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도현 시인의 <맨처음 식물공부> 읽고 함께 발견해요.

D-29
수목원같은 곳을 가야지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화려한 꽃들을 여러분들이 길가에서 마주쳤다고 보내주실 때마다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왕원추리가 꼭 당근으로 빗어낸 것 같아요! 옥수수는 잠깐 안보면 무럭무럭 자라있어서 보는 맛이 있는 친구에요. 물론 저도 옥수수 먹기를 즐기진 않지만 보는 건 참 반갑습니다. 미국에서는 옥수수밭이 너무 넓어서 매년 사람들이 실종된다고도 하던데... 옥수수 키가 너무 커서 그런 거겠죠? 🌽 무궁화! 저도 종종 보면서 "흠.. 비맞아서 그런지 접혀져서 떨어졌군" 했는데 애초에 돌돌 말려서 떨어지는 거였군요?? 와아 매번 보면서도 한번도 생각못해본 부분이라 저도 신기하네요.
@김무맹 님 제가 봤는데 왕원추리꽃은 당근이 아니라 꽈배기로 빚어졌더라고요 ㅎㅎ. 산책 하다가 발견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원추리꽃이 피기 전 모습 같은데 배배 꼬인 게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무궁화도 그렇고 꽃이 피고 지는 모습도 꽃마다 각양각생이라 이 모습 살펴보는 재미도 있네요!
오늘은 볕이 좋아서 그런지 담장 너머로 늘어진 나뭇잎이 투명하게 비쳐보였어요. 이름 모를 나무지만 그림자 마저 멋졌어요! 그리고 이번엔 지난번과 다르게 흰 도라지 꽃을 마주쳤답니다. 어느 아파트 화단에서 도라지꽃들이 군락마냥 양껏 피어있는데 모양새가 꼭 물망초처럼 생겨서는 고운 종소리가 울릴 것 같아 홀린 듯 사진을 찍었어요. 앗 그러고보니 이제 깨달은건데 도라지 꽃 안에 작은 꽃모양이 있어요! 근데 또 다른 꽃에는 없는 걸 보니 이게 암꽃 숫꽃인걸까요..? 너무 신기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라 도라지꽃과 흰도라지 꽃을 놓고 갑니다! 흰도라지꽃... 이게 도라지타령에서 그렇게나 부르던 백도라지일까요?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 인터넷에 찾아보니 도라지타령이 일제강점기 때 창작된 신민요라고 하네요?!
담장 너머 늘어진 나뭇잎 사진 햇살이 참 좋아보여요. 예쁩니다. 흰 도라지 꽃은 처음 보는 거 같은데요! 꽃 안에 작은 꽃 모양도 신기하고 귀여워요! 저도 예전에 종종 가던 도서관 근처에서 도라지 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지금 보니 제 도라지 안에도 꽃 안에 작은 꽃이 있네요! 덕분에 발견했어요 ㅎㅎㅎ.
드디어 이 모임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모임이 닫히기 전에 부리나케 오늘 찍은 식물들을 남겨봅니다. 고구마, 금계국, 그리고 우리네끼리 달걀후라이꽃이라고 부르는 꽃이랍니다.
그리고 담쟁이랑 이름모를 꽃, 방울토마토도 있었어요:)
사진들이 하나 같이 멋들어집니다. 마지막이라 앞으로 멋진 사진을 더 못 본다는 것이 아쉽기도 한데요. 모임 끝나고도 무맹님 이 뽐내주신 사진들 다시 챙겨볼게요! 감사드려요 :)
◆ 마무리 @모임 그림책에서는 맨 앞 표지 뒷장과 맨 뒷 표지 앞장의 면지를 재밌게 꾸며놓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 책에서도 발견했답니다. 마지막 면지에는 할아버지와 외손녀 슬라가 함께 식물을 가꾸고 있네요. 여러분들과 함께 무성한 여름,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산책하며 주변을 더 돌아보고 식물을 발견하면 신나서 사진을 찍고 공유했네요. 모임을 통해서 식물 친구가 많아져서 더 행복한 일상이 되었어요. 소박하지만 든든했던 제 일상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우린 그믐에서 또 만나요! 아디오스!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럼 진짜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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