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분석하기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 뇌의 반응체계라고 한다면 내가 나의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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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꾸며낸 이야기의 힘
1. 인공지능과 내면의 현자
-1950년대부터 인간 내면의 현자를 구체화하여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를 만들려는 시도들과 연구들은 1980년대에 중단되었다. 인간지식은 추출되지 않았고 상식적 이론들은 재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정보로부터 지식을 추출하는 기계학습으로 발전되었다.
2. 잘 알고 있다는 착각
그러니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나의 정신적 깊이가 있다는 것 역시 착각이다.
3. 내면의 현자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
의미에 관한 직관적인 진리를 탐구하고 체계화함으로써 언어의 논리구조를 명확히 하고자 한 철학자들, 언어의 구조를 체계화함으로써 직관을 체계화하고자 한 언어학자들, 완벽한 소비자와 공급자를 가정한 경제학자들
-> 실패
4. 심리학은 예술인가 과학인가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간극과 모순을 포함하기 때문에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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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말로 유려하게 설명하고 정당화할 수 있다…하지만 얼마나 길게 이어지든 간에 이러한 언어적 흐름을 분석해보면 그저 느슨하게 연결된 파편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 ”
지금까지 읽어본 내용을 정리해보면 생각은 내가 경험하고 저장한 정보들을 토대로 연상되는 것이다. 정보들은 언어나 감각으로 경험되는 것인데 chapter1은 언어의 한계로 인한 부정확성, chapter2는 감각의 오류 혹은 착각으로 인한 부정확성을 과학적 근거로 설명한다. 언어에 대한 한계는 쉽게 이해가 되었다. 내 기분을 말로 하거나 글로 쓰려고 하면 표현이 되지 않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감각의 오류에 대한 설명은 사실 그동안 인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과학적 근거로 제시된 현상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설명이 어려운 것일수도…??) 하지만 작가가 주장하려고 하는 의도는 알겠다. 가끔 밤에 검은 봉지가 바람에 굴러가면 검은 고양이로 보여 깜짝 놀라기도 하니까…이런 착시 현상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다.
결국 정보자체가 부정확하고 오류덩어리이니 그로 인해 발생된 생각이나 마음들도 체계적이지 않고 심오하지 않다는 것이다.
가끔 마음이든 뇌이든 티끌만한 불안한 생각이 불쑥 나타나서 어느새 머리속을 가득채우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떄가 있다.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 혹은 쓸데없는 정보들로 발생된 것이니 신경쓰지 말라는 위안으로 해석한다.(내 맘대로)
하지만 나의 생각들이 항상 부정확하다는 것은 또 한편으로는 나를 하찮게 만드는 것 같다. 과학자들은 혹은 다른 분야의 연구자나 전문가들은 그럼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인가?
아직은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생각과 마음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