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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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에서는 지체 높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성에 산다. 슐로스라고도 불리는 그고세서는 적은 수입으로도 얼마든지 넉넉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일 년에 팔구백 정도면 충분하다. 아쉬운 대로 우리는 부유한 사람들의 삶을 사는 편이다. (중략) 오스트리아 공우원직에서 퇴직한 아버지는 연금과 상속 재산을 합쳐 이곳의 봉토와 거기에 딸린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했다." <카르밀라>의 시작 부분이죠 아주 시골 깡촌 느낌이 뿜뿜합니다 다음을 또 볼까요 "현관에서 도로를 바라보면 오른쪽으로 이십오 킬로미터, 왼쪽으로 이십 킬로미터까지 숲이 펼쳐져 있다. 사람이 사는 마을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왼쪽으로 십일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우리와 교류가 있는 슈필스도르프 장군의 슐로스는 오른쪽으로 삼십이 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다." 얼마 전 본 뮤지컬 <이블 데드>는 숲으로 조금 걸어들어가 다리 하나 건너 오두막에 가서 좀비를 만났는데도 다리가 부서져 돌아오지 못하고 좀비들에게 우수수 당하는 작품이었는데요 ㅋㅋ <카르밀라>는 기본적으로 10~32km 정도는 가야 타인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미녀와 야수>나 <드라큘라>에서 '괴물'이 사는 성도 마을에서 이렇게 멀었을까? 싶은 의심이 듭니다 ^^
사실 저는 뮤지컬에서 가장 불만?인 부분이 이거였어요 원작에서는 로라의 외모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카르밀라가 더 고혹적인 초미녀! (뱀파이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죠 ^^) 임에 모두가 매료되는데요 뮤지컬에서는 우리 잘생긴 슈필 부제님이 로라만 바라보시기에도 로라의 미모가 너무너무 출중하죠... 스페셜 커튼콜 넘버가 우선은 '사진'과 같은데요 공연이 9월까지이므로 다음 스콜 때는 '서쪽나라 소녀'가 있을 수도 있어요! 네버엔딩플레이에 제가 엽서를 써서 전달해 보겠습니다 ^^ 스콜에 나오는 넘버는 팬들이 다 찍어 올리기 때문에 그러면 @김새섬 좋아하시는 곡이 박제되어 유튜브에 탑재되게 됩니다~!
와! '서쪽나라 소녀'가 유튭에 올라오면 좋겠어요!! 스페셜 커튼콜은 녹화를 허락하고 퍼트리는 걸 용인하나 보네요. 이렇게 또 뮤지컬에 대해 알아갑니다.
빌리는김에 다른 애들도 충동대출햇심다 ㅋㅋ 잘보겟슴다
'플립' 완전 말랑말랑한 소녀소년 로맨스 아닌가요?! 잼나다고 추천받았는데, 영 손이 안가고 있던 참이에요 ㅎㅎ
제가 빌린 책은 이거네요 ㅎㅎ 적당히 제 속도로 쫓아가겟슴다
카르밀라영국인이 사랑한 단편선 2권. '유령 이야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일랜드계 작가 조셉 토마스 셰리던 르 파뉴 작품집.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카르밀라'와 '그린티' 두 작품 모두 고딕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을 다루며, 사실적인 묘사와 함께 더욱 짙은 음산함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버전은 또 처음 봤네요. 함께 실린 <그린티>라는 작품의 내용도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다들 엄청 빨리 읽으시네요. 전 아무리 읽어도 닉이 안 나오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분명 책 속에선 닉이 카르밀라의 오빠로 나오겠지' 라는 저의 예상은 틀렸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두 책을 후딱 읽어버리시는군요 ㅎㅎ 뮤지컬과 책의 '틀린그림찾기' (→ 다른그림찾기) 도 준비되어 있어요 꼼꼼히 읽으시면 정답률이 높아집니다!
밥먹으며 펼쳤는데 이 책 목차는 이렇습니다
밥먹으며 보는데, 유리가면의 카르밀라랑 거의 같은 내용입니다(!) 유리가면도 봐야겠습니다 ㅋㅋ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유리가면 몇 권에 카르밀라 연극 나오나요? 예~~전에, 20세기에 유리가면 읽었었는데 그 연극이 제가 본 단행본 부분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며칠 후에 만화방에 갈 예정이어서 가서 찾아보고 싶어요.
화려한 미로 때니까... 15~16쯤일텐데 잠시만요... 어디보자 뒤적뒤적
찾아보니 16~17권입니다 ㅎㅎ <유리가면>에서 제목은 <카밀라의 초상>이었습니다.
오,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선선해져서 야외독서 중인데, 읽을수록 이 책이 나올 당시 여성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어땠나 궁금해지는군요.
완독했습니다. 중편소설이네요 ㅎㅎㅎ <유리가면>에 나오는 카밀라와 일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뮤지컬은 이 버전보다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가까운, 원작과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 없는 내용이었군요. ㅎㅎ
원작에서의 카르밀라를 뮤지컬에서는 닉의 성격에 꽤 녹여내지 않았나 싶었어요 '사랑은 이기적인 거야'라고 말하며 집착하는 모습이 비슷하죠! 사랑은 이기적인 걸까요??? 연뮤클럽 1기,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 우리 알료샤 형제님의 이타적인 모습이 떠오르네요 ♡
원작에 따르면 사랑과도 비슷해 보이는 감정은 착취와 정복욕 같더라고요. 연극을 보면서는, 닉 - 원작의 뱀파이어적인 착취와 정복욕 카르밀라 - 그러한 뱀파이어적인 본능을 벗어난 인간적인 사랑을 추구 하는 것을 목표로 그린 것 같았으나... 제가 원하는 만큼 표현되지는 않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네 명의 인물에게 각기 분량을 주고, 캐릭터를 줘야 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 하게 되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bbc에서 만들었던 드라큐라를 엄청 좋아합니다. 닥터후의 스티브 모팻이 제작했는데요, 기회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만듦새가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봤었습니다. 자세한 관련 정보는 나무위키라도 참조하시길요. https://namu.wiki/w/%EB%93%9C%EB%9D%BC%ED%81%98%EB%9D%BC(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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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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