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이 좋아서 2>최양선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D-29
오늘은 저의 휴카페도 소개해 보려고요. 저의 휴가페는 신촌의 ‘우드스탁’이라는 술집입니다. 이 곳은 아주 오래된 뮤직바로 헤드폰, 이어폰 없이 생귀로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입니다. 서울에 이런 곳이 몇 곳 안 남은 거 같아요. 아주 오래된 술집이라 벽에는 “영희,철수 뽀에버 1999.05.08” 같은 낙서들이 켜켜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영희와 철수는 지금 뭘 하고 있을지 상상해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음악이 너무 커서 대화는 할 수 없고 공간을 가득 채운 음악을 정말 “들어야” 하는 곳이에요. 저는 시끄러운 락음악 속에서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저의 힐링 공간으로 소개해 봅니다.
고쿠라29님의 휴카페 '우드스탁' 참 멋있네요~ 직장 근처라 한번 들르고 싶네요 이 공간에서 나만의 휴카페를 소개해도 참 좋았겠다 싶습니다~ 학생때 왜 그다지도 프랜차이즈(맥도날드 롯데리아 피자헛등)만 다녔는지 아쉽더라구요~ 무언가 도전 후 실패가 두려워서 검증된 맛만 찾아 다녔나 싶구 그래서 이제라도 찾아야지 하지만 베짱이보다는 개미습성이 남아서인지 잘 안되어 좀 아쉽더라구요~ 과거집에 대한 블로그 읽어보았습니다~ 참 공감이 갔습니다 어릴 때는 집이 참 애증믜 관계로 여겨지던지~하지만 가족들과 몽글몽글한 사랑이 더 강하게 느껴져 소중한 공간이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집은 단순한 주거나 투자의 개념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기억과 그로인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의'나 '식'보다는 저는 더 관심이 많습니다~ 고쿠라29님께서 소개해주신 하재영 작가님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도 같이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책도 같이 읽으면 더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음 그럴 때는 궁합이 맞는 음식들 같습니다~^^ 예쁜 공간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고쿠라29 '시끄러운 락음악 속에서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 이 문장을 읽다보니 어릴 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중학교 때 친구의 친구가 속한 밴드가 공연을 한다고 해서 보라매 공원에 갔던 기억이 있어요. 친구의 친구가 속한 밴드는 메탈 음악을 하는 밴드였는데,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졸던 기억이 있어요. 잠이 온다는 건 마음이 편안했다는 뜻이겠죠? ㅎ
“세대주 오영선” 을 읽으면서 하재영 작가님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라는 에세이도 자주 생각났어요. 7.5 3.0 이라는 변동하는 숫자들 안에 가둘 수 없는 우리의 슬픔,기쁨,후회,원망과 소망이 집이라는 공간에 담겨 있지요. 가끔은 지나간 시절이랑 집에 대한 기억이 혼재되어 뭐가 뭔지 모르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저도 예전에 저의 과거 집에 관해 짧은 글을 써봤어요. 멋쩍지만 블로그 글 공유합니다. https://www.gmeum.com/blog/39/414 그 동안 다정한 작가님과 자신의 이야기 들려주신 모임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따사로운 집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랄게요.
@고쿠라29 블로그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 아현동은 제게도 조금은 특별한 공간입니다. 아현동에 있던 대학교를 다녔기도 했고 또,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를 쓰기 위해 아현동에 갔던 기억이 있어요. 재개발 때문에 빈 집이 늘어선 높은 골목을 올랐던 기억이요. 그 골목에서 포도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한참동안 올려다보았죠..... 하재영 작가님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작가님과 영선이와 그리고 이공간에 같이 계신분들과 29일을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가끔 삶에서 지칠 때 작가님과 영선이가 있는 이 공간이 저에게는 또다른 휴카페였어요~♡(이제 이곳이 닫힌다니 왠지 마법의 통로가 닫히는 기분이네요~^^;;) 저의 동네에도 영선과 영우가 새로 살 집같은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진 예쁜 아파트가 있습니다 큰 나뭇가지에 예쁘게 물든 단풍들과 예쁜 가을 햇살들 속을 지나다 보면 영선과 영우가 떠올라 피곤할 수 있는 출근길이 좀더 행복했답니다~ 에필로그 부분의 친구 희진이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예전 희진과 영선의 모습이 떠오르며 영선과 영우가 좀더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싶습니다~ 저에게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공유하며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언젠가는 제 삶에서 내려오는 길에 익숙해야겠지만 누군가에게도 오르는 길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이 있네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웃음과 성장'으로 채워지는 시간이 제가 꿈꾸고 노력하는 시간이네요~ 매일 작가님께 질문하고 이야기해서 혹시 부담드리지는 않았나 즐겁게 참여하다가도 살짝 걱정도 되긴 했지만~ 어쨌든 이공간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요즘 달에 꽂혀있답니다~ 원래 태양처럼 밝은 모습을 참 좋아하는데 요즘은 어두운 곳에서 고고하게 빛나는 달에게 참 끌리더라구요~~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암흑에서 누군가에게 강하지는 않더라두 편안한 빛을 전해주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저도 이 공간에서 함께 한 분들의 행복 바라며 다시 한번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작가님 앞으로도 좋은 글들 기다리겠습니다~
@거북별85 거북별85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 덕분에 풍성한 날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공유하며 성장하는 시간' 언제까지나 지속되시길 빌어요.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거북별85님. ^^
한 달동안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이 공간에서 좋은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못 해서 대회에는 별로 참여를 못 했네요. 저는 20년동안 이사 한 번도 다니지 않고 살다가 스무살 이후에는 20년동안 2년마다 이사다니는 삶을 살고 처음으로 지금 집에 3년째 살고 있습니다. 집을 구하러 다니고, 대출받고, 등기'치고', 이런 과정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아직 작가님 책을 집어들지 못했습니다. 좋은 글 써주시고 여러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챠우챠우 네 저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걸요. ^^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빌게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걸 확인하고 부랴부랴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습니다. 소설 첫 부분에선 집안 가장이 된 영선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결국 세대주가 된 영선을 보니 기특하고 대견 하네요. 매물 보는 것부터 대출 받으려고 직장도 얻고, 이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내다니,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었구나..^^ 그런데, 더 이상 이사를 다닐 필요 없어졌지만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더 많은 자산을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는 대목에선 새로운 고통이 시작된 영선이 보입니다. 휴씨가 말한 것처럼 내가 머무르는 곳이 내 시간이 흐르는 공간에만 집중해서 살았음 좋겠는데... 아마도 이건 부동산을 사는 것 만큼 어려운 일 테죠? ^^ 제 게으름 탓이지만 모임 중간에 매일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요. 29일 동안 작가 님만의 따뜻함이 묻어 나는 질문과 함께 책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작가 님의 책을 읽으며 동시에 작가 님과 여유 있게, 천천히 소통해 본 이런 모임 경험도 매우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다른 작품으로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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