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달달북다01)》 함께 읽어요! (7/26 라이브 채팅)

D-29
그랬군요...?! 회심의 네이밍이었네요.
약밥이 약밥 색깔일 거 같아서 더 귀여워여..🐶🐕
책에는 '연한 갈색의 강아지'라고 표현되어 있고, 믹스견이라고 나와있는데 갈색 푸들이면, 푸들의 곱슬곱슬한 털이 약밥의 밥알 느낌도 나서 더 어울릴 것 같아요. ^^
저도 그 생각했어요!! 짙은 갈색푸들이면 더 약밥같이 보이겠다 하고요 ㅎㅎ
강아지 이름을 음식으로 많이들 짓더라구요.
저는 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만약 여러 종의 동물을 많이 많이 키운다면. 예를 들어 고양이들은 모카, 라떼, 치노(커피) 강아지들은 배추, 감자, 당근(채소) 이렇게 이름 짓고 싶다고요.ㅋ
오. 좋네요. 저도 반려동물은 키울 생각이 없어서 그렇게 짓지는 못할 것 같아요. 생명체는 사람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요.
강아지 이름을 음식으로 지으면 오래 산다고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제 인생이....... 좀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다 제치고, 냅다 그런 말을 해버렸다. 그 순간 나는 나의 욕망을 깨달은 것도 같았는데,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간 문장은 이런 것이었다. 한참 늦더라도 내 마음대로 걸음대로 이 시대를 가로지를 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 60, 김화진 지음
저는 다른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책을 받았는데요, 그믐에서는 무려 비즈책갈피를 주는군요?! 그나저나 민음사tv에서 보던 화진편집자님이 자꾸 떠올라요 라이브채팅 기대중입니다~!
가끔 드는 조바심은 그런 것이다. 다른 얼음 조각에 닿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두 얼음을 꼭 붙여 녹았다가 얼게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조랭이떡 같은 모양으로 붙어 넓어진 얼음 위에서 누군가와 함께 흘러가면 좋으련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p.54-55 김화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中, 김화진 지음
뭉게뭉게 끊이지도 않을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하고 싶은 뭔가가 있네, 어쩌면 당연한 욕망을 발견하고 약간은 시시하고 약간은 부풀어서 기우뚱거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다시 잠드는 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65 김화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中, 김화진 지음
누군가가 좋아지는 날들은 길고 긴 미끄럼틀을 타는 것 같은 시간이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70 김화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中, 김화진 지음
소설에서 모림씨가 자꾸만 떡에다가 여러가지를 비유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직장동료인 성아를 꿀떡에 비유하고, 찬영씨에게 말을 걸고 싶은 호감의 마음이 호박인절미(겉은 보들보들, 속은 쫀득쫀득, 씹을수록 달아요 p.37)로 나타나고, 시루떡 속에 있는 팥으로 모림 스스로를 비유하고(시루떡 속 팥같은 나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p.69).... 떡마다의 특징이 뚜렷하게 떠오르면서 찰떡같은 비유를 하니 소설을 읽는내내 웃음이 나왔네요 ㅎㅎ
약밥이 너무 귀여워요, 이름이 약밥이라니!
어째서 자신이 믿던 것을 저버리는 식으로 사람이 바뀌는 것인지,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왠지 그것은 무척 어른의 태도 같았고, 어쩌면 사랑은 누군가의 비밀을 품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p.32, 김화진 지음
다짜고짜 떡집 아들 만나지 말고 제대로 된 구실 하는 남자 만나라는 성아를 나쁘게 보지 않고(?) 어쩌면 그것이 어른의 태도일지도.. 하고 여기는 모림의 태도가 인상깊었어요. 주변 사람에 대한 다정함이 엿보이는 부분이었어요.
저도 그 부분에서 모림의 다정함이 보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성아의 조언(?)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뒤에 나오는 모림의 태도가 너무 섬세하고 다정해서 놀랐어요. 그런 모림이 찬영 앞에서는 계속해서 어려지고 솔직해지고 싶어하는 모습이 평소의 모림과 비교되는 것 같기도 해서 더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한참 늦더라도 내 마음대로 걸음대로 이 시대를 가로지를 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김화진 지음
내가 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건 아니야. 다만 지금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거나 잘 살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잘 살고 싶은 게 아닌 것인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도 잘 살고 싶어. 누구보다…… 나 자신의 기준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김화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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