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2.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D-29
마르크스라면 통째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우파(이것은 매우 잘못된 진단이었다)와 러시아에 압제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민중의 민주적 의지’만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진정한 좌파’(내게는 의아할 정도로 순진한 믿음으로 보였다) 사이에서, 나를 포함해 소수의 몇 명은 갈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동의받는다는 느낌은 기쁘긴 하지만, 다른 이들의 동의를 얻는 데 덜 의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12장, 309쪽, 아마르티아 센 지음, 김승진 옮김
@Kimjin 마찬가지로 이 대목에서도 웃었고요. :)
요즘 SNS에서 '좋아요'에 열광하는 의존적인 우리 모습이 생각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화요일(7월 16일)은 14장 '초기의 전투'를 읽습니다. 아, 제가 반전이라고 얘기했던 부분이랍니다. 건강 염려증의 승리라고나 할까요? :)
14장은 건강 염려증이 좀 있는 것 같지만 막상 병원은 안 다니고(건강검진 결과에서 이상한 게 나와서 병원 가보라고 해도 안 가고) 인터넷 검색만 열심히 하는(그런 뒤 조언은 실천은 안 하는)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그 생각들의 결론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병원비가 엄청나게 싸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요즘은 전보다는 병원에 자주 가려고 하고 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중반쯤 읽은 셈인데 신청하셨던 분들 다들 중간 점검 한 번씩 부탁해도 될까요? 이렇게 서로 독려하는 순서도 가져봐요. 하하하!
전 이제 12장이에요. 늦게 시작했지만 술술 읽혀서 조만간 따라잡을 듯해요. ^^
저 13장이요!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다음주 또 통째로 출장이라 저 벽돌책을 가져갈수도 없고...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정도면 가방에 넣고 갈 정도의 무게 아닌가요? :)
전 그래서 벽돌책은 전자책으로 대부분 읽어요.. 어깨가 아파서..;;
저는 이제 2부 끝! 10장까지 읽었어요. 이번엔 꼭 완독을 목표로 -! 이번 주말까지 또 부지런히 쫓아갈게요!! :)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이번엔 따라갈 수 있겠군! 호기로웠는데요. 아직 3장에 묶여 있습니다 와하하. 저도 장맥주님처럼 추격의 명수가 되어야겠어요. 크흡.
중반부까지만 도달하시면 후반부는 좀 더 술술 읽히는 책인 듯 합니다. 화이팅이요~^^
다른 책 읽다가 따라잡고 있는데(11장인데 주말엔 밀린부분을 다 읽는 것을 목표로다+_+)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너무 좋아요! 자유로운 산티니케탄 학교의 영향인지(?) 쉬운듯 하다가도 문학적이고 추억을 묘사하다가도 객관적인 분석을 하고 위치를 설명하면서 갑자기 지정학적 깊이로 들어가고 이런 센의 생각의 흐름들이 참 멋지네요. 깊이 있는 사고의 흔적이 언뜻언뜻 묻어나는것 같네요
7월 24일 21장 읽습니다. 이제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잘 읽혀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센의 책들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혼자 읽기 어려운 벽돌책도 같이 읽기 좋지만, 때로는 병행독서 가능한 잘 읽히는 책들도 같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Kimjin 저도 이런 책을 하면 마음이 가벼워요. :) 그런데 책이 가독성이 좋을수록 게시판 참여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아, 딜레마!
뒤늦게 읽으신 분들을 위해서 2부의 메모해뒀던 대목을 공유합니다.
(외삼촌이자 의회사회주의자) 칸카르마마는 공산주의자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특히 그들이 소비에트에 대해 '노예 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일종의 정치적 파산'이라고 말했다.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225쪽, 아마르티아 센 지음, 김승진 옮김
뛰어난 작가인 사다트 하산 만토는 이러한 (힌두-무슬림) 폭동들이 인간이 어떻게 '편견의 노예가 되고, 종교적 열정의 노예가 되며 동물적 본능과 야만의 노예가 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묘사했는데, 실로 우리가 느꼈던 좌절을 잘 포착한 표현이었다.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237쪽, 아마르티아 센 지음, 김승진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SOAK과 함께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까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오늘날, 한국은?
🤬👺《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12월 10일 (수) 저녁 7시, 저자 최구실 작가와 함께!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비문학 모임 후기를 모았습니다
[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1회] 2025년 9월,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 모임 후기[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2회] 2025년 10월, 김성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모임 후기[비문학 모임 8기 3회] 2025년 11월, 파코 칼보,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모임 후기
중화문학도서관을 아시나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7. 이자연 에디터[인생책 5문5답] 39. 레몬레몬[인생책 5문5답] 18.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