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홍정기 작가와 함께 '초소년' 읽어요.

D-29
방금 추적과 소음까지 잘 읽었습니다. 추적은 미스테리컬한 스릴러에 가까운 분위기라서 흥미롭게 읽어나갔습니다. "고양이를 죽인 범인이 과연 누구일까?" 저 스스로도 유추를 해가며 속도감있게 전개된 흐름이 좋았고 미약한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탐정단이 힘이 센 어른을 상대로 하는 순간들마다 아찔한 장면들이 상기되어 더욱 긴장감이 솟구쳤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작가님이 중간에 나름대로의 복선을 깔아두었던 것도 키포인트여서 마무리까지 흥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소음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활 속 내용이라서 그런지 긴장감은 추적보다는 덜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지막 반전내용이 명쾌했고 우식이가 아버지와 앞으로 살아가는 상황이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실적인 관점이 때로는 불편한 현실로 작용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적은 서술트릭으로, 소음은 사회파로 쓴 작품입니다. 둘 다 나름의 의미를 갖고 쓰려고 했는데 재미있게 즐겨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 나머지 작품들도 즐겨주세요~~~~~~
첫번째 장을 읽다보니 아주 근본적인 질문이 생겨났습니다! 과거의 은기 이야기는 몇년도일까요?
사실 제 어릴적 유년시절을 생각하면서 쓰긴 했는데, 그러면 너무 과거가 되버려서 약간 이천년 이후로 옮겨놓긴 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렇군요! 정기, 은기, 셜기...
으아아 첫 번째 작품부터 너무 강렬한 거 아닙니까아아아 정말 상상도 몬했네요ㅠㅠㅜ 역시...👍👍👍
그 느낌 쭈욱 이어가시길 ㅋ 감사합니다 ^^
<추적>에서 진숙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소음>에서 소식을 듣게 되어 다행이다 했습니다. 연작인 점이 좋네요. 사건들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경험하기에는 수위가 센 것이 아닌가 싶은데, 작가님의 "순한 맛" 버전이라니;;; 원 버전 소설은 어떨까 마구 호기심이 듭니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진숙을 챙기는 은기나, 우식을 챙기는 충호가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원버전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제가 쓴 다른 작품들의 수위가 쬐금 있습니다. ^^;;;; 가혹한 세상과 마주하면서 성장하다 보면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죠. 나머지 작품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부터는 세 번째 작품인 '상흔'과 네 번째 작품인 '토끼'의 이야기까지 마음껏 하셔도 됩니다.
<상흔> 상흔에서는 사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이레'의 등장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노심초사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영화에서 결말을 먼저 보여주고 다시 처음부분이 이어지는 방식인 플래시 포워드 연출이라고 하는데 상흔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을 취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장면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쭉 이어 나갔는데 마지막까지 읽고나서야 모든 스토리 라인이 끼워 맞춰져 그제서야 이해됐습니다. 서두에 단서를 두고 이게 뭘 뜻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접근하게 함으로서 점차 이야기에 집중하게 하는 구조와 여름철에도 긴팔옷만을 입고 늘 상처투성이인 이레의 숨겨진 사연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토끼> 처음에는 명호가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으로 충분히 시선을 끌었습니다. 흥미있게 전개되다가 귀신, 토끼에 대한 충호와 은기 각자의 추리로 풀어내다가 은기의 다른 추리로 시작하기 전까지는 이 시선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하지만 무당집에 누군가가 또 있을 거라는 생각이 기존의 추리력을 갈아엎을 만한 내용으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뭔가 신선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 것과 달리 평범함이 아쉬웠던 '토끼'였습니다.
사실 저는 완독을 하고 제 인스타와 그믐 블로그에 모든 작품서평을 썼는데 기간에 맞춰 올려야 하는 상황인지라 다시 리바이벌하는 것 같아 좀 머쓱하네요😅
끝까지 안 읽은 분들도 계셔서, 추리 소설의 특성상 일부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걍츄베베 님의 리뷰는 사실 인스타에서 이미 봤지만. ^^
ㅎㅎㅎㅎ 인스타로 플래쉬 포워드 배웠었죠. ㅎㅎㅎ 다시 올려주셔서 읽으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토끼에서 누군가 있었다는 복선을 좀 더 깔아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_ㅠ
<상흔>은 너무 슬펐어요. 왠지 주변에 이런 아픔을 가진 친구들이 있을거 같아 마음이 무거워지는 내용이었습니다. <토끼>는 시작부터 '미스테리속으로!!'라는 느낌이 확실했어요. 초반에 비해 마지막은 다소 덜 무서웠(?)지만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무섭게 쓸라면 각잡고 무섭게 쓸 수 있으나 아직 꼬꼬마 어린 애기라서 수위 조절을 했습니다. ^^ 나머지 작품도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ㅎ
초소년에서는 제목을 모두 두 글자로 고치기로 하고, 저는 첫 번째 <추적>의 제목을 <대결>이라고 제안했었습니다. 과거 살인자인 ㉨㉦과 잠재적 살인자인 ㉠㉥의 대결이라고 봤기 때문이었죠. 그러면 너무 스포성 제목이 되었으려나요?
<대결>이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표지의 팔의 주인공의 반전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범인과 소년 탐정단의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아, 스포는 아닐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오히려 제목으로 인한 반전이 증폭되었을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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