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요일(7월 30일)은 마지막 장 26장 '가깝고도 먼'을 읽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이고, 에필로그이고, 어쩌면 센의 나이를 염두에 뒀을 때 마지막 책의 끝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마저 읽고서 내일 이 모임이 닫힐 때까지 감상 나누는 걸로 해요. :)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2.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장맥주
25, 26장 다 읽었습니다. 저는 25, 26장이 약간 아쉬웠어요. 유년기를 다룬 앞부분의 밀도대로 한 300페이지쯤 더 중년기와 노년기 이야기가 더 펼쳐져야 할 거 같은데 말이죠.
1970~1980년대 동아시아 국가들의 ‘아시아적 가치’ 운운하는 개발독재 논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경제학자의 시대』에서 본 것처럼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에 경제학의 위상이 그토록 커졌다면, 인간과 사회에 많은 이 경제학자는 그 현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들어보고 싶고요. 노벨상을 받으면 어떤 일들이 생기는지도 유머러스하게 듣고 싶네요. 오바마처럼 자서전을 두 편 낼 생각은 없는 걸까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식인이자 휴머니스트인 한 인간의 충만한 삶이 (벌써 몇 번째 쓰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부럽기 그지없네요.
개와고양이
마지막 장에서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인용하면서 '지리와 시대의 경계를 넘어 발휘되는 합리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마무리는 의도적이겠지요. 분열과 결핍이 넘치는 세상에 희망을 가지는 센에 동조하고 싶기는 합니다만 마음 한 켠으로는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YG
정의의 경계는 사람들이 가진 견해의 폭과 상호 연결의 힘에 비례해 한층 더 넓어질 것이다.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588쪽, 아마르티아 센 지음, 김승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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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저는 이 두 문장이 26장에서 굳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보려는 센의 간절함이 담긴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건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후보 도서인 국내 저자 장대익 선생님의 『공감의 반경』의 메시지와도 통합니다! (공감의 반경을 넓히기 위해서, 정서적 공감에서 인지적 공감으로!)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인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문화와 환경 조건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피고 의식적으로 인간의 공감 수준을 바꾸려 했던 과학 연구들을 조명하면서 공 감 본능의 변화를 일으키는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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