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D-29
바보는 항상 자기를 제외한 남들이 바보라고 믿는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165,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우리의 삶에 필요한 사상은 삼천 년 전에 이미 바닥났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저 오래된 장작더미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는 것뿐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166,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물질적 욕망을 줄이는 게 반드시 평화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평화를 얻기 위해 정신적 욕망도 줄여야 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166-167,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아아, 저는 어쩌면 좋죠? 쿠르르르, 쿠르르르(Qur-r-r-r, qur-r-r-r, 이건 갓파의 울음소리입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174,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신기루> 읽었습니다.. 그냥 묘한 느낌만 남고 내용은 신기루처럼 사라졌어요..
<꿈> 그래서...화자는 그 모델을 죽인건가요??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한건 알겠는데, 그게 궁금하네요. 그저 꿈이었던건지..어느쪽이 현실인건지.
열린 결말인 거 같아요.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죽였다는 결말로 정해 버리면 장르가 추리소설이 돼서 재미없었을 거 같아요.
자, 떠나자. 속세를 벗어난 골짜기로. 바위는 험준하고, 산에서 흐르는 물은 맑고 약초 꽃은 향기로운 골짜기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 175,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꿈> 보르헤스의 단편들이 생각나는 작품이었어요.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묘한 느낌 좋았습니다. 근데 정말 꿈에 색깔이 없나요? 전 단 한번도 흑백으로 꿈을 꿔 본 적이 없어요. 꿈에는 색깔이 없다는 얘길 들은 후엔 일부러 꿈에서 뭐가 무슨 색이었는지도 기억해내고요.
꿈에 색깔이 없다는 문장을 저는 어떻게 읽은 걸까요. @siouxsie 님 질문 보고, 오잉? 저런 문장이 있었나? 했습니다(분명 여러 번 읽었는데, 저는 대체 뭘 읽고 있는 걸까요, 흠). 아마 다들 몰입하는 포인트가 다른가 봐요(라고 핑계를 대봅니다). 저는 꿈의 색깔이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마치 그동안 숨을 어떻게 쉬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은 것 같네요), 곰곰이 돌아보면 선명하게 기억되는 꿈들은 대체로 색깔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허둥지둥 쫓기거나 도망치거나 소리치면서 꿨던 악몽들은 무채색에 가까웠던 것 같고요. 목소리가 안 나오는 꿈도 마찬가지. 오늘은 출근길이 고단하여 버스에서 잠들었는데(하차하는 정류장에서는 기가 막히게 눈이 딱 떠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잘 때는 딱히 별다른 꿈을 꾸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도, 오늘에서야 '인식'했습니다(머쓱).
꿈에 색깔이 없다는 건 어디서 들은 거고, 이 작품 처음 부분에 '색채가 있는 꿈을 꾸는 건 불건전하다는 증거다'라는 문장이 있어서 갑자기 저 생각이 났던 거예요. ^^ 지금은 책이 없어서 인터넷에 있는 원본 보고 그냥 직역한 거라 한국어는 어떻게 쓰여 있었는지 모르겠는데(너무 일본어적 표현이라 영 어색해요!), 뭐 '속'은 불건전할지 모르나 '겉생활'은 완전 건전하게 살고 있어서 이것도 그냥 썰인걸로 하렵니다. ^^;;
앗, 그렇군요! 제가 놓친 건가 싶었어요. 그렇다면 다행히도 저는 책을 제대로(?) 읽고 있다는 것이니 다시 안심해 봅니다(휴우).
저도 꿈을 늘 총천연색으로 꿔요. 그리고 맥주 많이 마시는 거 말고는 적어도 겉으로는 완전히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소설의 화자가 들은 신빙성 없는 썰인가 봐요. (시각장애인들은 소리로 된 꿈을 꾼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어요.)
안 비밀인데, 컬러 꿈을 박진감 있게 꾸는 사람들이 머리가 좋대요! 쉿!!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신 분들이 느끼는 세상이 궁금하긴 했어요.
컬러 꿈을 뒤숭숭하게 꾸는데... 뒤숭숭한 것도 박진감에 들어가나요? ㅎㅎㅎ 시각장애인들이 꾸는 꿈은 이렇다고 하네요. 악몽도 꾸신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UW9pm9wxs
에공 봤는데, 엄청 짧네요? ㅎㅎㅎ 저도 한번 상상해 보려고요~ 선천적으로 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든가...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청각장애인들은 그들만의 수어 문화를 가진다고 들었어요. 수어가 모어인 선천적 청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의 언어를 쓸 때 외국어를 쓰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넵, 시각 장애인들은 소리와 냄새로 꿈을 꿉니다. 멋지죠? 특히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보이지 않는 '전맹'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맹은 그다지 많지는 않고, 부분 맹이거나 저시력인 경우가 많습니다.
청각은 그렇겠거니 했는데 시각장애인 분들이 후각도 비장애인보다 훨씬 예리할 거라는 생각은 미처 못했어요. 저는 인간이 아닌 동물들이 꾸는 꿈도 궁금합니다. 개들도 보면 자면서 꿈을 꾸는 거 같거든요. 막 달리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
<갓파> 갓파나라 체험기라니ㅎ 앞서 읽었던 작품들에 비해 은근 유머러스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 작가님의 고민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당시의 오만가지 생각들을 갓파를 내세워 이야기해주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징그럽고 끔찍하고 무섭고 싫은게 양서류인데요..; 갓파는 왜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까요? (갓파를 죽일 작정으로 한 말은 아니예요. 자살하지마 갓파야) 저희집엔 이런것도 있어요. 5년 넘게 뜯지않고 보관중인 과자예요. ㅎ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SOAK과 함께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까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오늘날, 한국은?
🤬👺《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12월 10일 (수) 저녁 7시, 저자 최구실 작가와 함께!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비문학 모임 후기를 모았습니다
[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1회] 2025년 9월,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 모임 후기[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2회] 2025년 10월, 김성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모임 후기[비문학 모임 8기 3회] 2025년 11월, 파코 칼보,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모임 후기
중화문학도서관을 아시나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7. 이자연 에디터[인생책 5문5답] 39. 레몬레몬[인생책 5문5답] 18.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