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D-29
오오 네 꼭 함께 가고 싶슴다. 저는 사실, 예전에 팬덤문화가 없을 때 극장을 많이 다녔었는데요(20대 때 학과가 그렇다보니 <물고기남자> 이런 거 본 애), 이번에 가니 굉장히 당황스럽더라고요. 커튼콜할 때 당연하다는 듯 다들 벌떡 일어나시는데 저는 안 일어나고 싶은데-_-;;; 다 일어나니 일어나야 하나? 싶고 (아무것도 안 보임) 진짜 당황했습니다... 이번에 어버버 하면서 분위기 적응을 했으니, 다음에는 좀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 저는 1점부터 5점까지 다양한 반응을 받는 편인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의 작가님들도 상당한가 보더라고요. (잘 모름)
<물고기남자>라... 이번 연뮤클럽 작품을 선정할 때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지대>도 후보에 있었는데요 다음 작품을 선정할 때 추천도 해주시고 함께 이야기도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편도 2시간의 교통난에, 도넛과 커피 수혈 부족이라니, 끄덕끄덕합니다ㅎㅎ 우리의 뒤풀이는 맛집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함께 관극하신 @수은등 님 감상도 기다려집니다 ^^
<유리가면 : 두 사람의 왕녀> 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T.T 일본어를 모르고 봐도 될까요? 매일 매일 공연자의 컨디션도 달라지고 심지어는 객석의 분위기도 달라져서 그런 영향도 있을 것 같아요. 일요일은 괜찮았는데 T.T
이제 책 읽기 시작했습니다. 루비박스 버전은 이렇게 예쁜 그림이 중간 중간 등장해요.
그렇다면 저도 루비박스 책으로 읽은 후 다시 연극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유리가면 : 두 사람의 왕녀>는 당시 만화 <유리가면>연재 40주년...? 아무튼 뭐 그런 기념 대작이었슴다... 그 때 딱 잠깐 했었고요 초호화 캐스팅이었어서 지금은 안 함다. 어언 십 년 전...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단체 관람과 개인 관람이 이루어진 가운데, @모임 에 참여하고 계신 분 중 추가 관람 계획이 있다면 해당 내용과 후기를 지속 올려 주시길 바라며, 진도에 따라 내일까지 책의 앞부분을 읽고 끌리는 문장이나 자유로운 감상을 나눠주시길 기다리며, 깜짝 퀴즈 그 첫 번째 문제로 관극의 기억을 다시 곱씹어 보겠습니다 ^^ ❓ 깜짝 퀴즈 (1) ❓ 뮤지컬 속에서 카르밀라, 닉, 로라, 그리고 슈필스도르프의 '姓'은 무엇이었을까요? - 여성, 남성의 性 아님 주의, last name=surname 을 묻는 질문임 - 영어 스펠 무관, 한글 발음대로 써주셔도 정답 인정 ㅋㅋ 뮤지컬 회전러들에겐 '더블 적립'이 큰 보상인데요 말 그대로 1회 관람에 2회 관람의 스탬프를 찍어 드리는 것이죠 관련하여, 이번 퀴즈의 정답을 가장 먼저 맞추시는 분께는 1+1의 상품을 드리고자 합니다 # 수북강녕 방문 및 책 1권 구매 시 1권 랜덤 증정 # 차기 연뮤클럽 작품 선정 투표 시 2표로 인정 험험,,, 뭔가 더 매력적인 상품이 없을까 생각하는데, 잘 떠오르지 않네요 ^^ 그래도 많이많이 맞춰 주세요~!
슈필스도르프...는 이름도 못 외웠는데, 성이라뇨.....^^;;;; 모르겠습니다. ㅠㅜ (직업상 3개월 단위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름 외우느라 진짜 늘 골머리 썩어요. 그렇게 외우고 다시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 이전 사람들 이름 완전히 다 잊고요.ㅋ) 하도 단어를 잘 까먹어서 기억력 좋아지라고 아몬드 먹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먹으면 효과 있을까요? ㅋ
닉이 자신의 이름을 또렷하게 두 번이나 말해줬던 것 같은데 기억이 전혀 안 나네요. 브레넴? 브레헴? 뭐 그런 거였는데요. 그리고 전부 다 성이 세 글자였어요. 로라 000 / 닉 000 / 슈필스도르프 000 아닌가.... 모르겠어요. 쓰면서 점점 자신 없어짐.
앗! 저 슈필스도르프의 성을 찾았습니다. 역시 범죄를 푸는 열쇠는 현장에 있네요. 혹시나 기억이 날까 해서 그날의 공연을 처음부터 곰곰이 떠올렸습니다. 그러다 그날 끄적였던 수첩이랑 책갈피 등을 다시 찾아 보았고요. 그러다 이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정답은 아래 스포일러 처리합니다.
슈필스도르프 호프만 한상훈 이라고 친필 대사 티켓에 쓰여 있네요. ^^ 호프만이 성이군요. 1차 뒤풀이 장소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브레넌이었나... -_-???
새삼 연극도 참 종류가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블데드>는 봤고 <바스커빌> 재밌어 보여요.
<이블 데드>는 지난 주말에 보고 왔는데요,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와 비교해 보기 좋았습니다 ㅎㅎ <바스커빌 가의 개>를 비롯한 코난 도일의 작품들과 더불어 연극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아 보이는데요?!
평일 공연이라 사이드 자리는 쭉 비어있어서 자리가 정말 편했어요. 냉장고 안에 있는 것 같은 시원함과 빵빵한 음향이 여름 공연으로는 쾌적하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초반에는 배우들의 외모가 너무 뛰어나서 오히려 몰입감이 떨어진달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카르밀라가 내면의 광포함을 드러내는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집중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했지만, 신께 간구하는 슈필스도르프가와 카르밀라와 로라의 애정을 대조적으로 드러낸 장면 등은 인상적이었어요. 로라가 유약함을 벗어버리고 주도적인 선택을 하는 여정도 잘 이해되었지요. (혼자 내내 외로운 삶을 살았던 로라가 흡혈귀가 되더라도 누구랑 좀 같이 있게 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냐며...꽃을 가꾸고 지도를 보며 혼자 막 노래하는데 더한 귀신이 와도 반갑지 않을까 하는..^^ ) 제가 본 공연에는 특별히 공연이 끝나고 슈필스도르프기가 노래를 부르고 사진 녹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좋았어요. 모두 기립하는 가운데 저는 앉아서 크게 박수쳤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저렇게 적극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이 저에게는 생경하기도, 신나 보이기도 했답니다.
일요일엔 공연장이 좀 추웠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2층 에어콘이 고장나서 1층을 너무 빵빵 튼 것 같다고. 수요일의 후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전 2층에 앉아서 모두 기립한 줄도 몰랐네요. 첨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된 듯한 시선으로 내려(?)봤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배우들이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하 수욜도 엄청 추웠심다. 저 긴팔 입고 갔는데도 추워서 목까지 올렸었심다.
아아... 저도 다음에 볼 때엔 사이드나 아니면 2층 아니면 한 칸 띄고 뒷열 첫 줄서 봐야겠슴다... 자리를 잘못 잡아서 힘들었나보다...
스페셜 커튼콜 데이에 가셔서 앵콜 곡을 들으셨군요 찾아보니 그날의 앵콜은 '악마의 입술'이었네요 단체 관람했던 날은 '친필 대사 티켓' 증정 기간이었어요 소극장 공연일수록 이렇듯 기간별로 관객 서비스를 다양하게 운영한답니다 ^^ 닉은 카르밀라에게 사랑을 갈구하지만, 처음부터 잘못되었어!를 외치는 카르밀라의 말마따나, 일방적으로 카르밀라를 그 세계로 이끌었죠 하지만 로라는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맹세해' 넘버로~) 스스로 흡혈귀의 삶을 선택하지요 제가 좋아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벨라가 기꺼이 에드워드처럼 뱀파이어가 되길 소망하는 것과 통한답니다 한때 <트와일라잇>에 심하게 빠져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불멸의 삶을 누릴 수 있다면? 뭣이 문젠디?!'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네요 ㅋㅋ 마지막 장면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 와 흡사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욱여넣으려고 한 점이 아쉬웠지만, 마지막에 슈필이 부제 옷 대신 일반 멜빵 바지를 입은 것에서 '본능에 따라 ♬ 생존을 위해 ♬' 등등을 통해 하느님이 만물을 가리지 않고 사랑하심을 깨닫게 되고 그라츠에서의 사제식을 포기했을 거라는 그믐 분들의 해석에 눈이 번쩍 뜨이기도 했습니다
의상의 변화를 섬세하게 해석하신 분도 계시군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반가워요. 연뮤 클럽의 재미와 의미를 느끼게 되네요. 저는 화려한 붉은 표지의 루비박스 <카르밀라>를 읽어요. 공교롭게도 오늘 읽을 책 두 권이 강렬한 붉은 색입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한 달 한 권 할 만한데?[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