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챌린지] 1. 한낮의 우울

D-29
그런데 제임스 왓슨 이 아저씨가 똘끼가 많이 충만하신 분이고 이상한 말씀 꽤 하신 분인데...
노벨상의 위엄은 그 이상한 말씀마저 무언가 심오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나 봅니다. 우왓, 제임스 왓슨?! 하면서 읽었네요. <컨버전스>읽고 내적 친밀감이 형성되었나 봐요.
제가 이 분 자서전을 읽었는데, 또라이시구나 싶은 대목이 여러 곳이었습니다.
230쪽, EMDR 요법 신기하네요. 나도 해볼까?
235쪽, [우리는 날마다 운동을 해서 건강을 가꾸듯 우울증 삽화들 사이의 기간에 저항력을 길러서 우울증 삽화가 다시 찾아와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종요법... 그거 황당한 거 아닌가요.
저자가 편견이 없으신 분 같더라구요. 이것저것 다양한 치료를 체험(?)하는 걸 듣는게 재밌네요.
부적 한 장 사본 일이 없는 사람으로서 실망스러웠습니다. 타로점을 봤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건 아니겠죠...
266쪽, [발목을 삔 경우라면 같은 환자들끼리 유용한 정보를 나눌 수 있지만 정신 질환의 경우에는 정신 질환자들의 조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295쪽, 이 얘기도 참 충격적이네요. 저라면 상대가 우울증이고 뭐고 용서가 안 될 거 같은데.
저자분 친구들도 보통은 아닌 것 같아요. 폭력사건 이후에도 지금까지도 저자와 가깝게 지내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 버릴 것’이라는 그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친구라니..
제 친구 중에 저를 그렇게 챙겨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제 친구 중 누가 저를 때려서 제 코뼈와 턱뼈가 부러지면, 병원비와 합의금을 받은 뒤 바로 절교할 겁니다.
339쪽, [자살을 결심했을 때 에이즈에 걸릴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동성애라는 내적인 비극을 육체적인 현실로 바꾸는 방법이었으니까.] 아무 이유없는 삽화가 아니었군요. 본인의 동성애 성향에 대한 슬픔과 죄의식 등의 감정이 결합되어 나타난 건가.
저도 곧 330쪽대 접어듭니다. 얼른 쫓아가가겠습니다~~. ^^
320쪽, 한국 문화에서 발현되는 양상 중 하나가 이른바 ‘한’이나 ‘화병’ 아닐까요.
이누이트 문화권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국도 자신의 감정에 대해 다른 누군가에 토로하기는 쉽지 않은가봐요. 그 두 양상의 원인이 표출되지 못한 감정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면요.
그래서 저희가 그렇게 열심히 술을 마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 뒤에 이누이트 문화권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329쪽, [우울증에 대한 민족적인 편견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 사람들은 절망적인 부정이라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우울증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다.]
342쪽, 막연히 이글루 생활이 낭만적일 거라 상상했던 어리석음이여.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