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D-29
아니? 이렇게 매력적인 작품을 모르고 있었네요 뱀파이어 로맨스로는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에 홀릭했던 세대;;;
뱀파이어 해결사아름다운 금발에 빼어난 몸매로 고교 치어리더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킹카인 버피는 자신이 운명적으로, '흡혈귀 제거자'로 낙인 찍혀 있음을 알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원하지 않는다. 현실의 학교 생활을 너무도 좋아하는 버피는 태어날 때 어께에 찍혀 있던 흡혈귀 제거자의 표시를 없앤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세상일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관심이 없던 버피는 뱀파이어들이 사람들을 계속 공격하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국 버피는 뱀파이어 해결사 스승을 모시고 지도 받으며 체력을 연마하게 된다. 이때부터 흡혈귀를 없앨 궁리만 하던 버피는 계속 뱀파이어를 물리치며 승승장구 하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금요일에 뮤지컬 『하데스 타운』 보고 왔습니다 순수함, 사랑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내용이지만, 독특한 음악과 특징적인 캐릭터들이 포진한 화려하고 맛깔스런 뮤지컬이었네요 연뮤클럽에서는 소극장 작품을 주로 관람하고자 하지만, 대극장 분위기가 활성화됨과 더불어 소극장도 함께 진작되리라 생각해요 우리 모임은 어느 새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마지막 퀴즈? 미션?이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함께 이야기 나눠 주세요~~~
드디어 원작 소설을 다 읽었는데...! 뮤지컬이 각색을 정말 많이 했었던 거네요!! 스토리는 물론이고 캐릭터성마저 다를 줄이야.... 여러모로 놀랐습니다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뮤지컬에서의 인물들이 훨씬(?) 좋았어요. 더 입체적이고 풍성한 이야기들을 갖고 있어서요.
저 시기에 이러한 관계 설정이 파격적이었을지, 아니면 그걸 파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현대적인 가치관에 갇혀 있는 것일지 궁금해졌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애너그램의 역사도 굉장한 거구나! 리는 생각도 했어요. 전 사실 해리포터에서 처음 알았었거든요.
완독 축하드려요! 책도 읽고 공연도 보는 풍성한 모임이므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신 겁니다 헤헷 사실, 고대에는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에 대한 생각이 더 자유롭지 않았을까 싶어요 서구 근대화 과정에서 이원론적 세계관으로 통치하게 되면서 오히려 틀에 갇힌 사고와 생활을 강요하게 된 것 같습니다 "카르밀라가 미르칼라였다!" 절름발이가 범인이었다, 주인공이 귀신이었다, 에 버금가는 충격전 반전 아닌가요 ^^
애너그램 재미있죠. 한글로도 이런 재미있는 놀이가 가능할까 싶어서 생각해 보기도 했네요. ㅎㅎ
한글로도 애너그램 충분히 재미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음, 모음 다 찢을 수 있으니까 영어 애너그램과는 또다른 맛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ㅎㅎㅎ 실제로 이를 활용한 예능프로가 있었고...!
엄청난 상심의 황홀경으로 나는 네 따뜻한 생명 안에서 살아갈 거고 너는 죽겠지만 내 안에서 달콤하게 죽을 거야.
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 p.45,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지음, 김소영 외 옮김
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최초의 여성 뱀파이어,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은 매혹적인 뱀파이어 카르밀라 원작 소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외딴 중세의 고성에서 소녀들의 은밀한 우정이 시작된다. 오컬트 탐정 헤셀리우스 박사가 안내하는 어두운 거울 너머의 세계.
화제로 지정된 대화
드디어 내일, 7월 29일이면 이 모임도 공식적으로는 종료되네요 그믐연뮤클럽 1.5기를 통해 함께 볼 작품으로 <카르밀라>를 정하고, 실제 2기를 진행하며 같이 이야기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임 모든 분께 드리는 마지막 미션으로 '한줄평'을 들어 보려고 합니다 ^^ 📌 한 줄 평 📌 ▶ 뮤지컬 <카르밀라>는 어떤 작품이었나요? ▶ 소설 <카르밀라>는 어떤 작품이었나요? 뮤지컬과 소설이 내게는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이번에 함께 읽고 본 시간들이 어떤 경험이 되었는지, 하루 남짓한 시간 동안 잘 생각해 보시고 각자의 한줄평을 남겨 주세요 ♡
뮤지컬 카르밀라 : 사랑하는 너를 어둠으로 데려갈 수 없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어둠도 함께할 거야~ 소설 카르밀라 : 사랑이라 믿었던 그 소녀는 이제 까마득한 기억 속으로. 소설을 각색했다고 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뮤지컬이었어요. 저는 뮤지컬에 한 표~! ㅎ
저는 소설에 한표요 소설은 묘사가 잘되어 있고 뮤지컬은 좀 간결하다고 해야 될까요...?
뮤지컬 <카르밀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감동받아 눈물 한 방울 또르르 흘리기도 했네요. 왜 이 장르를 musical 이라 부르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소설 <카르밀라> 분위기가 다한 소설. 저도 @라아비현 님처럼 뮤지컬이 단순하고 오히려 책이 더 다채로운 거 같았어요. 상상의 여지가 머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기에 연극, 2기에 뮤지컬을 함께 보면서 두 장르의 차이점에 대해 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뮤지컬 산업은 팬덤 비즈니스를 통해 파이를 크게 키운 것 같은데 연극도 같은 방식으로 키울 수 없는건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현재 이미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에는 학전 소극장의 김민기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죠. 저는 연극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만 그분 관련해서 여러 훈훈한 미담들을 미디어 통해 접했기에 애도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북강녕 모임지기님과 모임 참여자 분들이 들려주시는 <카르밀라> 이외의 다른 연극, 뮤지컬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분야를 전혀 알지 못해 제가 나눠드릴 지식은 없었지만 연극, 뮤지컬 즐기시는 분들이 들려주시는 최신 근황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 함께 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뮤지컬 카르밀라: 뱀파이어의 특성을 담아 시각적으로 실현시키면서도 복합적인 메시지를 담아 알아갈수록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소설 카르밀라: 아름답고 매혹적인 묘사가 인상적이고 밤에 들을 구전 설화같은, 클리셰도 있지만 오싹해지면서도 계속 읽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혼자였다면 뮤지컬만 한 번 보고 말았을 텐데, 좋은 기회를 그믐에서 마련해 주셔서 책도 같이 읽고 관련 이야기들도 나누면서 카르밀라를 200%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연뮤클럽도 매우매우 기대됩니다!
소설 카르밀라 여성 뱀파이어 존재를 비롯하여 그 관계와 설정을 창조해 낸 데에 큰 힘이 있고, 창작자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 뮤지컬 카르밀라 뮤지컬임을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다소 비어 있는 서사가 아쉽긴하지만, 복합적인 캐릭터의 욕망으로 인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 여성 서사 작품(특히 뮤지컬은 더더욱!!)이 많아지길 바라는 저로서는 뮤지컬 카르밀라가 참 반가웠어요. 물론... 포스터가 뜨고, 프로필 사진이 떴을 때 기대했던 방향보단 좀 덜 찐(!)해서, 아쉽긴 했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하는 마음도 커요ㅎㅎㅎ 부디 여러 차례 올라오면서 더 다듬어지길! 소설 카르밀라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이와 더불어 원천 소스, 원천 콘텐츠 보는 맛이있었어요! 창작자나 상상력 좋은 독자가 본인 스타일로 활용하기 정말 좋다는 생각?! ㅎㅎㅎㅎ. 많은 창작자분들께 가닿아서, 다양한 카르밀라(존재/작품)가 탄생했으면 좋겠어요! :D
뮤지컬 카르밀라: 사랑 타령 소설 카르밀라: 잔혹 동화 카르밀라 뮤지컬과 소설보다 훨씬 풍부했던 연뮤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들 때문에 풍성했습니다. 단순한 스토리가 갖는 힘이 뭔지 느껴지는 모임이었네요. 감사합니다.
사랑 타령 ㅋㅋㅋ 사실 <신데렐라>를 비롯한 동화들도 원래는 상당히 잔혹하죠? ^^
[ 수북강녕 최종 한줄평 ] ▶ 뮤지컬 <카르밀라> : 대학로 소극장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여성 중심 뮤지컬! 드라큘라와 프랑켄슈타인이 대극장을 장악한 상황이지만, 자기주도적으로 삶과 사랑을 선택한 여성 뱀파이어도 흥하길 고대하는 마음 ▶ 소설 <카르밀라> : 완전한 소설이라기엔 구전 설화 느낌 ↑, 미르칼라와 카르밀라의 쌍공격을 막아내는 '우리편'이 어서 빨리 무덤을 파헤치고 말뚝을 박길 바라게 되는 정통 뱀파이어 이야기 1기에서는 원작 고전과 유명 배우로 검증된 연극을, 2기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원작과 뮤지컬을 보면서, 저는 전체적인 과정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이죠 ♡
앞으로도 그믐연뮤클럽에서는 (가능한! 최대한!) ① 지나치게 비싼 대극장 상업적 작품을 제외하고 ② 연극과 뮤지컬을 적절히 안배하고 ③ (그믐(독립)영화클럽과 마찬가지로) 대단한 명작이나 수작이 아니더라도 (자비로) 관극하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진 않도록 하고 ④ 임박 시점 관극 결정해도 잔여표를 구할 수 있는 작품으로 계속 모임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 언젠가는 수북강녕에 함께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원작이 있는 영화를 함께 보는 번개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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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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