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추천 감사요~
뱀파이어 설화가 어떻게 왜 시작된건지 궁금해서 막 찾아봤는데 달리 뾰족하게 나오는 건 없네요. 알려주신 시리즈는 3회라는데 짧아서 좋네요. ^^
[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D-29

김새섬

조영주
쩔잼입니다 주기적으로 복습합니다 훗

수북강녕
BBC 드라마 상당히 재미있는데요?! (3편 중 1편까지만 시청 상황~)
작년까지 저에게 드라큘라 라고 하면,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1992년작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 게리 올드만, 키아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 모니카 벨루치, 앤소니 홉킨스가 자동으로 떠올랐었는데요 (이 작품에서 게리 올드만 드라큘라가 위노나 라이더 미나와의 로맨스를 추구하는 변주를 부리긴 했지만, 한 해 이전에 나왔던 <양들의 침묵>에서 피를 핥던 앤소니 홉킨스가 여기서는 말뚝 박는 반 헬싱인 덕에 퇴치당하고 말았죠)
올해부터는 드라큘라 라고 하면 전동석/김준수 배우님만 떠오르는 바람에 일단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 시작했거든요 ㅎㅎ
BBC 드라마의 연출과 분장이 상당히 멋집니다 뮤지컬 <카르밀라>를 보고 사람들이 '슴슴한 뱀파이어 작품'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잔혹한 피칠갑과 상당한 자극으로 뿜뿜되네요 ^^

하뭇
저는 그 영화의 주제곡도 너무 좋아해요~~~
https://youtu.be/HMaZa1rR6fI?si=i4Wbhn8NdZASx0I3

수북강녕
3부까지 끝냈습니다 오호라, 이 작품 아주 신선한데요! 그야말로 Fresh Blood입니다 ^^

조영주
ㅎㅎㅎ 참고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책 혹시 안 보셨다면 추천합니다. 어렸을 때 저는 이 책으로 뱀파이어물에 입문을 했는데요, 이 책 이후
1. 피를 빨린다.
2. 뱀파이어의 피를 마신다.
공식이 거의 정립되었던 듯함다. 더불어 영화도 아주 끝내줌다.
... ... 어 근데 절판인가 -_-;;; 아무튼 ;;; 저는 이 책 너무 좋아해서 닳도록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원작. 이미 오랜 세월을 산 레스타라는 뱀파이어는 동생이 죽어 절망에 빠져 있는 루이스에게 접근하여 영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즉 루이스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새로 뱀파이어가 된 루이스는 레스타가 전혀 예기치 못했던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8세기 뉴올리언즈, 카리스마가 넘치고 퇴폐적이고 거칠것이 없는 뱀파이어 레스타트(톰 크루즈)는 루이스(브래드 피트)를 뱀파이어로 만든다. 그 삶은 죽음도 고통도 없이 영원한 젊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신선한 피를 마시지 못하면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뱀파이어의 삶. 인간적인 마음 때문에 사람의 피를 거부하던 루이는, 어느날 엄마를 잃은 고아 소녀 클로디아를 만나 끌리게 된다. 레스타트는 루이의 마음을 알고 그녀를 또 하나의 뱀파이어로 만들어 셋이서 가족을 이루는데...
책장 바로가기

수북강녕
저는 영화만 봤는데, 어린 마음에는 좀 축축 처진다? 는 느낌이었어요
좀더 시간이 지나 n차 관람을 하면서는 흥미로운 지점들을 자세히 봤던 기억도 납니다
뱀파이어로서의 상황과 힘을 즐기며 폭주하는 쪽(톰) vs 불멸을 달가워하지 않고 인간 흡혈에 자괴감을 느끼는 쪽(브래드), 요 구도를 두 미남이 펼친다는 게, 뮤지컬 <카르밀라>에서 유사 상황을 미녀들이 펼친다는 것과 유비되지요 ^^

김새섬
오,책도 재미있나요? 영화는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보신 것 같은데 책을 읽은 분은 막상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김새섬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영화 주제곡인줄은 몰랐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또 좋네요.

김새섬
저도 어느새 책의 끝에 다다라 가는데요, 읽다 보니 정말 뮤지컬은 <카르밀라>를 모티프로 했을 뿐 거의 완벽한 창작물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복잡하고 다층적인 책의 내용을 단순화시킨 줄 알았는데 정작 책의 내용이 더 단순하네요. ㅎㅎ
Dalmoon
읽다 보니 다 읽어버렸습니다..뮤지컬은 정말 다른 작품이었어요. 원작이 너무 평면적이고 결국은 그런 결말(비밀!)이라 뮤지컬의 각색을 이해하게 되어버렸어요ㅎㅎ

하뭇
내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저는 공연 보는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궁금한 게 있어요.
영어 화자도 아니고 영어 문화권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영어에서 & 그쪽 동네에서 'ㅋㄹㅁ 음가가 주는 어떤 특정한 이미지가 있을까?'하는 점이에요.
카르밀라, 카르멘, 카멜리아 .... 뭔가 매혹적인 느낌을 주는 소리인가 싶어서요.

김새섬
저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1872년 작품이니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에 나왔는데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이 들어 신기했어요. 별 내용(?)은 없지만 작품 내내 음산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어요.

수북강녕
주말 동안 여러 분들이 <카르밀라>를 완독하셨군요 짝짝짝 ^^
저는 그믐연뮤클럽 대학로 공식 코스의 한 장소인 '혜화달손만두'에 갔습니다 @김새섬 님의 추천인 '떡만두국'과 고민 끝에 '사골만두국'을 선택해 보았는데요 보시다시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사골 국물에, 큼직하고 실한 김치만두 4개와 배추, 당면, 고기가 들어있는 구성이었어요 한 그릇 먹고 나니 500년 묵은 뱀파 이어가 와서 악력을 뽐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힘이 불끈 솟는 기분이었답니다 ㅎㅎ



프렐류드
저도 담에는 꼭 가야겠어요. 만두 완전 좋아합니다.

김새섬
와, 사골만두국도 맛있어 보여요.
'혜화달 손만두' 해와달을 살짝 바꾼 작명 센스에 음식 맛까지 만족! 근데 자리도 저랑 똑같은 자리 앉으셨나봐요. ㅋㅋ

조영주
제가 만두 참 좋아하는데요,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흰구름
“ 내가 냉정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사랑은 언제나 이기적이지. 사랑이 깊을수록 더 이기적이야. 네가 그걸 모르고 있으니 정말 안타까워. 너는 죽을 때까지 나를 사랑하며 함께할 거야. 아니면 저승에서 까지 나를 증오하며 함께하든가. ”
『뱀파이어 걸작선』 브램 스토커 외 지음, 정진영 편역

뱀파이어 걸작선19세기에 씌어진 뱀파이어 소설 모음집.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인 존 폴리도리의 '뱀파이어'부터 섬뜩한 반전이 인상적인 브램 스토커의 단편, 뱀파이어 소설이 낭만주의를 넘어서는 계기가 된 중편 '카르밀라', 러시아의 대문호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비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10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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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저도 이 책을 읽기는 했는데, 판형이 올드하고 편집이 조잡해서 함께 실린 다른 작품들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
<카르밀라> 외 다른 뱀파이어들도 함께 소개해 주시면 친숙미 업 될 것 같아요 ♥

김새섬
저도 이 부분에 밑줄 그었어요. 루비박스의 <카르밀라>에선 95쪽입니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도 그렇고 <트와일라잇>이나 <카르밀라>도 그렇고 뱀파이어들이 정열적인 사랑을 하는 존재들도 그려지는데 왜 그런지도 궁금하네요. 이들의 창백한 흰 피부와 뾰족한 송곳니가 비주얼적으로도 매력적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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