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데드>는 지난 주말에 보고 왔는데요,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와 비교해 보기 좋았습니다 ㅎㅎ
<바스커빌 가의 개>를 비롯한 코난 도일의 작품들과 더불어 연극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아 보이는데요?!
수은등
평일 공연이라 사이드 자리는 쭉 비어있어서 자리가 정말 편했어요. 냉장고 안에 있는 것 같은 시원함과 빵빵한 음향이 여름 공연으로는 쾌적하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초반에는 배우들의 외모가 너무 뛰어나서 오히려 몰입감이 떨어진달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카르밀라가 내면의 광포함을 드러내는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집중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했지만, 신께 간구하는 슈필스도르프가와 카르밀라와 로라의 애정을 대조적으로 드러낸 장면 등은 인상적이었어요. 로라가 유약함을 벗어버리고 주도적인 선택을 하는 여정도 잘 이해되었지요. (혼자 내내 외로운 삶을 살았던 로라가 흡혈귀가 되더라도 누구랑 좀 같이 있게 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냐며...꽃을 가꾸고 지도를 보며 혼자 막 노래하는데 더한 귀신이 와도 반갑지 않을까 하는..^^ )
제가 본 공연에는 특별히 공연이 끝나고 슈필스도르프기가 노래를 부르고 사진 녹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좋았어요. 모두 기립하는 가운데 저는 앉아서 크게 박수쳤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저렇게 적극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이 저에게는 생경하기도, 신나 보이기도 했답니다.
김새섬
일요일엔 공연장이 좀 추웠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2층 에어콘이 고장나서 1층을 너무 빵빵 튼 것 같다고. 수요일의 후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전 2층에 앉아서 모두 기립한 줄도 몰랐네요. 첨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된 듯한 시선으로 내려(?)봤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배우들이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영주
아하 수욜도 엄청 추웠심다. 저 긴팔 입고 갔는데도 추워서 목까지 올렸었심다.
조영주
아아... 저도 다음에 볼 때엔 사이드나 아니면 2층 아니면 한 칸 띄고 뒷열 첫 줄서 봐야겠슴다... 자리를 잘못 잡아서 힘들었나보다...
수북강녕
스페셜 커튼콜 데이에 가셔서 앵콜 곡을 들으셨군요 찾아보니 그날의 앵콜은 '악마의 입술'이었네요
단체 관람했던 날은 '친필 대사 티켓' 증정 기간이었어요 소극장 공연일수록 이렇듯 기간별로 관객 서비스를 다양하게 운영한답니다 ^^
닉은 카르밀라에게 사랑을 갈구하지만, 처음부터 잘못되었어!를 외치는 카르밀라의 말마따나, 일방적으로 카르밀라를 그 세계로 이끌었죠 하지만 로라는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맹세해' 넘버로~) 스스로 흡혈귀의 삶을 선택하지요 제가 좋아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벨라가 기꺼이 에드워드처럼 뱀파이어가 되길 소망하는 것과 통한답니다 한때 <트와일라잇>에 심하게 빠져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불멸의 삶을 누릴 수 있다면? 뭣이 문젠디?!'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네요 ㅋㅋ
마지막 장면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 와 흡사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욱여넣으려고 한 점이 아쉬웠지만, 마지막에 슈필이 부제 옷 대신 일반 멜빵 바지를 입은 것에서 '본능에 따라 ♬ 생존을 위해 ♬' 등등을 통해 하느님이 만물을 가리지 않고 사랑하심을 깨닫게 되고 그라츠에서의 사제식을 포기했을 거라는 그믐 분들의 해석에 눈이 번쩍 뜨이기도 했습니다
수은등
의상의 변화를 섬세하게 해석하신 분도 계시군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반가워요.
연뮤 클럽의 재미와 의미를 느끼게 되네요.
저는 화려한 붉은 표지의 루비박스 <카르밀라>를 읽어요. 공교롭게도 오늘 읽을 책 두 권이 강렬한 붉은 색입니다.
수북강녕
화려한 붉은 표지의 루비박스 <카르밀라>는 '수북강녕'에서 구입해 주셨습니다 짝짝짝!
다른 한 권의 강렬한 붉은 표지 책도 궁금합니다~
수은등
다른 한 권은 수북강녕 대표님이 추천해주셨던 <섬에 있는 서점>이었답니다. (제가 참 일찍도 얘기하는군요^^)
김새섬
<섬에 있는 서점>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개브리얼 제빈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후회 없을 작품이에요.
수북강녕
<맥베스>를 보는데 바로 그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을 외치는 대사가 나와서 소름 돋았어요 ㅎㅎ 아는 사람끼리만 아는 소름!
김새섬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이 대사야 말로 엔트로피 열역학 제 2법칙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하얀 와이셔츠를 빨아야 하네. ♬ 어김없이 흰 셔츠는 더러워지고 ♬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코러스로 다 함께)
개브리얼 제빈의 동명의 책은 이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좋은 작품이니 모두들 한번쯤 읽 어봐 주세요~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소꿉친구인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만들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 책은 대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플로피디스크 하나로 게임계를 뒤집을 수 있었던 1990년대 ‘문화의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이자 성장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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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날마다 관객 서비스가 다른 거군요. 안 알려주셨으면 삐질 뻔 했어요.
"왜 내가 본 일요일엔 커튼 콜 없었지" 하고 살짝 맘 상했는데^^...친필 대사 티켓은 그냥 기본으로 다 주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생각난 김에 커튼콜 곡 찾아봤는데 저의 최애 "서쪽나라 소녀"는 아쉽게도 목록에 없네요.
“ 해가 숲의 지평선 너머로 온통 세상을 쓸쓸하게 물들이며 지고 있었다. 저택 옆으로 흐르는 개울이 가파르고 낡은 다리를 지나 웅장한 나무들 사이를 굽이치며 우리 발 아래까지 빛바랜 진홍빛 노을을 드리웠다. ”
『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 스산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 p.19,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지음, 김소영 외 옮김
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최초의 여성 뱀파이어,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은 매혹적인 뱀파이어 카르밀라 원작 소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외딴 중세의 고성에서 소녀들의 은밀한 우정이 시작된다. 오컬트 탐정 헤셀리우스 박사가 안내하는 어두운 거울 너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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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험험... 집단지성으로 여러 답변이 합쳐져 정답이 어느 정도 나온 것 같네요 ^^
카르밀라 피터슨과 닉 피터슨
로라 브래넌
슈필스도르프 호프만
입니다! 짝짝짝! 맞추신 분들께는 약속한 상품을 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조영주
이건 맞춘 것도 안 맞춘 것도 아니여 ㅋㅋㅋㅋㅋ
프렐류드
드디어 주말에 하이볼 마시면서 카르밀라 읽으려고 동네 밥집 왔어요.
수북강녕
책보단 하이볼이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뮤지컬 먼저 보시고 책 읽으시니 감회가 남다르시쥬 원작 자체가 반전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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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 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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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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