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모르는 사람에게 하는 말일수록 올바르게 이해시키려면 더욱더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그와는 반대로 그저 같은 말을 반복하고 더 크게 말하고 더 자극적으로 말하다가결국, 타인에 대한 비하로 끝나는 말의 개수만큼 다른 사람의 진의를 이해하려고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생각이 똑같지 않다고 가치 없다고 치부하는 말의 개수만큼 더 커졌을 것이다. (275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두 작품의 "neural style transfer" 결과물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ㅎ 호기심에 방황하실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볼까 하다가 왠지 작가님께서 뒷목을 잡으실 것 같아 저만 보는 걸로 끝냈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분들을 위해.. https://velog.io/@chy0428/DL-Neural-Transfer-Algorithm 관련된 몇 개의 사이트들을 살펴보면서 예술적 차원이 아닌 기술적 차원의 재미있는 융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제가 그림을 직접 보여드리지 않아도 분명히 찾아볼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악에 100% 동감합니다 ㅎㅎ
@GoHo 님께서 시청각 자료 링크(?)를 남겨주신 김에, 4장 〈우리가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면〉에서 언급되는 유튜브 채널 랭포커스 영상 링크도 첨부해 봅니다! 국어 문법 설명을 외국어로 듣는 것이 참 새로운 경험이고, 채널에서 소개되는 다른 언어에 관한 영상들도 흥미롭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JPQEVnr0fg&t=976s
문법이라는 말씀을 해주시니, 이거 만들 때 "문법을 설명하기 위한 예문"을 만들어 다듬어갈수록 일상에서 쓰는 말과 달라져가던 걸 보면서 신기하면서도 다소 당혹스러웠던 순간들이 기억나네요. 특히 "그는 밥을 먹다 말아요"는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한국어는 맞지만 한국사람이 쓰는 말은 (거의) 아니니까요 ㅎ 틀에 맞추려 할 때 자연스러움을 잃어가기도 하는 언어라는 것.. 확실히 신비로운 물건입니다.
"그는 밥을 먹다 말고~"의 형태로는 자주 활용하지만 저대로 문장이 끝나는 건 역시 어색하네요. 그렇지만 한국어 학습자가 많아지면서, 한국어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조어가 많이 생겼다는 소식이나, 한국어에 서툰 연예인들이 했던 말("1도 없다")이 밈으로 굳어진 현상도 떠오르고요!
미국 사람 빼고 전세계 사람들이 모인 회담장에서 서로 영어로 잘 대화하고 있었는데, 미국 사람이 들어와 말을 하자 아무도 못 알아들었다는 우스개가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사이에는 공통된 언어 만큼의 거리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어/미어 사이에 미묘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난다는 말인데, 국제 영어와 미어는 더하다는 소리겠지요. 언젠가 국제 한국어가 등장하면 재미있는 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
공유 감사합니다. 한국어라는 언어를 다른 카메라 뷰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짧은 시간에 우리말에 대해 굉장히 분석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네요~ 다른 언어들에 대한 영상도 살펴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bb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영상의 댓글 중에 Korean: The world's hardest language with the world's easiest writing system 라는 댓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우리는 모두 도랑에 빠져 있지만, 몇몇은 별을 바라보고 있다(We are all in the gutter, but some of us are looking at the stars). p338 수많은 별을 이루고 있는 물질은 137억 년 전 우주 탄생의 순간에 함께 생겨난 별가루다. 그런데 똑같은 별가루로 만들어져 있는 존재들이 우리 주변에도 있다. 바로 우리 자신이다. p339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박주용 지음
(@장맥주 님께 드리는 대답이었는데 새 글로 쓰는 바람에 지우고 아래에 다시 썼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2. 4장에서는 가짜 뉴스, '언어 AI'의 상투적인 말들, SNS에서의 과격한 표현 등 다양한 문제가 논의됩니다. '사람의 말'을 둘러싼 여러 문제 중에서 제도적·기술적 보완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일까요?
AI가 욕설 사용시에 대한 기술적 보완및 제도가 필요하다고 봄니다 욕설을 하게 되면 사람들의 기분이 나빠질수도 있기 때문이죠
저는 가짜 뉴스나 무분멸한 신원 공개릉 통한 마녀사냥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가 퍼지는 속도가 너무도 빨라서 어떤 검증도 사실 확인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가끔은 새로 올린 게시물은 최초 30분 동안은 읽기만 되고 릴레이나 퍼가기 기능이 안 되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그럼 또 사전 검열 논란이 생기겠죠
최근에 미래 언어가 온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절반쯤은 인공 지능의 언어가 인간의 언어를 앞서버린 이후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데 페이크 커맨드 fake command의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더군요. 페이크 커맨드란 인공지능이 생성하여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명령어나 가짜 데이터를 말하는 것인데 쉽게 접근하면 보이스 복제를 활용해 피싱에 활용할 수도 있을 거 같고요.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일레븐랩스를 보면 타인의 보이스를 마음대로 복제할 수 없도록 안전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긴 합니다만 앱 개발자와 사용자의 불순한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변용되어 사용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의 저자는 정교한 페이크 커맨드를 극복하기 위해 오탈자나 말 더듬기 같은 인간 언어 고유의 불완전성에 집중해야할 거란 이야기를 합니다.
미래 언어가 온다 - AI가 인간의 말을 지배하는 특이점의 세상AI의 진화는 인간의 언어와 소통 방식을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다. 이 책은 AI가 인간의 말을 지배하는 특이점의 시대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통찰과 다양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디지털 문맹’을 넘어서 AI시대를 선도할 ‘AI리터러시’가 될 수 있다.
제도적/기술적 관점에서의 보완 이전에 저는 용어 자체를 좀 더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가짜 뉴스’란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그 용법에 대한 규정이 느슨한 것 같습니다. 같은 사실이라도 입장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의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을 가짜뉴스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근거나 설명이 없는 주장들을 가짜뉴스라고 해야할까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래샴의 법칙이 생각납니다. 굳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말들을 숨겨둘 이유는 없지만, 더 재밌고 말초적이고 즉각적이고 파편적인 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끌고 더 많이 퍼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가치있고 무엇 진짜인지는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건가요?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는 누가 결정하는 것인가요? 어떤 제도와 기술을 논하게되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게 그것은 결국 누구를 위해 누가 결정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이르기 때문이죠. 요즘은 사실관계에 확인만으로도 판별할 수 있는 것들마저 교묘히 비틀어 판단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뉴스는 진실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짜 뉴스는 쫓아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지당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100% 동의하는 가짜 뉴스의 정의를 도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의견의 충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좋지 않은 목적을 지니고 반목과 갈등을 유도하는 현상은 참 우려스럽습니다. 아무 말이나 내뱉어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금에서는 더욱 더 그렇죠. 그런데 또 사회악(이것도 사회악이라고 할 수 있다면)에 대한 그 원칙적인 해결책은 아주 옛날에 이미 나온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가짜를 쫓아내는 데 필요한 것은 (1) 진실을 말하려는 의지 (틀리지 않기 위해서) (2)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그래도 틀렸을 수 있으니까) (3) 남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왜 틀렸는지 혼자서는 모를 수 있으니까) 등이 있을 텐데 텐데 이것은 인터넷의 시대에도 불변의 진리이겠죠.
가짜뉴스는 기자들이 특종을 먼저 잡겠다는 생각 때문에 혹은 인플루언서들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인해 생기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기술이나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예방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처벌이 확실하게 자리잡으면 제도적 보완도 자연스레 부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보의 본질이 물음에 대한 답이다. ” 이란 문장에서 답을 찾고 싶습니다. 정보의 본질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정보의 본질 대신 그 정보로 자신의 의견을 공고히 하려는 주객이 전도된 태도를 보이곤 합니다. 객관적정보를 멋대로 재단하고 조작하고 짜깁기 하고서는 대단한 결과를 이끌어낸듯이 말하는 사람들과 그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름이 끼치는 걸 숨길 수 없습니다. 특히나 타인을 공격하거나 위기에 빠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가짜뉴스 유포의 경우 그 의도가 불순한 만큼 처벌의 강도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개인은 어떤 정보를 습득할 때 “일시판단 정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어릴 때부터 공공기관을 통한 리터러시 교육이 동반된다면 적어도 “말의 교란”에 즉각적으로 넘가는 위험에는 빠지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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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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