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운중고 온라인 북클럽 6~7월 책

D-29
사실 나는 일부 단체들의 과격한 행동들 때문에 비건에 대해 호의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식단에 신경 쓰면 건강상에도 문제가 없다고 하니,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굳이 말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사실 본인이 먹기 싫다는데 주변에서 억지로 먹이는 것도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 언급한 비건을 강요하는 극단적인 단체랑 다를것이 없지 않은가..
청소년이라면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성숙한 나이이기도 하고 자기의사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비건을 선택할 수 있다. 비건이라고 해서 영양부족이나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비건에 대해 주위에서도 존중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진은 이 책에서 동물의 수를 셀 때 쓰는 단위인 '마리' 대신 사람을 셀 때 쓰는 '명'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p.137, 박소영 지음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을 느끼기에 존중해야 한다는 말에는 어느정도 동의하겠지만,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대해야 하니 동물에게 사용하는 용어를 사람에게 사용하는 용어로 전부 바꾸자는 말이나, 사람과 동물을 다르게 부르는 것이 종차별적이라는 말에는 도저히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미 정착한 용어를 바꾸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급진적이라고 생각해요. 비건에 대해 잘 모르고 편견만 가득하던 과거에서 벗어나게 해준것은 분명 좋았지만, 이런 부분이 나올때마다 크게 거부감이 듭니다. 동물권 운동 진영에서 진심으로 사람들 인식을 바꾸고 싶은게 맞나 싶네요. 이런 극단적인 모습은 반감만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주장을 보면서 느낀점이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느꼈지만, 저와 의견이 맞는 사람만 만나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요..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해야겠어요.
오~ 다양성에 대한 인정을 할 줄 아는 사람. 당신은 으른이 되는 중입니다~ ^^
동의합니다. 환경단체의 과격한 시위가 결국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하는 것처럼 종차별적이라고 단위를 바꿔야한다는 말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물건의 단위를 '개'를 사용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차별은 서로가 알면서 한 쪽이 자신이 사회적으로 약자인 입장에서 불리함을 겪고있음을 인지해야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동물들이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하고있을지 모르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에게 마찬가지니까요.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그것이 합당하고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동물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너무 지나친 비약으로 보입니다.
ㅎㅎㅎㅎ 격정적인 어투가 귓가에 맴돕니다~ 요즘 반려견을 유모차에 태우고, 반려견 암치료를 위해 몇 백~몇 천을 쓰고, 반려견 한의원이 생겨 침을 놔주고,,, 이런 모습이 흔해졌습니다. 과거에 동물들에게 대하는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너무 다르죠~ 이렇게 변한 모습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그저 비유 정도의 수준으로 남았다면 이해하고 넘어갈 표현이지만 표현 자체를 갈아 엎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급진적이고 비현실적인 대안이 아닌가 싶다. 종의 평등이라는 개념 조차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데 사람들에게 단어를 대체하여 인식을 바꾼다는 생각은 현대의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고깔해파리나, 벌, 개미 처럼 군집을 하나의 개체로 보는 생물들의 경우 한 개의 생명이라 할 수는 있으나 한 명의 생명이라 부를 시 의미가 일맥상통하지 않기에 서로 대응되는 단어가 아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 동안에 동물을 셀 때 쓰는 단위는 개인만의 용어가 아닌 여러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쓰여왔던 것이며 사회적 통념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세는 단위를 사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급진적이며 오히려 사회적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생각해요.
저는 제가 바로 앞에서 수집한 문장을 계속 되새기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이 나온 순간 저는 ‘비거니즘에 입문하려는 순간 용어에 부담을 느껴 책과 멀어진 독자’ 가 되어버렸어요.
누구에게는 굉장히 혁명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는 이 문장을 보자마자 제가 앞서 읽었던 비건에 대한 내용은 제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뭐라고 정의하기 애매한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라고요. 서진의 주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건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지 않은 독자도 이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내용을 구성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말에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건 좀 과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에게까지 ”명“이라는 인간 고유의 수사를 시용한다면 어떻게 보면 인간 고유의 정체성,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는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물권을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저 역시 우리 사회가 종에 따라 위계를 가르는 ‘종차별적’ 표현을 쓰지 않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거니즘에 막 입문하려는 독자가 용어에 부담을 느껴 책과 멀어지는 일만큼은 없었으면 했습니다. ‘일반적인’ 표현을 채택한 것은 그래서입니다.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머리말, 박소영 지음
비건이 되기 위해 아주 거창한 결심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누구나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비건에 도전해 볼 수 있고, 도전이 의미 있다면 지속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32p, 박소영 지음
비건이 되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태도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또한 시작부터 모든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조그만 실천부터 시작하거나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유하는 것이 사람들이 더 접근하기 쉽도록 만드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에는 비건 요리 체험용 패키지뿐 아니라 비건 화장품 체험 키트 등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니, 도전 영역을 단지 음식으로만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 비건의 세계 - 동물을 먹지 않는 삶이 주는 곤경과 긍지 그리고 기쁨에 대하여 34p, 박소영 지음
이 문장들을 읽고, 지금까지 저 자신이 비건을 너무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고 비건을 했을 시에 발생하는 이점들도 인지하게 되었으니,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활동들은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세 끼 중 한 끼는 비건 식단을 먹거나 비건 화장품 구입하기와 같은…
맞아~ 작가가 말하는 비건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 가능한거지~ 미용실에 갔더니 비건 샴프를 쓰더라고~ 그래서 채소로 만들었나? 했는데, 동물실험을 안 한 제품이라고 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 뭐든, 알게 되면 보이는 게 달라지지. 이렇게 비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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