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D-29
제가 아는 김경욱은 김경욱 작가님 뿐... ㅠ.ㅠ
장국영이 죽었다고?<누가 커트코베인을 죽였는가>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김경욱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2004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인 '장국영이 죽었다고?'를 비롯해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전개와 순간 번뜩이는 예리한 성찰, 이야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집이다.
그 분 중 한 분이 저희 엄마 같습니다. (저도 티켓팅에 남편과 동원된 적 있는데 참패했습니다.)
요즘은 PC방 홍보 문구에 "임영웅 티켓 3장 나온 집" 같은 말도 등장하더라고요. ㅎㅎㅎ
임영웅 씨는 아니지만, 전국 투어 같이 하시더라고요. 머리에 유치원생들이 하는 리본핀 꽂고..... 예전에 엄마 친구분은 요새 뉴스에 자주 나오시는 분 콘서트 보러 미국까지 따라갔다 오셨대요.
저희 부모님 댁 서가에는 김호중 자서전 『트바로티 김호중』이 곱게 꽂혀 있습니다. 이제 버리셔도 될 거 같은데...
트바로티, 김호중 (스페셜 에디션)2020년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트로트' 열풍의 중심에선 김호중의 파란만장한 삶과 극적인 스토리를 담은 <트바로티, 김호중>은 예약 판매로만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그런 팬들의 열화와 같은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이번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저희 엄마는 황영웅 좋아하시는데, 그 분의 잘못된 과거까지 모함이라며 현실부정하는 모습에...아 이런 식으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거구나란 생각을 했네요. 예전에 욘사마 쫓아다니던 일본 분들 엄청 욕하던 분이, '엄마 인생에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다'고 하시는 모습 보면서 엄마만 행복하다면 티켓팅 정도에 동원되는 건 괜찮은 거 같지만, 구설수에 안 오른 스타를 좋아하셨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사랑이...참 어렵네요
엇, 저희 어무니도 황영웅 좋아하세요... 김호중도 좋아했었습니다.
어머...저희 어머니랑 지인일 수도... 근데 팬카페 활동 덕분인지 엄마가 좀 똑똑해지신 거 같긴 해요. 디지털 기기도 저보다 더 잘 다루시게 됐고, 신조어도 더 많이 아시고
황영웅이 누구인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트롯의 인기는 식질 않는군요. 10년쯤 전에는 다 죽은 장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런 걸 보면 언젠가 독서 열풍이 불 날도 있겠지 하고 희망을 걸어 봅니다.
독서오디션 프로그램이 티비에 빨리 나오길 기원합니다!! 그믐에 계신 작가님들이 막 심사위원하시고~
신간 소설을 받아서 2시간 뒤에 서평을 발표하면 그믐 작가들이 합격 불합격 부저 누르고...!
저도 공감해요. 짝사랑을 읽으면서 저도 "덕질아냐?" 이말이 튀어나오더라구요. ^^;
한편으로는 1927년에 사망한 작가의 글이 너무나 현대적으로 느껴져서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
<짝사랑> "참 신기해. 남의 꿈 이야기와 연애 이야기만큼 재미없는 이야기가 없어." 이런 말을 해놓고 오토쿠의 이상한 연애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하지 않았나요? ㅋ 근데 저는 남의 꿈 이야기 연애 이야기 재밌는데,, 보통은 다들 재미없어하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 문장이 앞의 내용 전체를 의문으로 만들어버리네요. 흠.. 뭐지-ㅗ-)?
전 꿈얘긴 물어 본 적이 없는데, 40대 이상 된 중년 부부한테(보통 아내분께) 어떻게 만나 결혼했는지 묻는 거 좋아해요. 다들 얼굴 빨개지면서 그런 거 잊고 산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안난다고 호호호하다가 막 봇물 터지듯이 이야기하는데 참 재밌어요.
맞아요ㅎ.ㅎ)~ 그러고보니 저도 연애이야기보다 결혼이야기가 더 재미있어요. 기억도 안난다고는 하지만 사실 얘기하다보면 엄청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는거...ㅋ
그런데 책에서 말하는 꿈 이야기가 잠을 자면서 꾸는 꿈? 인가요, 아니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같은 건가요? 저는 전자로 이해했는데요, 저는 그 문장에서 되게 아쉬운 감정이 들더라고요. 최근 쓰는 글들의 대다수가 꿈에 관한 소재였거든요.
아앗- 저는 장래희망 의미의 꿈은 생각도 못했어요. 저도 수면중의 꿈으로 이해했는데, 어느쪽이 맞는걸까요..ㅇ.ㅇ)? 근데 내로님 글을 쓰시나봐요! 꿈에 관한 글이라니.. 저는 궁금한데요? 저처럼 흥미있는 사람 아마 많을걸요!??
어엇! 저도 장래희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수면 중이 꿈으로 이해했습니다.
어라랏, 저도요! 저는 사실 이 문장 읽으면서 갸우뚱했어요. 오타인줄 알았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재미있거든요. 이것만큼 재미있는 게 있나 싶을 정도로 좋아해요. 왜냐하면 이건,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제 일이 아니니까요. 제 연애는 감정 소모가 많이 되는 행위인데, 남이 하는 건 어떤 의미에서 방관(?)이라 마음 편히 바라보는 무책임함이 나른하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쓰고 보니 저 되게 별로인 사람이네요). 사람들이 요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것도 비슷한 심리가 아닐까 싶었어요. 다만 저는 그런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요. 그냥 뭔가 짜여진 각본처럼 기괴해서 차라리 드라마를 보는 게 더 좋더라고요(저에게는 어차피 둘 다 허구 같아서요). 결국은 영상매체를 떠나 현생에서 벌어지는 사사로운 주변 연애사를 좋아합니다. 말하고 보니 되게 짓궂은데, 찾아다니는 건 아닙니다. 평소 말수가 없는 편이라 굳이 찾아와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냥 가만히 듣는 편이에요. 속으로는 다양한 생각을 품으며 이렇게 글로 와다다다 쏟아내지만요...(허허)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증정]《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_역사, 소설, 사회학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기나 긴 추석 연휴, 기대하며 책 골라요!
[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필사하며 읽는 책
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혹시 필사 좋아하세요?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모임이 100일동안 이루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