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단편> 나는 인성에 비해 잘 풀린 걸까?

D-29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 본 지 오래라 이를 반성하며, 현재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은 어떤 세상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작품을 쓰는가 궁금해서 참여했습니다. 제목이나 동인명이 제 궁금증을 다소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한 점도 큽니다. 잘 읽어 보겠습니다.
저는 운이 정말 좋아(월급이 높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희 업계에서 희귀종이라고 불릴 정도의 얼마없는 정규직인데요. 프리랜서 선생님들을 관리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 직장에서 똑같은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관리직으로 바뀌면서 정규직이 되었는데...정말 중소기업 아니 소기업의 오너분들의 마음이 다 그런건지...같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런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같은 관리직인 다른 분과 머리 싸매고, 매출이 높은 시기를 잘타서 눈치 봐가며 선생님들의 처우를 좋게 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정말 미미해서 헛웃음이 나올 때도 많지만요. 그게 다 책을 읽으면서 투쟁하시는 작가분들이나 다른 직종의 프리랜서분들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봅니다. 아니면 저 같이 게으르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이 '난 정규직이니 아몰랑'했을 거거든요. 저희 대표님 정말 좋은 분인데도 이러니....'인성'이 별로인 대표님 모시고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지... 정해진/생활이 가능할 수 있을 만큼의 월급을 받는다는 것은 생계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라, 계속 싸워볼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월급 사실주의> 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월급이라는 단어는 현대인이 일이라는 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처지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와 함께 사실주의는 그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다는 의미로 느꼈습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에 내가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순간을 느끼는 것처럼 월급 사실주의를 읽으면서 제 삶 속에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영감을 받을수 있기을 기대해봅니다.
전 장강명작가님의 <산자들>을 아이 학교에서 매년 토론 해서 읽게 되었는데 취지도 내용도 참 공감가고 좋았거든요~그래서 이런 작품들이 좀 더 세상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작년에 월급사실주의 2023을 읽고 참 반가웠고 월급사실주의 2024를 기다렸는데 왠지 더 진화한 거 같아 좋았습니다 내용도 표지도 더 세련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 전 이번에 천현우작가님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오~너무 좋았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이번 작품에 대거 참여하셔서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월급사실주의 동인 기획 과정과 관련한 짧은 퀴즈입니다. 맞추시는 분께는 제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 문제 1) 처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뭉친 작가는 김의경 작가님, 정진영 작가님, 그리고 저입니다. 이 세 사람은 2022년 6월 7일 서울 강남역 부근 모 식당에서 만나 도원결의를 하게 됩니다. 밥값은 제가 계산함... 그런데 이들이 그날 먹은 메뉴는 무엇일까요? ① 느슨해진 한국 문학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되니까 맵디매운 훠궈 ② 중년 소설가들이 저녁에 모여서 먹긴 뭘 먹겠냐 삼겹살이랑 목살이지 ③ 정진영 작가가 미식가인데 그가 조개 요리 좋아하는 건 유명하니까 조개찜 ④ 그래도 첫 모임인데 격식 차리느라 나이프랑 포크 들지 않았겠나 파스타 ⑤ 기타 (탕후루, 컵라면, 족발, 순두부, 치킨 등등) 정답은 내일 이 시간 공개합니다.
맞춰서 보내주실 마음이 뭔지 알고 싶지만 다른 분께 기회를 넘깁니다 😜
작가님께는 제 마음 그냥 보내드릴게요~~~. ^^
2번? 가성비 좋은 목살에 소주요? 헌데 맥주파이시니 쏘맥?^^
3번, 조개찜이요. 답변에 디테일이 살아있어서요.
1번!!! 갖고 싶습니다. 작가님 마음.
ㅎㅎ 챠우챠우님 작가님에 대한 마음이 훅!들어오시네요^^ 반갑습니다~
왠지 40대 소설가분들의 모임이라면 소주에 삽겹살일거 같은데 노포집같은데서요 전에 TV에서 본적 있는거 같아요 노포집에서 현실을 한탄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소설가분들의 모습~^^;; 하지만 전에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에서 정진영 작가님의 조개찜 레시피는 아직도 생각만해도 침이 고이네요~파스타는 연배가 있으시니 좀 소화가 힘드시지 않을까 싶구요~ 하지만 전 강남역 모식당에서 드신거면 요즘 유행하는 훠궈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느슨해진 한국 문학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하니까'란 수식어가 마음에 드네요~^^ 지금은 이 작품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안타까워하는 독자들이 여기 모여있지만 언젠가는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시발점을 선언한 식당으로 그곳이 또하나의 성지순례 명소가 되길 희망합니다 ^^
왠지 매운거는 못 드실 것 같아서 1번 패스, 한국인 중 꽤 많은 퍼센티지로 조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으니 3번도 패스 4번은 너무 아닐 것 같아 패스 정답은 2번?!
그러고보니 제가 20대때는 그런 음식을 안 좋아했던 거 같아요. 중년이 되니 입맛이 바뀌어 그날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 중대한 힌트를 제시해주시네요!
1번!에 표를 던집니다!!
작가님 마음이 아직 준비가 안 되셨나요? 정답을 기다립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종일 경황이 없었네요. 정답은 ① 훠궈입니다. 하이디라오 서초점에서 먹었습니다. 훠궈를 딱히 좋아해서는 아니었고 당시 김의경 작가님과 정진영 작가님, 제가 모두 서울시민이 아니라 경기 남부 혹은 서부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날 만한 곳으로 강남역이 적당했고, 강남역에서 오래 앉아 있어도 되는 방 있는 음식점을 찾다 보니 하이디라오 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훠궈향을 맡으며 월급사실주의 결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
오, 많은 분들께서 추측하신대로, 1번이었군요! 한국문학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메뉴 선택이라는 간절함이 힌트였나봅니다~ 재밌는 퀴즈 감사해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③번이 디테일이 살아 있었던 이유는, 월급사실주의 동인 결성날이 아닌 다른 날 정진영 작가님과 제가 조개찜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정 작가님은 그날 조개찜 별로 안 드시고 제가 엄청 먹었습니다.) 격려를 해주시니 실없는 퀴즈 몇 개 더 만들어보겠습니다~. (후회하지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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