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잘 받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1. 책을 열며 공감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깊이 공감을 잘하는 사람은 어쩌면 외집단에게는 누구보다 잔인해질 수 있겠구나, 지나친 팬덤 문화가 바로 이런 데에서 비롯된 것이겠다, 하는 생각이요. 그렇다고 공감을 너무 경계할 필요도 없겠죠.
기존에 제가 공감에 갖고 있던 생각은 항상 경청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먼저 잘 듣고, 잘 보아야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경청에서 비롯된 공감에서 많은 위로를 얻기도 했지만, 어쩌면 제가 정서적 공감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자동적인 공감보다는 충분히 듣고 이해한 후에 뒤늦게 인지적 공감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