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D-29
그르게 말임다. 적당히의 적당의 기준은 대관절 무엇인가!
요즘 인생이 뭘까 퇴사하고 마음이 많이 불안한데요. 이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이겨내고 있습니다
저는 불안한 마음이 들때 '괜찮아 괜찮아' 되뇌입니다.. 스스로 가슴을 토닥토닥 하다보면 얹혀 있던 불안함의 쳇증도 조금씩 내려가고.. 지난 시간 헤쳐나왔던 많은 불안의 순간들을 생각해보면 애썼다 싶고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도 싶고.. 그냥.. 지니고 있는 불안함이 덜어졌으면 하는 바람..☆
마음의 위로가 되신다니 박 모 코랄 산호 선생님이 기뻐하실 듯요. ㅎㅎ 평안한 주말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오늘 누구를 만나든 모두가 복과 행복을 주는 은인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감사해야죠.
이대로 살아도 좋아 p.95, 용수.박산호 지음
정말 좋은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갖고 하루를 살아내면 사소한 것에도 행복하더라고요. 별 것 아닌 일에도 세상이 나를 도와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게 돼요.
111쪽-112쪽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스님의 말씀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계산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남에게 베풀었을 때 나에게 돌아오는 손해는 없다. 있다 하더라도 크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 손해가 컸다면 내가 선뜻 남에게 베풀 수 없었을 테니까. 그러니 내가 베풀 수 있는 부분은 계산하지 말고 베풀자.'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하려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행동을 주위에서 많이 안 좋게 생각하더라고요. 굳이 왜 모르는 사람에게 혹은 싫은 사람에게도 베풀려고 하냐. 너부터 잘 살아라. 지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너다. 등등의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말들을 계속 들으니 '아.. 내가 정말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호구 같은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점점 스스로도 걱정이 많아지고 불안했는데, 이 책을 읽고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냥 '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흘려보내는 그런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가장 싫어하는 조언이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건데요... ... 으른님 글을 보다 보니 뭔가 이런 조언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막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7월 22일~ 28일까지는 3장을 함께 읽습니다. 그러고 나면 나머지 잉여시간이 하루 남는데요, 그 때에는 못 다한 이야기를 두루두루 나눠볼까 합니다. 3장을 읽으시며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삶을 성찰하지 않습니다. 살펴보려고 하지 않아요. 습관적으로 살면서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죠. 하지만 성찰 없이 변화를 바라는 것은, 성찰 없이 변화를 바라며 노력하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 180, 용수.박산호 지음
하루 중 생각날 때마다 우주를 향해 마음속으로 속삭여요. 살아 있게 해주셔서, 건강하게 지내게 해주셔서, 아무런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화롭게 하루가 흘러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대로 살아도 좋아 P.161, 용수.박산호 지음
@건빵 저도 우울해지려고 할 때마다 퍼뜩 생각나서 감사의 기도를 우주에게 보냅니다. 똑같아요!
인생에서 큰 고난을 만나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두 가지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처를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절대 안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고요.
이대로 살아도 좋아 p.163, 용수.박산호 지음
@조영주 제가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3장 첫 번째 에피소드인 <모든 두려움은 죽음에서 시작됩니다>에는 저와 관련이 많은 에피소드가 두개나 실려있어서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1월에, 갑작스레 왼쪽 눈에 망막박리가 와서 눈이 멀 뻔한 일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눈은 멀지 않았지만, 시야가 굴곡져 보이는 현상은 나아지지 않아서 아직도 시야가 좀 찌그러져 보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겪기 전 저는 사실 엄청난 슬럼프였거든요. 문장을 1도 적을 수 없었고 이렇게 적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많은 회의감에 들어 있었는데요, 망막박리를 겪으면서 "지금 적지 않으면 눈이 멀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계속 글이 쏟아져 나오는 경험을 했더랬습니다. 이게 죽음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마음과 닮아 있는 것 같아요. 또 저는, 2월 28일에 반려견 몽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 전날만 해도 함께 산책을 했을 정도였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어서 상당히 경황이 없고 많이 힘들었더랬는데요, 스님이 적은 문장에 깜짝 놀란 것이 저도 몽이가 죽고나서 홀가분하다, 이제 어딜 가도 되는구나란 마음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꼈더랬거든요. 근데 그 문장이 그대로 적혀 있고, 그러한 감정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느끼니 많은 마음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적은 단편소설이 실린 앤설러지가 곧 출간될 예정이고요. (현재 표지 투표중 https://www.instagram.com/p/C9tlFIrTTIl/?img_index=4 ) 여러분께서는 이런 식의 죽음명상과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는가 궁금해지네요.
긍정적인 태도는 이런 객관화가 끝난 다음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긍정이란 무조건 상황을 좋게 보면서 다 이뤄질 거란 몽상에 빠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철저하게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긍정이다.
긍정의 말들 29쪽, 박산호 지음
긍정의 말들박산호 작가가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마음에 새길 만한 백 개의 말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은 원래 비관적인 사람에 가까웠지만, 차차 마음가짐을 바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살아가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이렇게 변하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지만, 어른이 되어도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어른의 전쟁은 성장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걱정 괴물, 의심 유령과 오늘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이들을 응원한다.
긍정의 말들 47쪽, 박산호 지음
너무 좋은 문장이네요! 이 문장보니 저도 빨리 이 책을 다 읽고 '긍정의 말들'을 읽고 싶네요.
ㅎㅎ 이번주안에 책 안오면 다음주에 소소하게 방 열겠습니다!
오, 미리 참여 예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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