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D-29
ㅎㅎ 저도 오늘 책이 왔습니다! 다음주에 저희 모임 끝나면 이어서 소소하게 읽어 보려고요.
실망하지 않으실 거예요. ^^
157쪽 우리는 우리가 죽는 운명인 것을 몰라요. 우리가 우리의 자아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이 생도 결국 지나간다는 걸 모르고 습관적으로 생에 집착합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주변 사람 들이 죽으니까요. 하지만 실감이 없습니다. 정말이지 죽음을 머리로만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까운 이의 죽음을 접할 때 잠시 실감하더라도, 그 또한 금방 외면해버리죠… 죽음을 받아들이면 이 삶을 더 잘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경지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네요. 죽기 전까지는. (모바일에서는 이상하게 문장 수집 기능이 잘 안 되네요. 저만 그런가요?)
어어, 저도 모바일서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밖에서 볼 때엔 갤럭시 노트의 펜 기능으로 체크합니다.
161쪽. 저는 생각을 안 믿는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긴 스토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생각을 이어가지 않고, 감정을 허용했어요. 그랬더니 생각이 더 잘 보였어요. 생각이 보이면 생각이 분리되는 걸 잘 아니까요. 좀 쉽게 말하자면, 제가 하는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수행이 도움을 주었던 것이죠. 수행의 핵심은 생각을 안 믿는 겁니다. 생각과 떨어져 볼 수 있다는 거죠. 생각을 안 믿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감이 잘 안 오네요- 그냥 생각을 멈추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걸까요?
으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제가 좀 늘 그런데요, 한 마디로 하자면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날아라 슈퍼보드> 사오정? ... ... 이랑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 어떤 상황이든 반쯤 안 들리는 듯 멍청히 있다 보면, 그 상황을 딱히 생각할 필요도 없고,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 그냥 흘려보내게 된달까요. ... ... 대신 너무 관심이 없다 보니 나중에 다시 말해도 1도 기억 못해서 "좀 이야기할 때 들어 (버럭)"을 자주 경험... 난 속 편하지만 주변은 분노...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ㅋㅋ 너무 오랜만에 들어요 ㅋㅋ 김수철… (이런 거 알고 난리; 나이 나오네요ㅋ) 다음에 생각이 너무 꼬리를 물고 나를 압박하려 들면… 저 노래를 흥얼거려야겠습니다 ㅎㅎ
번역가는 인공지능 때문에 실직자가 될 직업 리스트 5위 안에 언제나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번역가들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 시대가 오기 전에 책을 읽는 독자들이 없어서 번역가는 멸종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긍정의 말들 91쪽, 박산호 지음
매일 아침 세 가지 약속을 하고 저녁에 돌아보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올해 매일 일기(라기보단 기록?)를 쓰겠다고 결심하고 다이어리에 그날 한 일 등을 간단히 쓰고 다음날 할 일도 정리하고 그래요. 그런데 매일 못 써서 며칠 몰아서 쓸 때도 많고 무엇보다 아침에 다이어리를 안 펼치면 그날 뭐하기로 했는지는 기억 못한 채 하루를 흘려 보내고 맙니다. 그러고서 밤에 다이어리를 펼치면 내가 오늘 못할 일이 보이고… 그러면 후회와 자책이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다이어리를 아침에 펼쳐서 그날의 약속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후회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용수 스님의 가르침도 다 좋지만 박산호 작가님의 말에서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플래그를 많이 달았으니 두고두고 펼쳐봐야겠어요. 좋은 독서였습니다.
저도 용수스님의 말씀도 좋았지만 박산호 작가님의 말씀도 좋았고, 『긍정의 말들』에 나오는 박산호 작가님의 이야기는 더 좋았습니다. 『긍정의 말들』 추천합니다~. ^^
박산호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으므로 이 책도 관심책으로! 책 추천 감사합니다^^
"긍정의 말들" 읽고 나시면 학생들에게 박산호 작가님 강연을 들려드리고 싶어지실 거예요. 진짜로요.
앗, 그렇다면 관심책이 아니라 장바구니로…!
크크 만약 이번 주 안에 책 안 오면 함께 읽기로 따로 시작하려고요...
함께읽기 좋아요!
@흰벽 여기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셨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지요. <긍정의 말들>도 주문했어요. 감사히 읽겠습니다~
@흰벽 감사합니다!
'상상력과 호기심의 차이가 내 세계의 크기를 결정한다. p199' 긍정의 말들 / 박산호 가까이 두고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와 "긍정의 말들"이 표지 색이 비슷하고 크기도 똑같고 책 가격도 똑같아서 옆에 두 권을 두고 있으니 좀 헷갈리긴 합니다. 두 책 다 "이대로 살아도 좋으니까 막 살아"라든가 "넌 다 잘 될 거니까 아무 걱정 없이 헬렐레 하고 살아"라는 '위로'와는 정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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