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Beer Bookclub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X다자이 오사무X청춘>

D-29
에공 봤는데, 엄청 짧네요? ㅎㅎㅎ 저도 한번 상상해 보려고요~ 선천적으로 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든가...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청각장애인들은 그들만의 수어 문화를 가진다고 들었어요. 수어가 모어인 선천적 청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의 언어를 쓸 때 외국어를 쓰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넵, 시각 장애인들은 소리와 냄새로 꿈을 꿉니다. 멋지죠? 특히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보이지 않는 '전맹'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맹은 그다지 많지는 않고, 부분 맹이거나 저시력인 경우가 많습니다.
청각은 그렇겠거니 했는데 시각장애인 분들이 후각도 비장애인보다 훨씬 예리할 거라는 생각은 미처 못했어요. 저는 인간이 아닌 동물들이 꾸는 꿈도 궁금합니다. 개들도 보면 자면서 꿈을 꾸는 거 같거든요. 막 달리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
<갓파> 갓파나라 체험기라니ㅎ 앞서 읽었던 작품들에 비해 은근 유머러스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 작가님의 고민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당시의 오만가지 생각들을 갓파를 내세워 이야기해주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징그럽고 끔찍하고 무섭고 싫은게 양서류인데요..; 갓파는 왜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까요? (갓파를 죽일 작정으로 한 말은 아니예요. 자살하지마 갓파야) 저희집엔 이런것도 있어요. 5년 넘게 뜯지않고 보관중인 과자예요. ㅎㅎ
어머... 저 쿠키 일주일 전에 선물 받아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전 받자마자 먹었어요
오 정말요~? ㅎㅎ 저는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ㅅ+);
굉장히 쓴 녹차 초콜릿이 중간에 끼어 있는 비스킷이었어요? 일주일 전이었는데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5년 된 과자 드셔 보세요~~~ㅎㅎㅎ
@연해 ㅎㅎ 그쵸? 넘 귀여워서 이 상태로 간직하고픈 마음에 먹지를 못하겠어요. ㅎㅎㅎ
하하, @토끼풀b 님 말씀이야말로 귀엽습니다. 간직하고픈 마음에 5년을 먹지 못하셨다니, 과자도 유통기한이 있을 것 같은데(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네요). @토끼풀b 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그냥 예쁘게 보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맙소사, 갓파 과자라니. 너무 귀엽네요. 저는 인형들 보고도 '우와우와'했는데 말이죠.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젊은 시절에는 노인이었고, 노년에는 젊은이가 됐어. 그러니 노인처럼 욕심이 들지 않고, 젊은이처럼 색에 빠지는 일도 없지. 여하튼 나의 일생은 비록 행복하진 않았지만 평안했던 것만은 틀림없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p.196,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신기루> 음.....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현실과 환영이 자꾸 혼동되는 이야기?
<신기루> 저와 정확히 감상이 일치합니다. 이게 뭔소리래?하며 마지막까지 읽다가 또 울컥 웬 버터? 웬 소시지? 예전에 <게게게의 아내>란 드라마를 봤는데, 50년대인가 배경인데, 카페에서 몽블랑 케이크를 시켜 깜놀했고, 20년 전쯤에 알던 60대 일본 남성분이 소학교 소풍때(1940-50년대로 추정) 샌드위치를 싸 갔다는 얘기를 듣고 으잉? 내가 어렸을 때(1980년대)도 한국에선 샌드위치가 김밥처럼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었는데?란 생각을 했던 게 떠오르며 또 열받네요...이러지 말아야 되는데
<갓파> 우연히 ‘갓파의 나라’를 다녀온 사내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인간과 다른 관념과 기준을 가진 갓파를 통해 우리가 의심없이 따르고 있는 사회통념을 살짝 비틀고, 다양한 군상들의 허위의식을 풍자하고 있는데요, 그것이 너무나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특히 출산과 가족제도, 사형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기발하면서도 시사하는 바도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내가 어떤 연유로 경찰에 붙잡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이편(인간)에도 저편(갓파)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점에서 정신병원 또한 또 다른 세계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류노스케가 자살한 연도에 발표된 작품이라 그런지 톡의 죽음이 아프게 다가왔어요. 그도 지쳤구나, 쉬고 싶구나… 하면서요. 어쨌든 갓파를 알게되서 좋았어요. 앞으로 갓파를 보게되면 친한 척할 것 같다는 ㅎㅎ 그나저나 갓파의 나라에도 정신병원이 있나보네요. 모두가 믿는 것에서 벗어나면 이상한 것인지… 펩의 안위를 빌며… (뜬금 없긴 하지만) 라쇼몬 효과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당.
정신병원에 대한 부분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리타73 님 글을 읽으며 생각이 더 깊어집니다. 이 세계에도 저 세계에도 속하지 못한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저는 갓파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요. 초반에는 글로 묘사되는 모습을 혼자 상상하며 '윽'이라고 싫어했다가, 각각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표현되면서 점점 더 애정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근데 다들 이름이 외자라 그런가, 제가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우는 편이라 그런가, 아직도 누가 누군지 조금 헷갈립니다(허허).
맞아요. 저도 @리타73 님의 '정신병원 또한 또 다른 세계' 라는 말이 확 와닿아서 오오.. 마쟝... 했어요!
@연해@리타73 님 의외로 갓파가 우리 곁에 있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저희 동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갓파 고기로 만드는 음식인가 봐요!
아... 이건 아냐(절레절레). 작가님 근데 그거 아세요? 찾아보니 갓파스시는 전국 각지에 매장을 둔 체인점이래요. 근데 서울에는 '구로점'이 유일하다고 합니다(자부심을 갖고 방문합시다!). 후기를 보니 간판에도 갓파들이 인사하고 있고, 내부에 이미지도 갓파들이... 저 초밥 좋아하는데 차마 얘들을 먹지는 못 하겠어요(흑흑). ("아프냐? 나도 아프다" 혹시 이 대사는 아십니까, 흠)
아니, 심지어 이거 일본 체인이라고 하는데요? 갓파가 진짜 그려져 있네요? 와... 우리 아쿠타가와 동지들 갓파스시 구로점 한번 오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헐...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