '색채가 있는 꿈을 꾸는 건 불건전하다는 증거다'라는 문장이 있어서 갑자기 저 생각이 났던 거예요. ^^ 지금은 책이 없어서 인터넷에 있는 원본 보고 그냥 직역한 거라 한국어는 어떻게 쓰여 있었는지 모르겠는데(너무 일본어적 표현이라 영 어색해요!), 뭐 '속'은 불건전할지 모르나 '겉생활'은 완전 건전하게 살고 있어서 이것도 그냥 썰인걸로 하렵니다. ^^;;
앗, 그렇군요! 제가 놓친 건가 싶었어요. 그렇다면 다행히도 저는 책을 제대로(?) 읽고 있다는 것이니 다시 안심해 봅니다(휴우).
저도 꿈을 늘 총천연색으로 꿔요. 그리고 맥주 많이 마시는 거 말고는 적어도 겉으로는 완전히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소설의 화자가 들은 신빙성 없는 썰인가 봐요. (시각장애인들은 소리로 된 꿈을 꾼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어요.)
안 비밀인데, 컬러 꿈을 박진감 있게 꾸는 사람들이 머리가 좋대요! 쉿!!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신 분들이 느끼는 세상이 궁금하긴 했어요.
컬러 꿈을 뒤숭숭하게 꾸는데... 뒤숭숭한 것도 박진감에 들어가나요? ㅎㅎㅎ 시각장애인들이 꾸는 꿈은 이렇다고 하네요. 악몽도 꾸신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UW9pm9wxs
에공 봤는데, 엄청 짧네요? ㅎㅎㅎ 저도 한번 상상해 보려고요~ 선천적으로 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든가...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청각장애인들은 그들만의 수어 문화를 가진다고 들었어요. 수어가 모어인 선천적 청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의 언어를 쓸 때 외국어를 쓰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넵, 시각 장애인들은 소리와 냄새로 꿈을 꿉니다. 멋지죠? 특히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보이지 않는 '전맹'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맹은 그다지 많지는 않고, 부분 맹이거나 저시력인 경우가 많습니다.
청각은 그렇겠거니 했는데 시각장애인 분들이 후각도 비장애인보다 훨씬 예리할 거라는 생각은 미처 못했어요. 저는 인간이 아닌 동물들이 꾸는 꿈도 궁금합니다. 개들도 보면 자면서 꿈을 꾸는 거 같거든요. 막 달리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
<갓파> 갓파나라 체험기라니ㅎ 앞서 읽었던 작품들에 비해 은근 유머러스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 작가님의 고민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당시의 오만가지 생각들을 갓파를 내세워 이야기해주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징그럽고 끔찍하고 무섭고 싫은게 양서류인데요..; 갓파는 왜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까요? (갓파를 죽일 작정으로 한 말은 아니예요. 자살하지마 갓파야) 저희집엔 이런것도 있어요. 5년 넘게 뜯지않고 보관중인 과자예요. ㅎㅎ
어머... 저 쿠키 일주일 전에 선물 받아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전 받자마자 먹었어요
오 정말요~? ㅎㅎ 저는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ㅅ+);
굉장히 쓴 녹차 초콜릿이 중간에 끼어 있는 비스킷이었어요? 일주일 전이었는데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5년 된 과자 드셔 보세요~~~ㅎㅎㅎ
@연해 ㅎㅎ 그쵸? 넘 귀여워서 이 상태로 간직하고픈 마음에 먹지를 못하겠어요. ㅎㅎㅎ
하하, @토끼풀b 님 말씀이야말로 귀엽습니다. 간직하고픈 마음에 5년을 먹지 못하셨다니, 과자도 유통기한이 있을 것 같은데(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네요). @토끼풀b 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그냥 예쁘게 보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맙소사, 갓파 과자라니. 너무 귀엽네요. 저는 인형들 보고도 '우와우와'했는데 말이죠.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