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D-29
sns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은 오로지 나만의 감정이 아니라,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서 "나는 자격지심있는사람인가?"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책을 통해서 아니라는걸 깨달았어요
ㅎㅎㅎ 네 저도 "와 나만 찌질한 게 아니야 ㅠㅠ" 이럴 때 가장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우울한 것은 인생의 슬픈 본질을 알아차는거예요. 우울하면 생각이 총명하고 세속에 대한 관심이 없어져요. 자연스러운 출리심이 있어요. 삶의 본질은 행복이 아니라 우울이에요.우울한 것은 당연한거고 없애는게 아니에요. 함께 잘 살 수 있어요. 알고보면 큰 도움이 되는 벗이에요. 우울증이 생겼으면 자신에게 친절한 만큼 우울하세요. 적당히 우울해서 우울함과 화목하게 지내요. 우울에서 배울게 많아요."
이대로 살아도 좋아 p.127, 용수.박산호 지음
부정적인 감정을 자기를 알아가틑 통로로 사용하고 숨기거나 피하지 말고 밝히라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우울한 감정을 떨치려고 일부러 다른 것들을 했었는데.. 차분히 살펴보고 바라봐 주는걸 해보고 싶습니다. 책을 읽을 수록 명상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깁니다.
저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흑역사가 스멀스멀...
저는 우리 자신을 유용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관계가 의미 있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는 그런 관계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애정 있는 관계가 있다면 외롭지 않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 p92, 용수.박산호 지음
외로움은 인간 본연의 마음 상태가 아닙니다. 혼자있어서 외로운 게 아닙니다. 혼자있고 싶지 않아서 외로운 겁니다. 혼자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에 대한 관ㅅ미은 별로 없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은 지나칩니다. 이것이 자기 자신을 더 고립시키는 것이죠.
이대로 살아도 좋아 p.88, 용수.박산호 지음
연결성을 느끼면 치유가 됩니다. 삶의 본질은 연기, 즉 상호의존입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같이 행복하고 같이 불행합니다 .따로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인생의 행복을 같이 이루는 겁니다. 우리 에고는 우리 자신을 남과 자꾸 분리하려고 합니다. 차이점을 따집니다. 하지만 차이점 보다 공통점을 느끼고자 노력할 때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 P.93, 용수.박산호 지음
작고 가벼운 책 속에 참으로 많은 지혜가 담겨있어서 곱씹어 보게 되네요.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귀한 책이 틀림없습니다. 오늘 누구를 만나든 모두가 복과 행복을 주는 은인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하며 살아볼랍니다 ^^
저도 지금 막 2장 완독했는데요, 2장은 몇 번 더 보고 싶어지네요. 제가 20대 시절 괴로워하며 깨달았던 것들이 담겨 있어서 기쁘면서 더욱 숙독하자, 생각했습니다.
업은 부메랑입니다. 주는 대로 받습니다. p113
이대로 살아도 좋아 용수.박산호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2장 첫 번째 이야기 '나를 모르는 것이 외로움이고 고통입니다'에서는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어도 외로웠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한 캠핑 유투버의 이야기를 인용합니다. "나는 남자친구와 한집에 같이 살면서 지금보다 더 큰 외로움을 느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혼자 캠핑을 다니면서부터는 단 한 번도 외로워본 적이 없어요." 놀라운 답변 아닌가요? 불교도 같은 시각에서 외로움을 바라봅니다. 불교는 오히려 한적한 곳에 혼자 가면 마음이 평화롭다고 합니다. (p.88) 실제로 저는, 혼자서 집에서 느긋하게 일을 미루고 책을 읽을 때에 외롭다기보다는 평화롭다고 느낍니다. 또 혼자 여행을 가거나 했을 때에도 마찬가지고요. 여러분도 이런 식으로 혼자 있을 때 외로움보다 평화롭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면 어떤 때였는지,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가끔 '밥타임 소풍'을 즐기는 편입니다. 점심시간에 차를 끌고 쓔~웅~ 사무실에서 나와 나무그늘에 차를 세워두고 푸릇한 풀과 나무와 하늘을 보며 혼자 쉬는 시간입니다. 차 안에서 핸들책상을 걸어두고 책을 읽기도 하고 잠시 내려 그날의 구름이나 들풀이나 들꽃들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장소는 소문낼 수 없습니다~ㅎ) 대도시에서는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제 점심시간에는 가능합니다~^^v 그리고 또 가끔은 소리 소문 없이 하루 연차를 내고 바다로 갑니다. 바다 보다는 바다를 향해 가는 3~4시간의 여정이 좋습니다. 평일 바다행은 도로도 한산하고 점점 도시풍경을 벗어나 어느 순간부터는 산풍경 하늘풍경만 이어지는 그 길을 음악도 없이 혼자 그저 조용히 달리는 그 시간이 세상 평화롭게 느껴져서 좋습니다. 차 한 잔 마시고 바다멍 하다가 또 그렇게 차 안에서 개늑시의 시간들을 느끼며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세상 곤하게 자면서 세상 평안한 하루 여행을 마칩니다~ㅎ
캬~ 그곳은 천국입니까? 저는 시골에 살면서 늘 그런 삶을 살다보니, 요즘에는 남을 만날 때에도 예전보다 훨씬 즐겁더라고요. 저는 내일부터 2박 3일 서울 상경해서 이토준지 전시회 가고 영화도 보고 한다고 꺅갸갸갹꺄갸갸갹 상태입니다. 무려 영화 2편을 봅니다 (자랑질) 하나는 심지어 보고 또 보고 굿즈 준다고 또 보러 갑니다... ㅠㅠ
꺅갸갸갹~ㅎ 이런 신남 부럽습니다~^^bb 멋지고 평안한 서울 나들이 되세요~~☆
저도 혼자 있는 걸 즐기는 편이라... 근데 그래서 제가 주변 사람을 외롭게 하더라고요. 밖에 나가서는 나름 사회생활을 하는 건지 이야기도 잘 하고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편이라 안 친한 사람들은 제가 외향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약간 낯가림의 증상 같은 거? 괜히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색하면 더 많이 말하는(그리고 집에 와서 이불킥하는... 아 근데 이 책을 읽었으니 '이게 나'라고 생각하고 인정해야지ㅎㅎ) 타입이에요. 대신 제가 편하고 사회적 가면을 벗고 있는 집에서는 말도 적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기 일쑤에 대화도 잘 안 받아줘서... 같이 사는 가족이 한때는 저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어요. 인용하신 캠핑 유튜버의 남친이 저와 같았나 봅니다... 허허허
ㅎㅎㅎ 저도 그런 타입입니다. 저는 서울에 업무보러 갈 때 외에는 평택 집에서 작업을 거의 하는데요, 집 - 카페 - 도서관 - 영화관 정도만 다니기 때문에 ㅎㅎㅎ;;; 대화를 제대로 하는 건 엄마뿐인데 그나마도 거의 멍한 표정으로 있어서 ;;; 외부에 나가서 말하는 제가 가끔 저도 신기합니다... 근데, 집에 오면 뭔가 넋이 더 나가 있지 않나요? 저는 나가서 요-올-심히 말 하고 나면 집에 오면 더 말수가 적어지...
맞아요! 직장에서 말을 많이 한 날은 집에 와서 단 한 마디도 하기가 싫더라고요.... 집에서와 밖에서의 말수가 확연히 다릅니다...
@흰벽 저도 사람 많이 만난 날은 입을 꼭 다물게 되더군요 ㅎㅎ
저는 실제로 성격이 느긋하고 내향적이다보니까, 사람들을 만날 때 지치고 오히려 혼자 있을 때 행복을 느껴요ㅎ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온전히 할 수 있는 유일한 때라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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