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D-29
아 그럼 7월 5일에도?! 그 날은 제가 뒷풀이 테이블이 달라 몰랐습니다 ㅋㅋㅋ 그러셨군요 ㅋㅋㅋ
6월 말이 약물로 인한 조증 피크였던 거 같습니다. ^^;;; 제가 제가 아닌 기분. 막 금방 들뜨고 흥분하고... 그래서 7월 초에 정신과 가서 좀 이상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웃으면 안 되는데 ㅋㅋㅋㅋ 네 ㅋㅋㅋㅋ 아 네 ㅋㅋㅋㅋㅋ
@장맥주 축하드려요!
굉장히 아이러니한 게, 저를 상담하신 의사 선생님 본인이 우울증으로 오래 고생하신 분이셨습니다. 책도 쓰셨더라고요. ^^
@장맥주 아.... 어쩐지 더 신뢰가 갑니다. 정신과 선생님들 중에도 막말하는 분 있어요. 환자들이 상처받음 -.-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아요.
무덤덤한 여백의 시간이 무덤 같아서 아닐까요..^^;; 그 시간을 채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시간을 그대로 비워두는 사람들이 있고.. 전 후자 입니다~ 대체로 그냥 보고 듣고.. 재미 없는..ㅎ
편한 사이에는 침묵이 흘러도 괜찮지만 서로 편하지 않은 사람들과 있을 때 아무도 말을 안 하면 굉장히 어색하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무덤처럼. 얼마 전까지는 저는 그런 때 총대를 메고 나서서 시답잖은 농담을 던진다거나 공통의 화제를 찾아내려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다가 말실수를 하기도 하고, 먼저 지쳐버리기도 하고요. 그러고 난 뒤에는 제가 경박한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 침묵에 괜한 책임을 지려 하지 마”라고 아내가 말하더라고요. 요즘은 상대가 말을 안 하면 저도 안 하려 애쓰는데 그게 좀 무례한 일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찌찌뽕 할 뻔 했어요. ㅎㅎ 저도 약속이 있다가도 갑자기 취소되면 마냥 즐거운 사람이라 작가님의 글을 읽고 왠지 동지의식이 느껴졌어요. 모임중에 갑자기 말이 끊어지면 왠지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모임이 힘든 것 같아요. 저는 한 때 "침묵이 어색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형이었거든요.
한 3년 전부터 저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토대로 한 이야기를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재작년엔 어느 지원사업의 도움으로 그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기도 했어요. 동료 영화 제작자가 시놉과 트리트먼트를 보고 영화로 하자고도 하는데 지금은 지원사업 때 내용을 초안으로 삼아 틈틈이 다시 만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쓰고 읽다보니...스님이 될까 싶기도...
작고 귀여운 책 잘 받았습미다 💚
이제서야 책 사진을 찍었어요.
으아 사진 너무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요새 취미생활을 하며 찌질하고 못마땅한 저를 발견해서고민입니다ㅠㅠㅠ 스님과 산호작가님의 이야기로 힐링하겠습니다
취미라는 게 자신과 찰떡 같이 잘 맞는 게 취미일텐데요.. 어찌하여..^^; 힘내십쇼~~
어떤 취미생활을 하시기에 그런 자신을 발견하신지 궁금하네요! 취미생활이 있는 것만으로 부럽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한 사람으로서...😪 책 읽으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81쪽에 나오는 스타벅스 진상 정말 강력합니다. 세상에 참 별별 사람들이 많네요.
@박산호 세상에 진상은 참 많고 다양합니다 ㅋㅋㅋ
첫째, 고통으로 스토리를 만들지 마십시오. 고통은 구체화할수록 힘들어집니다. 둘째, 평소처럼 생활하면 모든 어려움은 지나갑니다. 피곤함도 풀리고 분노나 슬픔도 풀립니다. 셋째,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 145쪽, 용수.박산호 지음
저는 이 부분 읽으면서 ‘내가 소설이나 에세이 쓸 때 하는 일이 고통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건데, 난 어쩌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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