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D-29
집단지성 뿜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책과 함께 읽어가며 또 다정하게 이야기해요 ♥
연극과 뮤지컬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이제 이 콜렉션 없이는 말할 수 없는~! 그믐연뮤클럽 1기와 2기 엽서카드를 오늘 나눠 드렸습니다 헤헤헷 ^^ 3기와 4기, 그 이후에도 쭉쭉 모아야 할 레어템 소장품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한편, 언제든 인심 좋게 나눠드릴 준비를 갖추고 있으니 오프모임에서 만나시면 주저없이 당당히 요구하시길 바랍니다 ♡ 이번 주는 배우님들의 친필 대사 데이여서 재관람 카드와 더불어 친필 대사 티켓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이서영 로라 배우님의 "세상 모두가 너를 등지는 날이 온대도, 너로 인해 한꺼번에 갖게 된 기분이야." 라는 대사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두 번째 관극하니 대사와 노래, 연기와 연출, 연주와 무대, 모든 것이 더 깊게 보이더군요 프리뷰 때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개선된 점도 눈에 띄었고, 배우들의 감정선이 더 세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에 더하여, 아늑하고 평화로운 소원책담에서 이어진 뒤풀이에서는, 혼자였다면 세 번, 네 번 봤어도 깨닫지 못했을 부분들을 말씀해 주셔서 '아 그랬지! 아 그렇군!' 하며 무릎을 쳤습니다 슈필 의상의 변화라든지, '뭐든 물어보세요' 넘버에서 의미심장한 가사 등등이 그랬어요 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 서정적 넘버, '맹세해'가 가장 좋았어요 엉엉엉 흑흑흑 https://youtu.be/Vt-Gkm5b2-w?si=i9AzBlDPkvw4xmxH
뮤지컬에 2번 등장하는 곡이 딱 하나 있는데 전 그 곡이 제일 취향이었어요. "아름다운 것들은 전부 파괴되고 결국엔 추함만 남지" 이런 느낌의 곡인데, 이 곡은 찾아도 안 나오네요. T.T 저는 그 넘버가 <카르밀라>를 대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아름다웠을 닉의 사랑도 결국 집착과 광기만 남아버렸죠. 4인 캐릭터 중에 닉이 제일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 아래 내용에는 뮤지컬 작품에 대한 약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관람 전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아주 약한 스포입니다 ^^ *** <카르밀라> 넘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M01. 마차 / M02. 나는 기다려 / M03. 누굴까 / M04. 악마의 입술 / M05. 뭐든 물어보세요 / M06. 지도 위를 걸어 / M07. 서쪽나라 소녀 / M08. 가까이 있어 / M09. 맹세해 / M10. 너는 누구지 / M11. 본능에 따라 / M12. 서쪽나라 소녀 Rep. / M13. 너를 되찾을 시간 / M14. 영원히 너를 / M15. 기억의 방 / M16. Requiem / M17. 눈부신 날에 말씀대로 2번 나온 곡은 '서쪽나라 소녀'인 셈인데, M07 넘버와 M12 넘버는 반복이라기보다는 앞쪽 노래를 뒤쪽 노래가 이어가는 느낌이고, "넌 아름다움이 뭔지 몰라 아름다운 건 결국 짓밟혀 추함만 남지!" 는 카르밀라와 로라의 첫만남에서 카르밀라의 대사였던 것 같습니다 (@흰구름 위키님이 알려 주셨어요 ^^) 이에 대해 로라는 자기도 아름다운 것을 안다고 말하죠 (복선) 갑자기 엔트로피 법칙이 떠오르네요 흰색 새 셔츠는 계속 검어지고 낡아진다는... <카르밀라> 뮤지컬 넘버들의 가사를 보면, M07 '서쪽나라 소녀'에서 아름답던 소녀 카르밀라는 저주를 받게 되고 늪에 빠지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M12 에서 닉과 카르밀라가 합창하는 가사, M16에서 "저 아이라면 달랐을 것 같아?!"라는 닉의 외침 등이 어쩌면 엔트로피 스럽기도 하죠 ㅎㅎ 한편, M14 '영원히 너를'과 M17' 눈부신 날에'는 다릅니다 2번 관람하면서, 엔딩에 대해 가졌던 첫 관람의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3회차 관람을 결심하게 되었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드디어 책을 펼치겠습니다 진행일정 기억나시죠? ^^ 📆 진 행 일 정 📆 6.24~6.30 모임 모집 & 모임 전 수다 7.1~7.6 모임 개시 & 기대평 나눔 7.7 함께 관람 7.8~7.21 진도에 맞춰 함께 읽기 (+질문, 미션) 7.22~7.29 마무리 및 연뮤클럽 3기 이야기 '지식의 편집' 출판사 책은 145쪽까지만 <카르밀라>입니다 ^^ (그림도 없는데 왜 이 출판사 책이 더 두껍지? 의 미스테리가 풀리는 순간!) 일러스트가 아름다운 '루비박스' 출판사의 책은 203쪽까지 전체가 다 <카르밀라> 이야기고요 함께 읽을 진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식의 편집' 7.8 ~7.12 'PREFACE' 부터 '산책' 까지 (~p.60) 7.13~7.18 '초상화' 부터 '그녀의 이름은 밀라르카' 까지 (~p.134) 7.19~7.21 '처형' 부터 '에필로그' 까지 (~p.145) '루비박스' 7.8 ~7.12 '프롤로그' 부터 '카르밀라' 까지 (~p.80) 7.13~7.18 '초상화' 부터 '뱀파이어의 정체' 까지 (~p.187) 7.19~7.21 '처단식' 부터 '에필로그' 까지 (~p.203) 보시다시피 두 출판사 버전의 목차와 내용은 거의 같습니다 번역이 조금 다른 정도라 어느 쪽으로 읽으셔도 함께 진도를 맞춰 나갈 수 있어요 다만, 책이 두껍지 않아 어쩌면 하루에 다 읽으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또 그런 대로 좋겠지요 편하게 읽으시고 끌리는 문장이나 자유로운 감상을 나눠 주세요 우리도 배우님들처럼 '친필 대사'를 '문장 수집'으로 남겨 보아요 ^^ * 깜짝 퀴즈도 기대해 주세요~~~
오늘 모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ㅎㅎ 극은 프리뷰 때와 달리 개연성과 흐름이 더 자연스러워진 느낌이었고, 역시 다른 배우님들 캐스팅으로 두번째 봐서 분위기나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 달랐던 것 같아요. 소원책담에서 처음에는 많이 부끄럽고 어색했는데 모두 너무 따뜻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카르밀라 뮤지컬과 더불어 책이나 공연 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매우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
녹음된 음향과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것도 감상할 때마다 느낌이 다른데, 캐스팅도 바뀌고 현장 분위기도 바뀐 n차 관람의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걸어다니는 최신 뮤지컬 위키! 역할로, 다양한 정보와 소식 나눠 주셔서 감사했어요 ♥
뒤풀이 대화 중에 <지하철 1호선>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가운데!! 최신의 뮤지컬계 소식을 업데이트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김리현 배우님, 저도 주목해 볼게요. : )
연뮤클럽 덕분에 만나게 된 뮤지컬 <카르밀라> 반가웠습니다. 창작 초연인 뮤지컬인데 충분히 즐거운 관극이었어요, 어제 하뭇님 말씀마따나 우리 창작 뮤지컬 수준 매우 높아져서 믿고 볼 만!(...물론 어제 줄기차게 깐 작품처럼 예외있음;) 사람 이름 기억 못하는 병이 있지만 어제 공연하신 카르밀라 전민지 배우님 대사 톤이 좋았어서 이름 기억해 볼랍니다. 민도희 배우님의 도전과 성장도 응원합니다, 낯익은 얼굴 반갑더라구요 ㅎㅎ 수북강녕님 흰구름님 달문님 새섬님 프렐류드님 하뭇님까지 어제 만나뵙게 되어 반갑고 즐거웠어요, 나눈 대화들 덕분에 오래 기억할 그믐, 연뮤클럽, 카르밀라가 될 것 같습니다. 연뮤클럽 끝까지 함께 달릴게요 고고고!
은은 님, 반가웠습니다~~~
연뮤클럽은 2기로 끝나지 않거늘, 앞으로도 끝까지 달리신다는 반가운 말씀에 반색합니다 ^^
지금 책을 읽고 있는데, 공연과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그리고 제가 공연을 보면서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던 부분이, 책을 읽으니 좀 해소가 돼요. 책에서도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어서 주인공이 심리를 직접적으로 말해주니 납득이 돼요.
책과 공연이 사뭇 다르쥬?! 헤헿 사랑은, 갑자기 찾아오기도 할 것입니다~~~ (흐린날 감성 ♡♡♡)
어제 모임. 넘 즐거웠어요. 오래전부터 공연을 봐서,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혼자 봐왔던 터라 공연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그리웠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 오늘 연극보러 가는데 기차가 폭우로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흑흑 쟈철로 두시간 타고 다녀오겠슴다. 쟈철서 일해야겠다며 (털썩)
오늘 @조영주 @수은등 님 즐거운 관람과 만남 되시길요! 두 분 관극 마치시면 작품에 대한 퀴즈가 나길 예정입니다 ^^
오늘 서울은 하늘이 너무 맑아요! 기차같은 지하철이라고 생각하며...즐거운 관람 되세요!
감사함다! 드디어 도착해서 햄버거 먹슴다!
서울 상경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작은 나라인데 날씨가 많이 다르네요. 햇빛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있으니 기차가 취소될 정도의 폭우가 믿어지질 않습니다.
평택도 맑았는데 그보다 아래지방이 아마 비가 많이 오나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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