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단편> 나는 인성에 비해 잘 풀린 걸까?

D-29
네, 이번에는 정답을 맞추신 분이 아무도 없네요. @유안 작가님, @거북별85 님, @CTL 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정답은 ②번 브런치빈 구로디지털단지역점에서 파스타와 샐러드였습니다. 상남자라면 파스타죠. 구로디지털단지는 맛집이 없는 동네에요. 여기서 일하고 밥 먹는 사람들 압도적 다수가 20~30대 남성 개발자들이거든요. 그래서 소위 ‘여자 음식’이라고 하는 파스타나 디저트 같은 음식을 파는 곳이 매우 적고, 치킨집과 삼겹살집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셔츠룸’이라고 하는 변태적인 유흥업소도 참 많습니다.) 저랑 아내가 ‘돼지 피가 흐르는 골목’이라고 이름붙인 골목이 있는데 삼겹살구이 파는 식당이 골목 양쪽에 빽빽이 늘어서 있습니다. 식당들의 마케팅포인트도 무조건 가성비입니다. 1인분 얼마, 서비스 안주 뭐, 무슨 안주 무제한, 이런 문구들이 많아요. 보고 있으면 좀 기가 차기도 하고 귀엽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과 약속을 잡을 때 캘린더 앱에 기록을 하기 때문에 사람 이름으로 검색하면 무슨 식당에서 만났는지 금방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저는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모르는 식당에 가면 그냥 대표 메뉴를 주문해요. 그래서 식당과 메뉴를 잘 찾을 수 있었어요. ^^ "쇳밥일지" 저도 강력 추천합니다!
남자 두 분이 파스타와 샐러드를 드셨을거라고는 상상 못했습니다! '돼지 피가 흐르는 골목'은 좀 슬프네요.... 캘린더 앱을 아주 유용하게 쓰시네요. 재미뿐만 아니라 작가님들 소개, 인연, 게다가 너무나 유용한 맛집 팁까지 버무린 심혈을 기울이신 퀴즈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니 답을 쓴 줄 알았는데 드립만 치고 답은 안 썼네요 이런....
한명이라도 맞췄는데, 마지막 날 기념으로 정답자가 없는 건가요...! ㅎㅎ 상남자는 파스타!
상남자는 파스타를 막 젓가락으로 휘휘 비벼서 한 입에 먹습니다!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상무초밥을 보고 놀라서 (광주에 상무지구가 있어서 상무초밥 동네맛집인줄 알았는데...찾아보니 주식회사...전국 규모 프랜차이즈라니요...! 광주에 놀러오시면 제가 본점에 모시고 가겠습니다...!) 3번 찍으려다가, 1번 터프가이들답게 김치찜2인분과 4번 두루치기 계란찜 둘 중에 고민하다가, 4번 갑니다!!
또 찍습니다. 4번이요. 그저 제목에 '구로디지털'이 안 들어가있다는 특이점 때문에요. 그나저나, 그 많은 모임에, 그 많은 분들을 만나시는데, 꼼꼼히 기록을 해두시나봐요. 아니면 언젠가 '고독한 미식가' 같은 글을 쓰실 목적으로 식당목록을 작성해두시거나요. 이 많은 식당을 아시는 것도 놀랍지만, 언제, 누구를 만나서, 어디서, 무엇을 먹었다는 걸 다 기억하시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음~정말 승미란 인물 별로였어요 나름 개인적 아픔이 있었겠지만 다들 사느라 힘든데 굳이 남들 쓰지도 않는 문어체를 쏟아내며 저렇게 주변을 피곤하게 해야 하는건지~! 그리고 전 지현이란 인물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하는 내용도 섬뜩하더라구요~그렇게 연달은 불운이 오는건 정말 느끼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두 친구>를 읽으니 여성 인물들의 미묘한 갈등과 심리 묘사가 좋았습니다 <잠실동 사람들>에서도 좋았거든요 정작가님은 어디서 이런 우아한 빌런들을 차용해서 창작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함몰. 준용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게 무슨 뜻인데요? —함몰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어른이 되는 게 함몰이야. -손원평의 <피아노>-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남궁인 외 지음
성의와 의리와 잔정의 크기가 모두 돈으로 환산 가능한 시절이 아닌가. -손원평의 <피아노>-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남궁인 외 지음
뛰어난 것도 모자란 것도 없는, 무채색의 보통 아이. 나쁘게 말하면 애들이 다 그렇지, 할 때 그려지는 그런 애였고 다르게 말하면 돈이 있으면 더 잘될 수도 있을 만한 아이였다. -손원평의 <피아노> -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남궁인 외 지음
손톱에서 시작된 징후는 백이면 백 병균처럼 퍼져나가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 감지 않은 머리, 빨지 않은 것 같은 옷, 미묘한 체취 그리고 늦어지는 원비 결제. 아무리 예뻐했던 아이라도, 손톱이 온전치 않아졌다면 그 아이를 밉살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건 언제나 시간문제였다. -손원평의 <피아노> -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남궁인 외 지음
모르긴 몰라도, 사람들 하는 만큼은 해야겠죠. 한국에서 대학을 보내려면요.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쓸모있는 삶> 192p, 남궁인 외 지음
한국 사회에서 모두를 한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마법의 문장
이 문장을 만들기 전에 제가 고민한 딱 그 부분....!!
이런 문장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이 방도 이제 하루정도 남았네요~ 아쉬워라! 여러 다양한 직업과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꾸밈없는 우리의 모습에 가슴이 답답하기도 슬프기도 했지만 외면하지 않고 담담하게 지켜보며 다음 발걸음을 내딛는 것도 좋겠지요 내년 2025년의 월급사실주의도 기대되는 이번 작품이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하루종일 폭우였는데 모두모두 안녕하시면 좋겠습니다~^^
D-2 적혀있네요 .. 이제 깨달았어요..! 아쉬워라... ㅠ_ㅠ
단편 8권이 묶인 책이라, 29일을 채워서 하기에는 좀 느슨하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3주가 갔네요. 기획자님을 비롯해서 여러 작가님들께서 관심을 기울여 주신 덕분에 활발하고 재미있는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월급사실주의' 다음 권은 2025년까지 기다려야하는 건가요? 흠... 기다림이 너무 오래갈 것 같은데요.. 그 사이 1권을 복습해 볼까 싶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 22일은 그믐밤입니다~ 함께 읽어요!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문화 좀 아는 건달의 단상들
설마 신이 이렇게 살라고 한거라고?그믐달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
퇴근의 맛은 두리안 ?!
[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여기가 아닌 저 너머를 향해...
[함께 읽는 SF소설] 07.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함께 읽는 SF소설] 06.앨저넌에게 꽃을 - 대니얼 키스[함께 읽는 SF소설] 05.생명창조자의 율법 - 제임스 P. 호건[함께 읽는 SF소설] 04.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 케이트 윌헬름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독서 모임에서 유튜브 이야기도 할 수 있어요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