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읽고 우리의 이동을 함께 이야기해봐요!

D-29
의자 없이 운행하는 출근길 4호선을 경험한 날 몹시 힘들었습니다. 사람이 다섯 줄로 서 있으니 답답하고 앞사람과 시선을 마주칠까 휴대폰만 봐야 했고요.. 효율성에 이용자의 피로감 등 다양하게 고려된 정책이 맞을까 고민이되었습니다. 지옥철에 관한 챕터에 공감이 되어 남겨봅니다.
서울에 거주하고 서울에 직장이 있어서 필요성을 덜 느낀 덕분에 다행히도(?) 아직 제 소유의 차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자차를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차의 좋은 점만 생각하고 그로 인해 얻게 될 후유증에 대해선 너무도 둔감했던 것 같아요.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226p, 정희원.전현우 지음
음 일단, 수도권은 특히, 서울로 출퇴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다수가 자차가 있음에도 교통이 불편해서 제시간에 도착예측을 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자차를 다 끌고 다니는 경우보다는 탄소발자국의 수가 적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짐이 많은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지방의 경우에는 자차가 필수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매년 대중교통의 비용과 관련하여 적자여서 비용을 올려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지원을 아무리 받는다한들 결국 계속해서 유지관리가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라면, 이건 사실 앞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가 점차 늘길 바라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서교공이나 코레일에서 운영하지는 않지만, 민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분당선라인과 srt등 다양한 곳에서 매번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용뿐만이 아니라 사고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시간과 능력들에 대해서겠죠. 그리고 여전히 모두를 위한 대중교통이 아니라 정상인, 그러니까 체력과 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대중교통이라 더더욱이요. 단순히 경제 규모나 gdp가 비슷한 나라와 비교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볼 순 없지만, 책 앞장에서 말씀하셨던 싱가폴같은 나라의 예시에서부터 착안해서 더 나아질 방안을 찾고 연구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걷는 것에 비해서 자차를 타는 것이 20배인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20배만큼 배출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방법은, 모두의 습관을 바꾸는 것인데, 이건 이미 익숙해져버린 우리에겐 쉽지 않은 현실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심한 기후위기가 온다면, 후엔 돈이 있는 자들만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 지금부터라도 더더욱 정부가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폭우와 폭염, 산불과 같은 현재 다른 나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후위기만 보아도, 잘 사는 사람보단 일반 대중들이 더 많은 피해를 입기에 지금 당장은 불편해도 조금씩 바꾸려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에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158p, 정희원.전현우 지음
자동차는 육식과 비슷하다. 과잉소비는 건강에도, 지구에도 이롭지 않다. 하지만 이들을 곧바로 삶에서 완전히 제거하기에는 상당한 실질적 어려움이 있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194p, 정희원.전현우 지음
저도 이 부분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완전히 육식을 끊지 못하더라도 줄여나가듯이 자동차 의존도도 낮추도록 노력해야겠죠
근데 육식줄이기가 어렵네요 ㅎㅎㅎ
모두가 이동의 지옥에서 고통받다 보면 사회 구성원들의 화가 많아집니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219p, 정희원.전현우 지음
@siouxsie 님의 이전 글에서 "인류애를 잃"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출퇴근의 지옥을 경험할 때면 어느새 화를 내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죠. ㅠㅠ
서울에 살때는 차가 거의 필요 없었어요 주말이면 막혀서라도 대중교통을 타고 주차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유 있게 지하철을 타곤 했죠 그런데 경기도로 이사오고 비오는 날 너무 추운날 몇번의 택시 승차거부를 겪으며 다시 차를 찾게 되었었어요 심지어 운영난을 핑계로 일부 버스는 노선을 축소하더군요 경기도야말로 더욱 대중교통망이 깍지모양으로 촘촘하게 연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물며 공공 서비스에서 재무적 가치만 바라보고 본질적 가치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그 사회에 필수 의료나 철도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정희원.전현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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