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홍정기 작가와 함께 '초소년' 읽어요.

D-29
<상흔>을 읽으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 왜 이렇게 우리 사회에는 아픔들이 가득한지 잘 모르겠어요. 이레의 어린 시절 엄마의 도망도 어쩌면 자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대받지 않은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어서 이레의 거짓말에 다른 여자 친구들은 다 수긍을 한 모양인 것 같아요. 하지만 자칭 셜록이라는 은기는 집안의 분위기며 이레의 모습에서 학대의 징후들을 알아챘을 것이고, 충호의 손을 빌려서 이레를 구했을 것 같아요. 은기가 정말 충호가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고 흘렸다면 초4이 생각하기에는 너무 무섭네요. 이레를 구하는 방법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이라 이레는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로부터의 탈출을 그런 방법으로 했던 것 같아요. 은기와 충호가 그 사실을 인지했을 때 다른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 이레가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가정내 학대는 심각하죠. 설령 타인이 그걸 알아챈다 하더라도 양육자로부터 분리하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어요. 작품을 쓴 배경이 되는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욱 쉬쉬했을 거라는 생각에 그려봤습니다. 정말로 학대받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이 키우는 아빠로서 이제는 피가 거꾸로 솟는 기사를 그만 봤으면 합니다.
<토끼>는 상흔이랑 같은 해의 이야기인데, 상흔에서 은기랑 충호의 사이가 좋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고 되어 있는데, 여름방학 때 너무 친하게 지내고 있어서 조금 연결이 어색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은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MBTI가 ISTJ인 것 같아요. 모든 사건을 바라볼 때 너무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라봐서 그런 것 같아요. 충호의 동생이 무당집에서 발견되고 나름 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4학년인데 너무 어른스럽게 대처하는 모습이 정말 제목처럼 '초소년'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은기는 이 이야기에서 2가지의 가설을 내놓는데 둘 다 너무 이해되어서 은기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작가님의 이 이야기들은 순한 맛이라고 하시더니 점점 더 내용이 순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ㅠ_ㅠ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초반의 독기가 빠져서인 듯 합니다. ㅋ
첫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파트의 동호수가 나와서 [순례주택]처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로 쭉 이어지는 줄 알고 그림을 그려가면서 읽었는데, 중간에 아파트 이야기는 사라지는 바람에 적다가 말았네요. 15층 아파트인데 9층에서 끝나버렸어요. ㅎㅎ
다음번에는 말씀하신 내용 참고해서 써볼께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어도 좋을 듯 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대략 30층 고층 아파트에 한 층에 4세대 정도 산다면 120개 정도의 에피소드를 써야 합니다. 대하소설이 가능하겠네요.
5층 내외의 주상복합, 혹은 빌라로 써야 겠습니다. ㅎㅎㅎ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제 다섯 번째 이야기인 '코난'과 마지막 '꼬마'까지 모든 이야기를 하도록 해요. 스포일러 고민하지 마시고 이 공간에서는 물어보고 싶은 것 물어보시고, 말씀하고 싶으신 것 말씀해 주세요. 작가님과, 혹시 도움이 된다면 제가 다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코난> 작품 속 재미와 흥미요소보다는 정보제공에 초첨이 맞춰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둘 사이에 있었던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초소년 전체작품 순서중에 다섯번째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독자가 왜 이들이 탐정놀이를 하게 되었는지? 은기가 왜 코난에 심취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아주 적절한 배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꼬마> "처음부터 악마는 없었다". "다만 우리가 그 악마를 만들어 냈을 뿐이다". 정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꼬마가 본다고 한들 '정말 무서운 건 우리 각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선입견을 통해 바라보는 날이 선 듯한 차가운 시선... 성인사회도 적자생존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초등학생들끼리의 그 작은 사회도 그들끼리 얼마나 수많은 갈등과 야기 그리고 이기속에서 숨가쁘게 살아가는지를 느낄 수가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 영화 속의 장면이 연출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제가 다니던 중학교 시절은 그야말로 정글 그 자체였어요. 초등생을 무대로 썼지만 제 중학교 시절을 반영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시절에는 싸움이 일어나면 바로 샤프로 머리를 찍던 시절이었죠... 강자는 군림하고 약자는 벌벌기던 시절이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읽은건지 여쭤봐요. P.221 제게 말을 걸거나 간혹 '북박인' 있던 장소를 떠나 절 따라 오기도 했습니다. 북박인이라는 단어가 어색해보이는데 제가 책린이라 여쭤봐요.^^;;
오타 맞습니다 ㅜㅡㅜ 붙박혀 있던 혹은 붙박이로 있던으로 이해해주세요
<코난> 은 너무 반전이었어요. 더더욱 충호와 은기의 우정이 빛나 보이네요. <꼬마>는 참 미안한 내용이었어요. 현실 반영된 이야기라 지금도 학교에서 이런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책이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는 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난은 편집부의견으로 대폭 수정한 작품인데 좋아해주셔서 수정이 잘된 작품인것 같다는 안도감이 든답니다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은기의 성장담 같은 <코난>은 이 책의 이야기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명시적으로 펼쳐지는 은기와 충호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는 은기가 소년 탐정 셜기가 된 이야기를 거쳐 충호의 고양이가 코난인 된 이야기까지 독자의 상상을 통해 연결할 수 있게 하더군요. <꼬마>는 읽는 내내, <토끼>에서 은기가 추리한 내용이 맞다면, 시골의 무당집에서 명호와 함께 놀았던 게 꼬마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름도 한 번 언급되지 않는 꼬마로만 불리는 아이가 그저 안쓰럽네요. 전체적으로 이 책의 이야기들은 주인공이 아이들이지만, 결국 어른들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또는 훌륭한 어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상식있는 어른이어야 하는데, 책에서 등장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허구가 아니기에 답답하네요.
실회기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허구만은 아니죠. 슬픈 현실입니다. ㅜ_ㅜ 제가 어릴적 학교다닐때는 모두가 바쁜 시기여서 그랬는지 거의 방임에 가까운 친구들이 정말 많았어요. 꼬마처럼요... 꼬마의 3학년 시절 이야기는 '살의의 형태'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ㅎ (틈새광고)
작품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연결되어 있군요!
가능하다면 그런 연결고리를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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