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책을 읽고 있는데, 공연과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그리고 제가 공연을 보면서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던 부분이, 책을 읽으니 좀 해소가 돼요. 책에서도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어서 주인공이 심리를 직접적으로 말해주니 납득이 돼요.
수북강녕
책과 공연이 사뭇 다르쥬?! 헤헿
사랑은, 갑자기 찾아오기도 할 것입니다~~~ (흐린날 감성 ♡♡♡)
하뭇
어제 모임. 넘 즐거웠어요.
오래전부터 공연을 봐서,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혼자 봐왔던 터라 공연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그리웠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영주
하 오늘 연극보러 가는데 기차가 폭우로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흑흑 쟈철로 두시간 타고 다녀오겠슴다. 쟈철서 일해야겠다며 (털썩)
수북강녕
오늘 @조영주@수은등 님 즐거운 관람과 만남 되시길요!
두 분 관극 마치시면 작품에 대한 퀴즈가 나길 예정입니다 ^^
Dalmoon
오늘 서울은 하늘이 너무 맑아요! 기차같은 지하철이라고 생각하며...즐거운 관람 되세요!
조영주
감사함다! 드디어 도착해서 햄버거 먹슴다!
김새섬
서울 상경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작은 나라인데 날씨가 많이 다르네요. 햇빛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있으니 기차가 취소될 정도의 폭우가 믿어지질 않습니다.
조영주
평택도 맑았는데 그보다 아래지방이 아마 비가 많이 오나봄다
조영주
집이 멀고 기차는 없어서 커튼콜 끝나자마자 뛰쳐나왓슴다.
연극은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ㅎㅎ
수북강녕
귀가하시면 조금 많이 쉬시고 ^^ 찬찬히 후기 남겨 주세요~~~
조영주
ㅎㅎ 저는 좀 많이 그냥 그래서 ㅠㅡㅠ 노코멘트입니다...
수은등
공연 끝나고 @조영주 님과 인사 나누려고 열심히 두리번거렸는데 교통편 때문에 서둘러 귀가하셨군요. 좀 남아있으니 팬들, '까르밀라'라고 쓴 후드티를 입은 스텝을 보게 되더라고요. ^^
하뭇
뮤지컬 카르밀라가 단순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정확한 워딩은 '단순하다'는 아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소설을 읽어보니 소설이 훨씬 내용과 구성과 결말이 단순하고 전형적인 것 같아요. 오히려 뮤지컬로 각색되면서 더 진지한 고민들이 들어간 것 같은데요.
카르밀라의 존재론적 회의감도 그렇고
신의 뜻에 대한 반론도 그렇고요.
그리고 인물들간의 관계가 훨씬 깊고 복잡해졌어요.
수북강녕
단관 후 뒤풀이에서 잠깐 말씀드렸는데,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을 제대로 갖추었다기보다, 설화?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악한 쪽 나쁜 쪽과 우리 편(이겨라)이 정해져 있고, 악의 존재를 어서 처단하라!는 외침이 들리는 것만 같고,,, 그렇죠? ㅎㅎ
하뭇
네, 그래서 훨씬 일차원적? ㅋ
카르밀라와 로라의 관계도....
원작에서는 카르밀라가 대놓고 노골적이네요.ㅎㅎㅎㅎ
조영주
제가 예전에 일본 현지에서 <유리가면 : 두 사람의 왕녀> 연극을 봤더랬습니다. 본고장이다 보니 엄청나게 화려했고, 뮤지컬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와 무대매너, 객석이 거의 하나로 합쳐지는 듯한 놀라운 경험을 했더랬습니다.
<카르밀라>를 처음부터 <유리가면> 생각하며 가다 보니 너무 기대가 컸던 모양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단차라던가 이야기의 전개방식, 발성, 기타등등 아주 사소한 것도 저도 모르게 다 따져버려서... (쿨럭) 게다가 뭣보다 -_-; 편도 두 시간을 걸려 갔다는 점이 가장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 같네요. (그냥 일욜에 다 같이 볼 때 껴서 볼 걸 ㅠㅠ)
기대를 안 하고 가시면 꽤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니면 혹시 나중에 단체관람 또 하시면 그 때 가서 새로운 경험을 덧씌우고 싶습니다. 크흑 ㅠㅠ
하뭇
ㅎㅎㅎ 그렇죠.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하기가 훨씬 쉬운 거 같아요. ^^;; 저는 김광석 노래를 좋아해서 뮤지컬 <그날들>을 잔뜩 기대하고 봤다가 얼마나 실망했는지....
조영주
아아아 그러셨군요. 저는 어제는 "최악이야!!!" 막 이러면서 집 갔는데 밤쯤 되어 도넛과 커피를 먹고 나자 "응 내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 것 같아" 하고 얌전해졌습니다.
수북강녕
다같이 보면 잼나답니다 ^^ 담엔 꼭 시간 맞춰 보아요 ♡
단체관람 후에도 잠시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작품 감상 후 무조건적으로 긍정 후기를 나누고 추앙하지 않아도 되며 편안하게 느낀 점을 말할 수 있어야 더 좋은 것 같아요! 일부 뮤지컬에서 주연배우의 팬덤이 관객의 대부분을 구성하면서, 비난 아닌 비평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오히려 더 경직된 것일 수 있고요
한편, 일부 대형 뮤지컬이 대대적인 홍보와 고가의 티켓으로 상업성을 높여가는 가운데, 아직 많은 대학로 무대들과 관계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올리기 쉽지 않은 점도 있을 듯해요 뒤풀이에서 막 따져 봤거든요 '티켓 값 이거 받아서 극장 빌리고 스텝 나누고... 휴우...' 이런 이입이요 ㅋㅋ
저는 상업영화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이 (평론가들-유튜버들 사이에서도) 흔한 데 반해, 문학에 대한 비평은 사뭇 다른 모양새를 띠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곤 했었거든요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잣대가 같아야 할 이유는 없구나, 아 그런 건가? 아 이런 건가? ^^;;;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셔우드 앤더슨의 『나는 바보다』[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 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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