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D-29
<톱니바퀴> 읽었습니다. 사사건건 우울하고 예민하면서 곁에 있는 모든 걸 두려워하는 화자가 안타깝고 걱정됐습니다. 너 그래 가지고 어떻게 사니... 싶었네요. (그런데 저도 누군가한테는 이렇게 보일까 싶네요? 호호) '광인' 이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 많이 나오는데 화자도 스스로의 광적인 부분을 잘 알고 못 견뎌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삶의 마지막을 알아서 그런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네요.
나는 갑자기 모든 게 나에게 적의를 갖고 있음을 느끼고 전차 선로 맞은편에 있는 어떤 카페로 피난하기로 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244-245, <톱니바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나는 도전적으로 말을 걸었다(용기도 없는 주제에 갑자기 도전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나의 나쁜 버릇 중 하나였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2488, <톱니바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나는 그가 미워서라기보다는 나 자신의 나약한 마음이 창피해서 우울해져 버렸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249, <톱니바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책 표지에 있던 문장. 무척 인상적이고 와닿아서 이 문구를 알게 된 후 종종 떠올렸다. 어제도 그랬고 사실 지금도 그렇다. 이 문장을 책 속에서 만나기를 계속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이 문장의 임팩트가 적어서 아쉬웠다. 책 편집자는 어떻게 요 문장을 찾아냈을까. 역시 대단하다.
그런 아포리즘은 내 기분을 어느샌가 쇠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이렇게 영향을 잘 받는 것도 내 약점 중 하나였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253, <톱니바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부디 이 원고 속 나의 어리석음을 비웃어 주기를 바라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282,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그는 뭔가 새끼 쥐와 비슷한 갓난아이의 내음을 맡으면서, 절절하게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녀석 무엇을 위해 태어난 걸까? 이 괴로움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 무엇을 위해 이 녀석도 나 같은 것을 아버지로 두는 운명을 짊어지게 된 것일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297,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그건 어딘지 모르게 잘 익은 살구 냄새와 비슷했다. 그는 불탄 자리를 걸으며 희미하게 이 냄새를 느꼈고, 폭염에 썩은 시체 냄새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00,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그는 이 시체를 바라보며 무언가 부러움 비슷한 걸 느꼈다. '신들에게 사랑받는 자는 요절한다.'라는 말도 떠올랐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01,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모두 죽어 버렸으면." 그는 불탄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절실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01,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병의 근원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마음과 그들을 두려워하는 마음이었다. 그들을-그가 경멸하는 사회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07,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신들은 불행히도 우리처럼 자살할 수 없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08,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죽고 싶어 하시는군요." "네. 아니요, 죽고 싶다기보다는 삶에 지쳤어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11,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그러나 신을 믿는 것은-신의 사랑을 믿는 일은 그에게 도저히 불가능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14,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그는 그저 어스름 속에서 그날그날을 살아내고 있었다. 이를테면 날이 나간 얇은 칼을 지팡이 삼아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315,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어느 바보의 일생> 읽었습니다. 소설 쓸 소재를 모아둔 느낌도 났고요. 벼락치기 중이라 다른 분들의 감상을 대충 훑어보고 읽게 됐는데, 의외로 전 잘 읽었습니다. 제가 지금 PMS 증상이 세게 밀려왔는데 회사에 있으려니 우울과 분노, 불온한 충동들이 뒤섞여 화자가 납득이 되더라고요. 크윽.. 예민하고 불안에 떨던 어떤 친구도 생각났고요. 일단 완독 성공한 게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먹어라, 교미하라, 왕성하게 살아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186p <갓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누구 내가 잠든 사이에 가만히 목을 졸라 죽여 줄 사람 없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277p <톱니바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저도 이 문장 인덱스 붙여놨어요! 흐흐.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드라마 이야기 중!
'모자무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 모이세요"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
책도 보고 연극도 보고
[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달빛 아래 필사를
[ 자유 필사 • 3 ][ 자유 필사 • 2 ][ 자유 필사 ], 함께해요
어버이날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5월 15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학벌이 뭐길래?
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소설로 읽는 기후 위기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소설로 기후위기/인류세 읽기] 『야성의 부름』 잭 런던, 1903.[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