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자칫 VR의 현란한 실감 기술에만 압도된다면 드라마를 보고 주인공의 불쌍한 처지에 눈물을 펑펑 쏟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깔깔 웃듯 타인의 비극을 스펙터클로만 소비할 우려가 있다. 진정으로 타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내가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지 않는 것이다. 그저 분노했음에 만족할 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p.261-262, 장대익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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