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② 『공감의 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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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부분 밑줄 그었습니다. 책은 태생이 숏폼이 아니고 롱폼이라고 생각해요. 설령 얇은 책이라 하더라도요. 책에 담긴 문자(기호)를 해석하고 그걸 나의 머릿속에서 다시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재구성하는 일련의 느린 인지 과정. 때로 즐겁지만 가끔 고통스러워요. 이러한 느린 인지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책을 읽지 못하는 것 같아요.
앗! 대표님. 공감(이 표현이 이제 살짝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딱 맞는 표현 같아요, 호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즐겁지만 가끔 고통스럽다는 말씀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독서의 과정은 즐겁지만 단순 쾌락과는 다른 느낌 같습니다. 오랫동안 뭉근히 행복해지는 과정 같달까요. 단숨에 얻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 오래 즐거운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쾌락적인 행복은 허무하다 느껴질 때가 많아서 느린 인지 과정에서 찾는 즐거움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뜬금없지만 남궁인 작가님의 『제법 안온한 날들』이라는 책 <생활>편에서 만난 이 문장도 떠오릅니다. "독서는 한 달에 스무 권 정도로 정한다. 더 많이 읽으면 밀도가 낮은 독서가 되거나, 허튼 책을 고르게 된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책을 즐기며 문장을 하나하나 음미한다. 오랜 습관대로, 어딘가 갈 때 꼭 인쇄된 활자를 들고 다닌다. 근본적으로 가리지 않고 쉬지 않고 읽는다. 책으로 만들어진 활자는 대체로 멍청하지 않고 경거망동하지 않으며, 신중하다. 떠드는 말이나 근본 없이 돌아다니는 글보다는 낫다."
제법 안온한 날들 -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이 조금 색다른 에세이로 독자를 찾아왔다. 이번 책에서 그는 좀더 일상에 가까운 시선으로 삶을 말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매번 인간의 운명을 지켜봐야 했던 그에게,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
독서는 인지적·정서적·사회적 뇌를 모두 변화시키는 가소성의 원천이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건강한 뇌를 가질 수 있다.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장대익 지음
"그의 하루를 상상해 보라.그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의 관점에서 세상을 걸어 다녀보라"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198, 장대익 지음
영어에서는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보라"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참 직관적이지 않나요?
"공감력은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씨앗이지만 싹트려면 자극이 필요하고 어떤 자극과 경험이냐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며 이성적 판단으로 그 범위를 확장할 수도 있다." 195 여러 사례를 통해 보았듯이 아이들도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공감을 배울 수 있고 가지고 있던 공감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걸 "공감의 뿌리"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증명하고 보고 듣고 느끼게 함으로써 공감력을 증진하게끔 설계된 수업이라고 한다 "역할극을 하거나 그림 그리기. 어린 아기와 엄마의 애착관계, 호기심, 소통능력을 관찰함으로써 정서적. 인지적 발달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경험함으로써 상대방의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훈련한다" 201. 아이들도 물론 어른들도 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지면서 놀이도 경쟁이 아닌 애착, 신뢰, 배려, 유대를 촉진하는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게끔 서로 노력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한국 사회의 특유의 문화 역시 개인의 자유로운 생각이나 선택을 가로막는 경향이 있다" 217 책에서 많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교육 제도, 분단국가의 군대 생활, 좁은 땅 위에 아파트 문화 등 같은 공간을 매일 똑같이 드나드는 우리의 뇌는 새로운 생각이 샘솟을 리 없다. "작은 변화 속에서도 적재적소 다양성에 대한 깊은 지식을 줌과 동시에 공감 배양 및 교육에 대해에서 새로운 통찰을 준다" (219)라고 말하고 있다. 똑같이 반복된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역지사지, 인지적 공감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편한 장소에서 앉아서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체능 활동,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체험. 누구나 할 수 있는 재난, 응급 대피 훈련, 명절 노동 풍경에 대한 이야기 역할 바꿔보기. 가까운 동네 도서관 가보기. 등 많은 활동들이 있었기에 응급차 지날 갈 때 길 터주는 시민의식. 일빈 시민들의 응급 처치. 자연재해 차분한 훈련된 대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경찰에 도움 요청등 성숙함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외부적으로 활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내부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사소한 것부터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태도를 만들어 나가도록 많은 것들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경험해 나가자
책 무척 재밌고 유익하게 다 읽었습니다. 중간에 예시로 저자 장대익 교수님이 나오는 점이랑 한국 사회의 특징에 대해서 분석한 점이 있어서 좋았어요. 이제 밀린 질문에 답을 하면서 주변에 이 책 추천 널리 널리 알릴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공감의 반경>에서 돋보이는 점이 일반적 논의에서 구체적 논의로, 특히 우리 사회의 당면 문제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완독했습니다. 끝부분에 등장하는 VR 이야기 흥미로웠어요. "얼마나 실감 나는 VR인지는 공감력 향상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260쪽) 저 역시 슬픈 동영상을 보고 펑펑 눈물을 쏟은 뒤 바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은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20세기 초반까지 공개처형이 이뤄졌는데 사형수의 목이 떨어지는 장면은 대중의 눈요깃거리였다고 하지요. 대중은 사형 장면을 보고 사형수의 처지에 공감해 울고 불쌍하게 여기기도 하고 그랬겠죠.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음 차례 사형수를 기다리고. 인지가 결여된 무조건적인 공감에 대해 책 읽는 내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종료, 유익한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한 달 동안의 <공감의 반경> 모임이 오늘로 종료됩니다. 저는 이번 독서 모임을 준비하면서 책을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고 독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인식의 지평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책이 줄 수 있는 고유한 기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저는 <공감의 반경> 처럼 각자의 삶과 밀접한 동시에 나를 넘어선 문제를 고민하는 책을 또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늦게 참여했지만, 이 방에 올려주신 여러 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에 대한 구분이 아직도 어렵고,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야 타인을 공감하거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주변에 추천도 드리게 되었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도 했어요. 최근에 다녀온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는 아무리 이론적으로 알고 있어도 여전히 '실패'하는 쓴 경험을 맛보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새롭게 배워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공감의 반경> 처럼 각자의 삶과 밀접한 동시에 나를 넘어선 문제를 고민하는 책을 또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라는 모임지기님의 말씀이 너무나 든든하네요. 좋은 책 출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서적 공감이 따뜻한 감정의 힘이라면 인지적 공감은 따뜻한 사고의 힘이다. 아무리 감정이 불꽃처럼 일어나도 차분히 사고하지 않으면 상대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 이 이해가 없이는 상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힘들다. 인지적 공감은 공감의 원심력을 강화해 공감의 반경을 넓힌다. 다만 정서적 공감이 훨씬 더 어렸을 때부터 자동으로 발현된다는 점에 비춰보면 인지적 공감은 더 고차원의 인지 작용이며 따라서 인지 부하가 많이 걸린다. 의식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인지적 공감을 활성화하려면 인간 본성과 사회적 맥락에 대한 주의 깊은 통찰과 이에 기반한 처방전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즉각적이고 쉬운 감정이 아니라 조금 어렵더라도 타인의 상황을 이성으로 이해하는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느낌의 공동체가 아니라 사고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장대익 지음
<공감의 반경> 정말로 밑줄 좍좍 그으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공감 관련해서 여러 책들을 사서 모아왔는데요 >_< 이 책은 정말 ‘공감’과 관련된 대중 교양 과학서로 여러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제 우연히 청주방송 주관 리딩코리아라는 북콘서트가 있는데 2023년 선정 도서로 이 책 <공감의 반경>이 포함된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어제 유튜브에서 <공감의 반경>이 소개되는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하였어요. 장대익 교수님의 분명하고 명확한 글쓰기 정말로 좋았습니다! 교수님의 다음 책도 정말로 기대가 많이 되요. 이번 <공감의 반경> 그믐 북클럽은 질문의 수준이 정말로 어려웠지만… 그만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책 읽을 기회를 주신 바다출판사와 훌륭하고 멋진 댓글들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순히 공감만을 위한 내용이 아니라 공간의 다양 연구 사례를 다채롭게 보여줌으로써 감정. 인지적, 내집단. 외집단 공감을 알려주며 우리 종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이야기와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것만이 우리의살길이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완독했습니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공감에 관해 풍성한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좋은 모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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