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홍정기 작가와 함께 '초소년' 읽어요.

D-29
으아아 제가 쓰려던 트릭이 이 책에... 전 새로운 트릭을 찾아내겟심다. 털썩.
115페이지
221페이지 붙박인 오탈자 같슴다
매의 눈...ㄷㄷㄷ
완독했습니다. 역시 홍정기라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순한 맛 홍정기도 대박입니다.
캄싸합니다!! 너무 순하게 쓴 거 같아서 제 정체성이 상실되는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ㅎㅎㅎ
소음의 원제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입니다. 모티브는 JTBC 사건반장에서 아내가 남편이 유원지에서 모르는 여성과 찍은 사진을 보고 바람을 핀줄알고 폭행했는데, 알고보니 아내의 과거 사진이더라...라는... 웃픈기사에서 시작됐답니다.
저는 소음이 참 좋았습니다. 소음으로 인한 이웃들의 관심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소음의 원인이 밝혀지는 과정이 매우 긴장감 있었습니다. 결국 밝혀진 엄마의 심리에 대한 내용은 울림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반전까지... 이렇게 웃픈 기사를 모티브로 쓰셨다니 놀랍습니다. 제목은 원제보다 소음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일종의 열린 결말입니다. 정말로 아빠가 의도했을 수도 있고, 우연한 사고였을 수도 있습니다. 증거들을 보면 전자에 가깝겠지만... 결국 선택은 우식이의 결정에 달려있는 거죠. 아직은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할 어린 아이니까요.
방금 추적과 소음까지 잘 읽었습니다. 추적은 미스테리컬한 스릴러에 가까운 분위기라서 흥미롭게 읽어나갔습니다. "고양이를 죽인 범인이 과연 누구일까?" 저 스스로도 유추를 해가며 속도감있게 전개된 흐름이 좋았고 미약한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탐정단이 힘이 센 어른을 상대로 하는 순간들마다 아찔한 장면들이 상기되어 더욱 긴장감이 솟구쳤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작가님이 중간에 나름대로의 복선을 깔아두었던 것도 키포인트여서 마무리까지 흥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소음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활 속 내용이라서 그런지 긴장감은 추적보다는 덜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지막 반전내용이 명쾌했고 우식이가 아버지와 앞으로 살아가는 상황이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실적인 관점이 때로는 불편한 현실로 작용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적은 서술트릭으로, 소음은 사회파로 쓴 작품입니다. 둘 다 나름의 의미를 갖고 쓰려고 했는데 재미있게 즐겨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 나머지 작품들도 즐겨주세요~~~~~~
첫번째 장을 읽다보니 아주 근본적인 질문이 생겨났습니다! 과거의 은기 이야기는 몇년도일까요?
사실 제 어릴적 유년시절을 생각하면서 쓰긴 했는데, 그러면 너무 과거가 되버려서 약간 이천년 이후로 옮겨놓긴 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렇군요! 정기, 은기, 셜기...
으아아 첫 번째 작품부터 너무 강렬한 거 아닙니까아아아 정말 상상도 몬했네요ㅠㅠㅜ 역시...👍👍👍
그 느낌 쭈욱 이어가시길 ㅋ 감사합니다 ^^
<추적>에서 진숙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소음>에서 소식을 듣게 되어 다행이다 했습니다. 연작인 점이 좋네요. 사건들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경험하기에는 수위가 센 것이 아닌가 싶은데, 작가님의 "순한 맛" 버전이라니;;; 원 버전 소설은 어떨까 마구 호기심이 듭니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진숙을 챙기는 은기나, 우식을 챙기는 충호가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원버전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제가 쓴 다른 작품들의 수위가 쬐금 있습니다. ^^;;;; 가혹한 세상과 마주하면서 성장하다 보면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죠. 나머지 작품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부터는 세 번째 작품인 '상흔'과 네 번째 작품인 '토끼'의 이야기까지 마음껏 하셔도 됩니다.
<상흔> 상흔에서는 사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이레'의 등장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노심초사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영화에서 결말을 먼저 보여주고 다시 처음부분이 이어지는 방식인 플래시 포워드 연출이라고 하는데 상흔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을 취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장면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쭉 이어 나갔는데 마지막까지 읽고나서야 모든 스토리 라인이 끼워 맞춰져 그제서야 이해됐습니다. 서두에 단서를 두고 이게 뭘 뜻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접근하게 함으로서 점차 이야기에 집중하게 하는 구조와 여름철에도 긴팔옷만을 입고 늘 상처투성이인 이레의 숨겨진 사연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토끼> 처음에는 명호가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으로 충분히 시선을 끌었습니다. 흥미있게 전개되다가 귀신, 토끼에 대한 충호와 은기 각자의 추리로 풀어내다가 은기의 다른 추리로 시작하기 전까지는 이 시선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하지만 무당집에 누군가가 또 있을 거라는 생각이 기존의 추리력을 갈아엎을 만한 내용으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뭔가 신선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 것과 달리 평범함이 아쉬웠던 '토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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