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읽고 우리의 이동을 함께 이야기해봐요!

D-29
앞으로 서울에는 더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선다고 한다. 화려한 고층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이들은 '거함거포형' SUV로 직행할 것이다. 근육은 부족하고, 지방은 과잉인 몸으로. 실제로 미국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 더 높은 체질량 지수를 가진 사람들은 소형 승용차보다는 큰 SUV를 탈 가능성이 높음을 제시했다. 신체 활동은 따로 '운동'으로 해야만 하는 거대도시. 우리가 바라 마지않는, 번쩍이는 거대도시의 설계는 사람들을 자연스레 가속 노화의 악순환으로 몰아넣고 있는지도 모른다. -p104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정희원.전현우 지음
선진국 시민이 평균적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환산 온실가스가 연간 8톤 정도 되는데 이를 연간 2톤 정도로 당장 감축할 수 있다면, 2100년까지 전 지구의 기온 상승을 평균 섭씨 2도 정도로 방어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요즘 너무 더워서 공감되는 문장., 정희원.전현우 지음
도시에서 걷기엔 의도적으로 걷지 않으면 참 걸을 일 없는 것 같아요. 대중교통도 잘 되어있고 근거리도 다들 자가용을 이용하니까요.
사람이 1킬로미터를 걷는데 소모하는 에너지의 20배를 지동차가 1킬로미터 달리면서 소모한다고 하니 정말 혼자 출퇴근하며 승용차를 탄다는 것은 정말 망설여지네요 사실 제가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이유는 1. 보통은 더 빨라서 2. 운동삼아 걷는 거리를 늘리려고 3.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지만 이제 그만큼 탄소저감에도 기여한다는 사실도 강조할까 합니다. 대중교통 마일리지를 쌓아서 뭔가 혜택을 주면 좋겟네요
지금의 걷기는 사실 시간을 내서 따로 움직여야 하는 운동 혹은 다음 대중교통/목적지를 가기 위한 수단 같아요. 대중교통 사이, 그리고 자가용차에서 내려서 건물까지 걸어가는 것에 대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그러다보니 움직임이 적어서 몸이 뻐근해지고 굳고 오래 앉아있어 살이 찌다보니 살을 빼기 위해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런닝머신을 타는 것이 걷기가 되어버린.. 그런 삶 같네요. 너무 아이러니한데, 제 삶을 뒤돌아봐도 그렇더라구요. 정말 출퇴근을 위한 수단이 되어버리고 몸이 불편해서 시작하지 그 전까진 귀찮아 피곤해하면서 침대에서 누워있던 삶.... 거기다가 최근(?)들어 조경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조경면적이 늘어나긴 하는데, 사실상 등산로나 공원처럼, 우리가 편히 걸을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많이 없어서 산책을 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아파트 부근에 공원이 있긴 한데, 주변에 거주하는 인원 대비 작은 편이라 가면 매번 붐벼서....... 산책을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긴 보단 조금 더 큰 런닝머신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자동차도 SUV처럼 비싸고 큰 차일수록 세금을 더 매기고 연료를 아껴서 경제적인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해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은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명절 통행료를 깎아준다고 하면 좋아하고, 기록적인 무역 적자 속에서도 유류세를 감면해 기름을 쓰는 걸 보장하고 있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212, 정희원.전현우 지음
이 책을 읽고 더 큰 SUV를 사겠다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더 커다란 자동차를 원하는 마음이 광고와 사회가 부추긴 작용이었단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걷기를 늘리고 대중교통을 감사한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바꾸지 말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네요.
저희집 식구들도 다들 한덩치에 키까지 다 커서 다음차는 꼭 SUV 사려고 했는데, 그냥 뚜벅이 생활로 돌아가야겠단 생각했어요.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게 될 겁니다.
와~작가님 반갑습니다! 책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고, 전현우 작가님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점도 좋습니다. 그야말로 경기지역에서 서울 중심으로 출퇴근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소모적인 삶인데 직장이 너무 좋아 옮길 수가 없네요 흑흑
안녕하세요. 3주차 독서가 어제 시작되었는데... 이제야 공지를 올립니다. 월요일 화요일 정말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3주차 독서는 "기후 위기 속 이동의 문제"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저는 이게 잘 안 됩니다. 만원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게 엄두가 안 나요. 그래서 결국 또 자동차를 끌고 나오게 되더라고요. 오늘의 내 행동이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요.
근자에 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저의 실천 중 한가지가 대중교통 이용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대도시에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거대도시에 살 수 밖에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죠.
다행히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저는 유사고 장롱면허...
인류의 평화를 위해 면허는 안 따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ㅎㅎ 누가 살짝만 끼어 들어도 막 소리지르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수도권에 물폭탄이 떨어졌죠. 대중교통도 마비되고 ㅠㅠ 저도 다음 차는suv로 사고 싶었는데 지구가 불타고 있으니 다른차로 생각해봐야겠어요.
저는 양평 - 서울 출퇴근을 하는데, 다행히(?) 운전 실력에 자신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해요. 그런데 정말 힘들긴 힘들 뿐더러, 요즘처럼 날씨 문제가 생기면 기차가 많이 지연되거나 끊기는 경우가 있어서 곤란해요. 폭설, 폭우 등에 기차, 전철이 모두 끊겨 출근을 못 한 적도 있었네요. 그리고 시간이.... 시간을 왜곡한다는 경의중앙선을 타면 출퇴근 시간이 두 배로 길어지고 기차를 타면 그나마 30분 단축할 수 있는데, 기차는 배차 간격이 넓고 무궁화호가 줄어들고 KTX가 많아지면서 교통비도 부담스럽고요.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 말을 체감해요. 두 시간 기다려서 무궁화호를 탈 것인가 3배의 돈을 지불하고 KTX를 탈 것인가... 저는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환경에 대한 죄책감은 '에어컨'에 더 심해요. ㅠㅜ 더위를 심하게 많이 타서 에어컨 없이 못 살 거 같은데 지금 에어컨을 켜는 것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더 더워질 거고, 이상 기후를 불러 올 거고.... 돌고 도는 죄책감
전 반대쪽 경의선 일산-서울을 이용해요. 어제 오늘 지하철에서 텐트치고 자야 하나 했네요. 그래서 빙 돌아가서 잘 이용하지 않는 대곡에서 3호선으로 갈아탔습니다. 3호선...정말 지연 안내방송 하나 없이 너무 쾌적하게 서울까지 왔습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다들 서울서울 하는 것 같고...슬픕니다.
저는 지금은 회사를 도보로 다니고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이사를 가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역세권이 아니라 버스를 타고다닐 예정입니다.
저는 회사에 통근버스가 있어서 주중에는 차를 끌고 다닐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나 자영업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차를 이용하게 마련인데 출퇴근때의 지옥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고도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은 K패스처럼 대중교통을 장려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긴 하지만 광대역 노선의 증설과 증편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입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언급해 주신 탄소 마일리지 제도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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