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D-29
책장에 책들이 잘 순서대로 꽂혀 있는데요, 그게 암컷과 수컷이 섞이지 안게 해놓은 거랍니다. 그런데 이걸 순서를 잘못 꽂으면 애들이 잘못 겹쳐지면서 눈이 맞아서... ...
눈이 맞아서... 그 다음은요??? ㅋㅋㅋㅋㅋ
그 다음은... 책을 읽어주십사!
저희는 둘 다 책 좋아해서 책으로 이혼하지는 않을 거 같고 식성도 요즘은 거의 비슷해졌어요. "종부세 때문에 (위장) 이혼할 뻔" 뭐 이런 책을 고민할 상황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ㅠ.ㅠ
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 책 왜 때문에 재밌을 거 같고 ㅋㅋㅋ 다큐가 되면 위험하니 소설로 써주시죠 ㅋㅋ
일단 종부세부터 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너무 술술 읽혔어요. 유유의 말들 시리즈 다른 책들도 찾아봤습니다.
@조영주 와, 세상 좁네요. 이 책 제가 다음에 인문서 내기로 계약한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이에요. 저도 한 권 주신다고 했는데 궁금하네요. ㅎㅎ
즈-가 사실 요즘 -_- 불면증이 도져 이틀에 한 번씩 자면서 끙끙거리다가 불안감이 엄청 심해져서 결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못 들어가고(들어가서 리뷰도 적고 뭔가 신간 홍보활동도 해야 하는데 못하겠슴다 ㅠㅠ) 그믐서만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이 방서 함께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읽으며 느긋느긋 대화하고, 다른 방서 책 읽으며 쓱쓱 이것저것 잡담 하다 보니 아주 좋아지고 있심다. 조금 더 지나면 리뷰도 올리고, 신간 홍보도 시작할 수 있을 듯요. 그거 아세요? 사흘 연속 자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어쩐지 저는 지금 이 기분이 죽음명상과 비슷한 -_-; 게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드네요. 그럼 모두들 굿나잇 하십셔. 하 오늘도 잘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합니다... 세상에. 나흘 연속 자면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ㅠㅠ
앗 불면증이라니… 얼마나 힘드실까요ㅠ 불면증에 SNS는 진짜 안 좋을 것 같네요. 그믐은 이상하게 오래 붙들고 있어도 피로가 안 생기더라구요. 부디 오늘 푹 주무시고, 앞으로도 스르륵 잠드는 나날의 연속이길 빌어봅니다. 굿나잇!
@조영주 어여 불면증이 좀 나아지시길 ㅠ.ㅠ
이런 무시무시한 시국이라 일이 들어오는 대로 다 받고 있는데, 어느 날 박산호가 살기 어려운가? 왜 저리 온갖 것에 다 손을 대냐고 출판계 사람들이 뒷말한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진짜 먹고살기 어려워서 그러니 좋은 기회 있으면 연락하라고 해.”
긍정의 말들 179쪽, 박산호 지음
그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서 만들어 가고 그걸 단단하게 굳히는 것이 한 인간의 자존과 행복에 아주 크나큰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그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노트 한 권과 펜으로 시작해서 계속 쓰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인생이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가 되어 도도히 흐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리라. 그 거대한 이야기의 강이 나를 지켜주는 물결이 된다.
긍정의 말들 181쪽, 박산호 지음
2만 퍼센트 동감입니다. 나라가 사람들에게 노트 한 권과 펜을 지급하고 자기 이야기를 쓰는 법을 가르치고, 쓰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복지수당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믿어요.
하지만 나는 지금 나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고 있다. 새 길을 내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시련이 닥칠 거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내가 생활의 압박을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지 시험해 보는 중이다. 어쩌면 이게 나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는 마지막일지도 몰라서 나는 내 등을 힘껏 밀어 주고 있다.
긍정의 말들 185쪽, 박산호 지음
너무 멋집니다.
그렇게 더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기적이 일어날 여지를 남겨 두기로’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렇게까지 했으면 하늘도 좀 도와주지 않을까. 결국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개운함은 남겠지. 그러고 나면 내 안에 남은 뭔가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밀어붙일지도 모른다.
긍정의 말들 187쪽, 박산호 지음
평생을 이기는 싸움만 하고 살아온 사람은 한 번의 패배, 그것도 아주 가벼운 패배에 무너지기도 한다. 지는 법을 모르니까. 졌을 때 어떻게 악착같이 버티면서 다시 올라가야 하는지, 어떤 멘탈로 고난의 시절을 지나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없이 지면서 살아온 사람은 다르다. 그들은 넘어지더라도, 심지어 부러지더라도 부러진 잔해들을 그러모아 다시 일어선다.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긍정의 말들 191쪽, 박산호 지음
뒤로 갈수록 수집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져서, 꾹 참고 페이지를 넘기고 있습니다. 더 많이 옮겨 적으면 저작권 침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할 일이 있고, 내가 쓸모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나의 능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서 인정과 감사를 받는 것이 한 사람의 자존감을 올리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는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긍정의 말들 209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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