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입장에서 인간의 예술 vs AI의 예술에 대한 논쟁은 있겠지만 예술의 의미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술을 받아들이는 소비자 혹은 수용자, 즉 사람이 다른 객체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GoHo

강츄베베
2-2 예술에 대한 가치가 발휘될 때 진정한 예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AI가 만들어낸 작품이라도 확실한 동기와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비어 있다면 혹은 반대로 그 의미를 바라보는 대상자에게 묻는다면 어떻게 해석이 될까요?
예술적 가치는 예술가의 혼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박주용 교수님께서 언급해 주신 '이미 있는 것들을 연결해 준다는 것'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창의성이 제법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재구성되고 그로 인해 어떠한 변화의 혁신으로 자리잡는다면 그것이 창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동아시아
2-1. 어떻게 읽으셨나요?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은 내용이나, 나누고 싶은 문장을 말씀해 주세요.

메롱이
“ 창작이란 릿속에 그려지는 착상, 귓가에 맴도는 악상, 말로 표현되기 위해 요동치는 시상을 각각 캔버스, 오선지, 원고지 위에 채워나가고 싶은 욕망,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내는 실행력,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보여주고 역사에 남기고 싶은 의지가 관여하는 총체적 과정이다. ”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19 페이지,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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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이
과학이란 새로운 것을 찾게 해주는 생각의 방식이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33페이지,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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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이
서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논리나 인과관계로 묶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낸 것.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33페이지,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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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이
사실성보다 더 중요한 점은 과학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세계의 영역을 넓혀준다는 것입니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 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36페이지,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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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저는 '프랙털'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에펠탑과 인체가 여기에 연관되어 있다는 부분을 읽고 신기했어요!

하뭇
ai 시대에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ai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만이 가진 인간다움을 더 잘 지키는 것이라는 얘기로 들렸습니다.
생각하는 힘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도전이요.



라아비현
저도 이분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그와 더불어서 AI시대를 맞아 AI에 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자율 주행차를 예를 들면 자율 주행차가 사고가 날 시에 누가 책임을 지는 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GoHo
“ <듄>의 세계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인류가 있다.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human', 그리고 사고능력을 상실한 '사람들people'. 인류가 그렇게 둘로 나뉘게 된 계기는 사람의 사고를 대신해 줄 수 있는 AI의 출현이었다고 한다. 귀찮고 머리 아프게 하는 힘든 생각 따위는 AI에게 맡겨버리는 편리한 길을 택한 '사람들'은 삶의 굴레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AI를 조종하는 '인간'들에게 조종당하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p120 ”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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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듄>의 세계가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지금 지구의 세계에도..

Alice2023
프랙탈 구조가 실생활에서 어땋게 쓰이는지 에텔찹이나 나믓가지 , 혈관 등과
연결 되는게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가장 흥미로웠던건 현무암 표면의 구멍들을 컴퓨터로 구현하신 팡도라네였어요 이번 여름 휴가에 재주도에 가서 보려고 했더니 벌써 철거된거 같아 너무 아쉽네요
저는 여전히 AI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책에서 소개된 영화산업에서 AI가 활용되는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주관성을 배제한 기획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교수님께서 〈팡도라네〉으로 DDP 에서 강연하신 영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저도 그 원고를 읽는 순간,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리라고 직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BfrPPU2bqY&t=16s

메롱이
“ 과학적 서사를 만드는 능력은 특수효과 기술력만이 아니라 인류의 기원과 미래를 탐구하는 깊은 주제 의식 고난과 선입견을 극복하는 인물들 편견과 편협한 도덕율을 벗어나려는 과감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서사라는 캔버스에 담아내는 자유로운 사고력입니다. ”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45페이지,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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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이
인간이라는 존재자체가 태초에 시간과 공간이 생겨난 빅뱅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우주라는 혼돈의 모서리에서 끊임없이 일어난 변화와 파국 그리고 적응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64페이지,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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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2-1 음악, 미술, 문학, 영화를 과학적인 시각에서는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책에서이러한 예술이 과학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만 쓰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bb 개인적으로 미술사를 전공해서 선적 원근법, 카메라옵스큐라, 광학과 인상주의는 익숙한 내용이였지만, 그것에 한정하지 않고 지금의 CG기술, 경계의 확장 등으로 풀어내서 흥미로웠어요.
2장의 처음이 기록과 음악을 엮어낸 파트여서 <음악의 사물들>이 떠올랐고요, 미술에서는 작가의 죽음, 장르의 파괴 결국 넘나들기의 전위를 이해하는 데 가볍게 참고가 되는 <아방가르드>가 생각났습니다.

음악의 사물들 : 악보, 자동 악기, 음반음악에서 비롯했으나, 음악의 도구에서 벗어나,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한 사물들을 다룬다. 구체적으로 작곡가의 악상을 기록하는 악보, 인간의 연주를 대체하는 자동 악기,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음반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을 따라 음악에 대한 질문이 연쇄한다.

아방가르드'비타 악티바 개념사'는 한국 사회와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열쇠가 되는 사회과학 개념들을 뽑아 그 의미와 역사, 실천적 함의를 해설하는 시리즈다. 이 책은 새로움과 저항의 결합, 전통 을 파괴하고 현대를 예견한 아방가르드의 도발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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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y
하지만 인간이 창작하고, 인간이 즐기는 영화의 제작 과정에서 '주관성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116,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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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y
저는 ai를 보다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질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사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 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ai를 통한 복제 행위가 저작권과 창의성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발견된 것들이 다른 개인에게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광범위하게 정의해놨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이 겪는 일에 대한 감정과 느낌들을 온전히 이야기하지 못하는 만큼, 그 미묘한 틈새를 메우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창의성은 대단한 발명이 아니라 작은 발견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개개인의 경험에 빗대어 학습된 ai가 만들어내는 예술은 개인의 경험을 이끌어내기보다는 밈처럼 한정된 놀이요소가 될 가능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
말씀해 주신 내용을 저는 역시 영화와 관련하여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필름 시대와 비교해 스마트폰으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진 지금은 영화 제작의 장벽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고, 그만큼 제작 편수도 늘었지요. 그런데 늘어난 제작 편수에 비례해 창의적인 작품의 수가 늘지는 않은 듯합니다. 왜 창작의 영역에서는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 걸까요? 과거에는 그만큼 능력이 검증된 창작자들이, 검증된 시나리오를 제작해서 그런 걸까요? 요즘은 그런 치열함이 줄어든 걸까요? 혹은 과거의 작품은 '좋은 작품'만 남아 소비되기에 제가 '그때가 좋았지' 식의 착각을 하는 걸까요? 곧 촬영 없이 AI에게 명령어만 입력하는 방식으로 만든 영화가 나올 텐데, 그리고 창작자의 수도 작품의 수도 훨씬 늘어날 텐데, 그만큼 좋은 작품이 늘어날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AI가 인터넷 밈을 만드는 놀이 수단에 그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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