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스타그램도 페이스북도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데다가 광고로 촉발되는 불필요한 소비도 많아져서 앱을 몇 번이고 지웠다가 필요가 생겨 다시 깔고… 그런 반복이네요. 한동안 정말 안들어갔는데 지난 이틀간은 자려고 누워서 인스타 쇼츠를 보다가 시간이 훌쩍… ㅠㅠ
기왕 시간을 죽일 거라면 그믐에서 시간을 보내자! 싶은데 뇌를 텅 비우고 싶을 때는 이런 유용한 플랫폼은 소용이 없더라구요… 허허허 ㅠㅠ
책이나 읽고 자야겠어요! 에잉
조영주
ㅋㅋㅋ 저도 지웠다가 다시 깔았다 무한 반복입니다. 한 번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딴짓 하기에 요즘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최대한 컴터로만 접속합니다.
황소처럼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저 자신과 우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박산호 작가님과 용수 스님의 대담은 제가 공부하는 부분의 많은 부분을 채워 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 제 경우, 원래는 소심하고 사람들과 오래 같이 있으면 진이 빠지는 성격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모임에서 남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밝은 태도로 웃긴 이야기를 늘어놓으려 하고, 누군가 우울해하거나 슬퍼할 때면 최선을 다해 위로하고 힘을 주려고 해요. ”
『이대로 살아도 좋아』 79쪽, 용수.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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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그런데 저도 좀 이렇습니다. 남을 위로하는 성격은 못 되는데, 내성적이면서도 다른 사람과 있는 자리에서는 상대를 지루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이 심해요. 그래서 더 진이 빠집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게 이타적인 사람 같지도 않은데.
황소처럼
저도 그런 부분이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다 잘 해야하고 잘한다는 소릴 듣는 것에 강박적이었던 듯합니다.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그런 맘...
그런데 이러저러한 사람들을 겪으며 그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그러지 않으려 하고 일부러 더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않으려 하는 때도 있어요.
장맥주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라서요. 그런데 제 경우는 그게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말 잘 듣는 학생이 돼야 한다'에서 비롯한 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간혹 그런 제 자신이 이중으로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
조영주
저는 열심히 드립질을 치며 웃기려고 노력하는 건 대략 5명정도 순이고 그 이상 숫자가 늘어나면 알아서들 스피커가 하나쯤은 있기 때문에 멍을 때리고 어딘가 은둔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남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기 보다는
"내가 괜찮은 사람처럼 보여야 할텐데"
"뭐 실수하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할텐데"
"나한테 실망하면 어쩌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면 안 되는데"
같은 마음이 엄청 큰 것 같슴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엔 잘 보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아무말대잔치 하다가 말실수 하고 땅바닥을 뚫고 저어기 지옥까지 가기도 참 많이 했었는데... ... 요즘엔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그믐 덕에 sns에서 쓸데없는 말 올리는 시간이 엄청 많이 줄어들어서 늘 감사하고 있죠. 이제는 새벽이나 밤에
우울하다
찌질하다
죽을 것 같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지구 팍 망해버려라
등등의 이야기를 아주 심각하고 무시무시한 어조로 sns 적어 올리지 않습니다... 그러고 일어나서 "으아아악 무슨 짓을 한 거야 지워 지워 지워 지워" 하지도 않고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이 글이 이렇게 길어지는 것도 밤만 되면 제가 무지 찌질해지고 우울해져서 말이 많아지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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