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도 응당 새로운 것의 한 가지이고, 인간은 그것에서 아름다움의 가치를 충분히 찾으니까요. 책에는 소개하지 못했지만 데이미언 허스트의 "살아있는 자의 머릿속에 죽음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전시품은 상어+포름알데하이드+유리통 등 우리에게 익숙한 것으로만 돼있는데도.. 현대(20세기말~) 미술을 시작했다는 평도 듣고 있습니다. https://clc.sllf.qmul.ac.uk/?p=391 . "하고 나면 어렵지 않다"는 잡스의 말이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2-3. 매체와 장르의 경계를 넓힌 책, 미술, 음악, 영화 등을 추천해 주시거나, '경계 넘기'를 해낸 융합적 인물을 소개해 주세요. 여러분의 보석함이 궁금합니다👀
최근엔 다른 이슈로 주목을 받는 분이지만 미각을 시청각의 공감각으로 확장시킨 쯔양이 아닐까요? 물론 먹방의 시초가 그녀는 아니겠지만 먹방의 대중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환갑 가까운 나이에 여전히 액션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는 탐 크루즈나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른 Faker처럼 가장 오랜 세월 왕좌의 자리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먹방러 같습니다.
와, 진짜 무릎을 쳤습니다. 그것도 두 번. 먹방에 대한 제 생각의 틀을 바꿔주셨습니다. (유쾌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먹방계도 경쟁이 장난 아니게 치열할 텐데 한 시장을 개척하고 그렇게 오랜 시간 왕좌에 있는 것도 대단하기는 하네요. 유전자의 축복(?)도 좀 받으신 거 같긴 하지만요.
먹방계는 선천적인 재능의 영역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도 필요해보이더군요. 한때 왕좌를 차지했던 벤쯔의 몰락과 중년 이후 건강이 나빠진 야식이 등을 보면 프로 야구 선수처럼 먹방러의 전성기가 짧아보이네요. 그럼에도 스포츠의 영역인 미국의 푸드파이터나 일본의 오오구이 大食い보다는 먹방이 좀더 오래 지속가능한 거 같기도 하고요.
요즘 터져 나오는 사건들 보면 멘탈 관리도 엄청나게 필요한 거 같습니다. 쩝...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백남준 선생님의 비디오 아트요 요즘이야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흔하지만 그 시절에 브라운관 tv로 예술을 구현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센세이셔널했를지 지금 생각해도 감탄스럽습니다 그리고 가수들의 공연실황 녹화 영상을 극장에 다 같이 모여서 함께 보는 것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라고 생각랍니다
저도 백남준 선생의 예술은 참 좋아하는데요, 브라운관 작품들을 보면서는 항상 따뜻한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스팀펑크 미학을 좋아하는데 그거랑 비슷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제 머리를 제일로 강타했던 것은 "머리를 위한 선(禪), Zen for Head"였습니다. https://www.tate.org.uk/tate-etc/issue-21-spring-2011/when-future-was-now . 현대 기술품은 없이 종이와 먹만 사용했는데 자기 머리를 붓으로 쓴 걸 보면서 아 이 분은 미디엄(도구)의 정의에 대해서 완전히 열려있던 사람이구나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무엇은 되고, 무엇은 안 돼" 이런 선입견이 없었기 때문에 브라운관처럼 역사상 제일 많이 생산된, 제일 흔한 제품 가운데 하나를 갖고서 제일 독특한 걸 만들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이건 전혀 상상못한 접근이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을 읽었는데 여기서 가드너는 마하트마 간디의 진짜 재능은 ‘공연기획’이었다고 말합니다. 비꼬는 뉘앙스 없이, 간디를 다른 어떤 정치인도 해내지 못한 경지의 공연을 기획하고 실행한 사람으로 묘사하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하워드 가드너의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마틴 루터 킹도 대단한 공연기획자였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역시 비꼬는 거 아닙니다.
열정과 기질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하여,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엘리엇, 그레이엄, 간디 등 일곱 명의 창조적 거장들의 삶의 궤적을 분석함으로써 창조성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런 창조자의 배출을 가능하게 한 현대사회의 시대적 특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인간 본성의 법칙을 보면 마틴 루터 킹이 신학 대학 시절 마하트마 간디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앨라배마 행진 시위 당시 경찰의 폭력이 뻔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원한 부분은 말씀주신 공연 기획 재능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가혹하지만 덕분에 자극적인 장면들이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었고 흑인 인권 운동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인간 본성의 법칙 (블랙 에디션) - 전2권세계적인 밀리언셀러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이 우리 안에 숨겨진 인간 본성에 관한 18가지 법칙을 통찰해낸다. 평범하고, 이상하고, 파괴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매혹 될 수밖에 없는 존재, 인간의 진짜 모습을 파헤친다.
제가 마틴 루터 킹의 ‘공연기획 능력’을 설명하고 간디를 언급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었는데, 했는데 그게 『인간 본성의 법칙』이었군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윗과 골리앗』 아니면 『인간 본성의 법칙』인 거 같다고 가물가물하게 기억하고 있었어요. ^^ 간디와 킹의 ‘공연기획 재능’이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일상 그 자체가 공연이자 전시 작업이 됐으니까요. 조금 딴 얘기지만 『다윗과 골리앗』과 『인간 본성의 법칙』에 대한 제 평가가 좀 비슷합니다. 책 전체적으로는 흠결이 많고, 엉성하게 쓴 기획기사 같은데, 중간 중간에 이거다 싶은 통찰도 있었습니다. 학문적 엄밀함을 신경 쓰는 사람이면 쓰지 못할. 예전에 쓴 글 찾아보니 제가 『인간 본성의 법칙』 13장을 추천 했었네요. 그런데 로버트 그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다소 미심쩍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 거인을 이기는 기술'말콤 글래드웰의 가장 도발적인 책'으로 평가되는 <다윗과 골리앗>이 새로운 번역과 표지로 돌아왔다. 첫 출간 후 7년, 우리가 이 책에서 여전히 위로를 받는 것은 평범한 우리가 상대해야 할 거인이 더 강해지고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윗과 골리앗도 구성이 비슷하죠. 뭔가 북미 편집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책 쓰기 템플릿이 있는 거 같습니다. 로버트 그린의 미심쩍음은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입니다. 인간 본성에 관한 주제를 선별하고 인류 역사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매칭해 논증하는 방식으로 자기 개발서를 생성해줘 라고 AI에게 부탁하면 큰 오차 없이 그의 저작물과 같은 결과물이들이 나올 거 같거든요.
ChatGPT 4o 모델에 해당 프롬프트로 요청해봤더니 마침 마틴 루티 킹과 간디가 출연하네요. 목차 서문 인간 본성의 숨겨진 진실 자기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1부: 생존 본능 원시인의 생존 기술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 역사적 매칭: 원시 인류의 처절한 생존 이야기 윈스턴 처칠: 절망 속에서의 리더십 세계 대전 속 영웅의 전략과 결단 역사적 매칭: 제2차 세계 대전의 영웅 2부: 사회적 본능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불꽃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 본성 역사적 매칭: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탄생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꿈을 향한 행진 연대와 공감의 힘 역사적 매칭: 민권 운동의 불꽃 3부: 성취 본능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재의 비밀 성취 욕구와 끝없는 도전 역사적 매칭: 르네상스의 기적 에디슨: 1,000번의 실패와 1번의 성공 실패를 딛고 일어선 위대한 발명가 역사적 매칭: 전구 발명의 혁명 4부: 창조 본능 스티브 잡스: 혁신의 아이콘 창의력의 폭발과 세계 변화 역사적 매칭: 애플의 혁신 신화 빈센트 반 고흐: 광기의 천재 예술과 표현의 극한 역사적 매칭: 고흐의 예술적 고통과 영감 5부: 윤리적 본능 간디: 평화의 무기 윤리와 도덕의 혁명 역사적 매칭: 비폭력 저항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정의를 위한 투쟁 정의와 공정성의 불꽃 역사적 매칭: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해방 결론 인간 본성의 총체적 이해 자기 개발을 위한 파격적 실천 방안 미래를 향한 대담한 비전 부록 독자를 위한 추가 읽을거리 참고 문헌과 자료 독서 가이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정
으악!! ^^
와. 두 가지 다 생각 못했는데 딱 맞는 말씀 같습니다. "AI가 만든 것 같다"는 말이 왜 부정적으로 들릴까 잠깐 고민했는데 "짜깁기한 거 같다"와 동의어라서 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요즘 창의적인 시도는 대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이뤄지는 듯합니다. 극영화에서도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를 더하는 경우가 많고요. 〈존 오브 인터레스트〉처럼요. 반대로 다큐멘터리에 애니메이션 등의 요소를 더하기도 하고요. 경계가 빠르게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 또 과거에는 다큐멘터리 창작자가 사건에 개입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작품도 많더라고요.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역시 〈액트 오브 킬링〉이겠지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은 〈킴스 비디오〉입니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보았는데, 크레딧이 올라갈 때 관객들이 다같이 환호했던 기억이 납니다.
킴스 비디오1987년부터 거의 30년 동안 뉴욕의 시네필들은 5만 개가 넘는 VHS 테이프를 수집한 수수께끼의 인물 김용만이 운영한 작은 제국, Kim's Video 덕분에 방대한 희귀 영화의 보물창고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질문 보자마자 니진스키밖에 생각이 안났는데, 다른 분들 답변 들어보니까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많이 있네요!
저는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괴델, 에셔, 바흐]란 책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해석한 글을 몇 개 보았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2022년 가을에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에 뮤지컬 영화들이 많았지만 이 영화가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존에 있던 가요를 통해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가요, 뮤지컬, 영화를 한데 버무려서 하나의 작품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정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 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